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PSAT, 상위권 ‘급감’ …중하위권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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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PSAT, 상위권 ‘급감’ …중하위권 ‘폭증’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3.23 21: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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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직렬 최빈구간,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져
75점 이상 밀집도 낮고, 하위권 높은 ‘우상향’ 분포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PSAT의 난도가 큰 폭으로 높아지면서 합격선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의 비율은 대폭 감소한 반면 중하위권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 예측시스템’ 참여자 3361명(지역인재 제외) 가운데 유효한 성적 분석 대상자 3165명(5급 공채 2771명, 외교관후보자 39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PSAT의 모든 영역의 난도가 높아 ‘불시험’이 되면서 지난해보다 점수 하락 폭이 커지면서 평균 60점 미만의 ‘평락’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합격선 하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점수 하락 폭이 커지면서 문제의 변별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문제의 난이도 조절 실패에 따라 소위 ‘찍기 운’에 당락이 결정되는 사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주요 직렬별 성적분포를 분석한 결과, 모든 직렬에서 ‘하후상박’의 점수분포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반행정(전국)=일반행정의 최빈구간은 지난해보다 한 구간 아래에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80점 이상’의 상위권의 비율은 4.5% ‘한 자릿수’에 그쳤으며 지난해(17.7%)보다 13.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빈 구간이었던 ‘75이상 80미만’에서는 12.8%로 지난해(25.8%)보다 무려 13%p 줄었다. 이에 반해 올해는 ‘70이상 75미만’의 구간이 25.1%로 최빈 구간이 됐다. 최빈 구간의 밀집도도 더욱 떨어졌다.

이에 반해 ‘65이상 70미만’은 15.8%에서 23.5%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보다 7.7%p 증가했다. 또한, ‘60이상 65미만’에서도 7.2%에서 14.7%로 배 이상 증가했다. ‘60점 미만’의 평락도 9.1%에서 19.5%로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일반행정 합격선인 ‘75점 이상’은 17.3%에 불과했으며 이는 지난해(43.%)보다 무려 26.2%p 급감한 수치다. 이에 따라 밀집도도 ‘후상향’ 곡선의 모습이다.

올해 일반행정은 최빈 구간이 한 단계 아래에서 형성되고, 상위권의 밀집도가 낮아진 반면 중하위권은 높게 형성되면서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큰 폭 하락이 예상된다.

상위권과 최빈 구간의 밀집도 하락, 응시인원 감소, 선발인원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난해 선발배수 기준으로 68.33점은 합격이 확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67.5점은 선발 배수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재경=재경 역시 일반행정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80점 이상’의 상위권 비율은 7.6%로 ‘한 자릿수’에 그쳤으며 지난해(29.9%)보다 무려 22.3%p 감소해 일반행정보다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또한, 최빈 구간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아래인 ‘70이상 75미만’에서 형성됐다. 최빈 구간의 밀집도도 지난해는 29.6%에 달했지만, 올해는 27.8%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 역시 지난해 합격선 기준인 ‘75점 이상’의 비율이 59.5%에서 26.3%로 33.2%p나 감소하면서 상위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하위권인 ‘65이상 70미만’의 구간은 8.1%에서 21.8%로 급증했으며 ‘60이상 65미만’도 3.2%에서 10.1%로 증가했다. ‘평락’ 역시 4.6%에서 11.7%로 껑충 뛰었다.

이처럼 상위권의 밀집도는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중하위권은 크게 높아지면서 ‘우상향’의 분포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재경의 합격선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재경 역시 상위권과 최빈 구간의 밀집도 하락, 응시인원 감소, 선발인원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68.33점도 7배수 이내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교적 안정권으로 점쳐진다.

지난해와 같은 선발배수 기준으로 고려하면 67.5점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상 ‘판단유보’을 받은 67.5점은 선발 배수에 의해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발표 때까지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행정고시의 꽃'으로 불리는 재경이 일반행정보다 낮을 경우 역대 최초이므로 불피요한 가십성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사처는 일반행정과 같은 선에서 합격선을 결정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법률저널 재경직 예측은 7배수 이내 기준으로 75.8점을 ‘합격유력’으로 판단했으며 75점은 ‘판단유보’로 결정했다. 지난해 합격자 수는 7.8배수에 달하면서 합격선이 판단유보에서 결정됐다.

 

▣일반외교=일반외교 역시 점수 하락 폭이 컸다. ‘80점 이상’의 상위권은 0.7%로 1%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해는 5.4%에 달했다. 일반외교 역시 최빈 구간이 한 단계 떨어졌다.

지난해 최빈 구간은 ‘70이상 75미만’으로 29.1%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최빈 구간은 ‘65이상 70미만’에서 형성됐으며 27.9%였다. 최빈 구간 밀집도 역시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또한, 지난해 합격선인 ‘70점 이상’은 17.7%로 지난해(56.6%)보다 32.9%p 급감했다. 이에 반해 ‘70점 이하’의 중하위권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우상향’ 밀집도의 분포를 나타냈다.

일반외교의 선발인원, 응시인원, 경쟁률 등은 지난해와 차이가 없으므로 올해 합격선의 변수는 점수가 독립변수가 될 전망이다.

단순히 점수분포 상으로 보면, 일반외교의 합격선은 65점은 안정권에 든 점수로 보인다. 64.16점도 합격의 가능성도 클 전망이다. 다만, 63.33점의 경우 지난해 선발 배수를 유지해야 합격이 유력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직렬=국제통상이나 법무행정도 최빈 구간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아래에서 형성됐다. 국제통상은 지난해 최빈 구간 하단에서 합격선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도 최빈 구간 하단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때 65점 정도다. 하지만 올해 선발인원 증가, 응시자 감소 등을 고려하면 최빈 구간 아래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가능성이 더욱 커 보인다.

법무행정도 지난해 합격선은 최빈 구간 하위권에서 형성됐다. 올해는 선발인원 증가, 지원자 감소 등을 고려하면 합격선 역시 최빈 구간 아래 단계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교육행정과 서울의 경우 점수 하락 폭이 더 컸다. 이들 직렬의 최빈 구간은 두 단계 아래에서 형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교육행정과 서울의 합격선도 다른 직렬보다 낙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직은 극히 일부 직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직렬이 평락 수준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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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정론지 법률저널 2022-03-23 23:15:14
민족정론지 법률저널만 믿습니다

공학인 2022-03-23 21:46:51
기술직 중에서 합격선이 평락 수준이 아닌 직렬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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