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137)-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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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137)-hell
  • 강정구
  • 승인 2022.03.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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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강정구 영어 연구소 대표
공단기 영어 대표 강사

★ hell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지옥에의 길은 선의로 깔려 있다, 개심하려고 마음먹고 있으면서도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라고도 한다. 17세기 영국 신학자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 1615~1691)가 한 말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설들도 있다.
 

go to hell은 "타락(파멸)하다"는 뜻이다. go to the devil이라고도 한다. Go to hell=Go to the devil(뒈져라, 꺼져라)!

go to hell in a handbasket은 "급속히 타락(파멸)하다, (좌절한 젊은이들이) 자포자기 생활을 하다"는 뜻이다. handbasket(손바구니)은 물건을 가볍고 쉽게 운반할 수 있어 파멸의 과정과 속도를 나타내는 동시에 hell과의 두운 효과 때문에 선택된 단어인 것으로 추정된다.

hell's bells는 "(화가 나거나 초조할 때) 이게 어찌된 일인가"란 뜻이다. 각운 효과가 뛰어나 19세기 초부터 사용된 감탄사다.

hell to pay는 "매우 성가신 일, 후환, 뒤탈"을 뜻한다. devil to pay와 같은 뜻이다. There will be hell to pay(몹시 성가신 일이 될 것 같다).

till(until) hell freezes over는 "영구히"란 뜻이다. freeze over는 "전면에 얼음이 얼다(얼게 하다)"인데, 불구덩이투성인 지옥에 그런 일이 일어날 리는 없으니 '영구히'라는 뜻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아야겠다.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는 편지를 끝맺을 때 "Yours till hell freezes over"라고 썼다고 한다. 1962년 10월 25일 쿠바 미사일 사건 때 미국의 UN 대사인 아들라이 스티븐슨은 소련 대사에게 쿠바에 미사일 설치 여부를 물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I am prepared to wait for my answer until hell freezes over(대답을 듣기 위해 영구히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You look like you've been to hell and back(얼굴이 왜 그 모양이야)? 직역하자면, 마치 지옥에 갔다 돌아온 것 같은 모습이라는 말인데, 그만큼 얼굴이 엉망이라는 걸 강조한 표현이다.

pandemonium은 "악마전(殿), 복마전, 지옥, 아수라장"을 뜻한다. 영국 작가 존 밀턴이 1667년에 출간한 『실낙원(Paradise Lost)』에서 최초로 만들어 쓴 말이다. 그리스어와 라틴어가 섞인 말로, pan은 all, daimon은 demon을 뜻하는바, "모든 악마가 사는 곳"이란 뜻이다. hell(지옥)보다는 좀 더 점잖고 고급스러운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실낙원』에서 비롯된 또 하나의 지옥 관련 표현은 all hell breaks loose(큰 혼란이 일어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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