역대급 출원, 올 감정평가사 1차, 체감난이도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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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출원, 올 감정평가사 1차, 체감난이도 어땠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4.02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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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이한 출제로 합격자 크게 늘어…올해는?
법률저널, 감정평가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최근 인기 상종가를 이어가고 있는 2022년 제33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2일 치러진 가운데 당락을 좌우할 변수인 시험의 체감난이도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합격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최종 합격을 위한 경쟁자의 규모를 결정지을 이번 시험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차시험의 난이도와 합격자 수가 중요한 이유는 감정평가사시험의 운영 형태 때문이다. 감정평가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2차의 경우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감정평가사 2차시험에서는 동점자를 포함해 최소합격인원에 해당하는 203명이 합격했고 합격선은 47점에 그쳤다.

2022년 제33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2일 치러진 가운데 당락을 좌우할 변수인 시험의 체감난이도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2022년 제33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2일 치러진 가운데 당락을 좌우할 변수인 시험의 체감난이도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이 같은 운영 방식으로 인해 지원자와 1차시험 합격자의 규모는 최종합격을 위한 경쟁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올해 1차시험 지원자는 4865명(2월 15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46명이나 늘었고 지난해 1차시험 합격자가 급증하면서 2차시험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최근 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자는 △2012년 842명 △2013년 539명 △2014년 571명 △2015년 662명 △2016년 378명 △2017년 582명 △2018년 548명 △2019년 782명 △2020년 472명 등이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99명이나 늘어난 1171명이 합격, 최근 10년새 최다 규모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지난해의 합격자 증가에는 지원 규모의 증가와 더불어 시험이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합격기준인 60점 이상 득점자가 2020년 72.6%에서 90.6%로 급등했으며 전년도 기출과의 체감난도 차이를 묻는 질문에도 평이했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35.8%는 지난해 감정평가사 1차시험의 난이도가 전년도와 “비슷했다”고 응답했으며 오히려 더 “쉬웠다”는 의견과 “훨씬 쉬웠다”는 의견도 각각 35.8%, 13.2%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체감난도가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훨씬 어려웠다”는 응답은 3.8%였으며 “어려웠다”는 의견은 11.3%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과목별로는 민법과 감정평가관계법규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며 합격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민법의 응시자 평균 점수는 57.98점이었으며 과락률은 19.74%를 기록했다. 감평법규의 평균 점수는 57.24점으로 민법보다 근소하게 낮았으나 과락률은 17.71%로 민법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부동산학원론은 평균 점수 53.76점, 과락률 19.87%로 민법과 감평법규의 뒤를 이었고 경제학원론은 평균 49.26점, 과락률 28.24%를 나타냈다. 가장 점수가 저조한 과목은 회계학으로 평균 45.88점, 과락률 35.07%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지원자가 늘어난 이번 1차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는 오는 5월 11일 공개된다. 이어 7월 16일 2차시험이 치러지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0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법률저널은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살펴보고 향후 감정평가사 1차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4월 6일 이후 기사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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