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메가공무원학원 국어 대표 강사
모두의 약점 특강 중 >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보조 용언을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는 경우 ‘-아/-어’ 뒤에 연결되는 보조 용언 의존 명사에 ‘-하다’나 ‘-싶다’가 붙어서 된 보조 용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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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
허용 |
불이 꺼져 간다. |
불이 꺼져간다. |
내 힘으로 막아 낸다. |
내 힘으로 막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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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듯하다. |
비가 올듯하다. |
그 일은 할 만하다. |
그 일은 할만하다. |
일이 될 법하다. |
일이 될법하다. |
비가 올 성싶다. |
비가 올성싶다. |
잘 아는 척한다. |
잘 아는척한다. |
* 보조 용언 (원칙/허용) 추가 예시 가다(진행) 늙어 간다, 되어 간다 / 늙어간다, 되어간다 가지다(보유) 알아 가지고 간다 / 알아가지고 간다 나다(종결) 겪어 났다, 견뎌 났다 / 겪어났다, 견뎌났다 내다(종결) 이겨 낸다, 참아 냈다 / 이겨낸다, 참아냈다 놓다(보유) 열어 놓다, 적어 놓다 / 열어놓다, 적어놓다 대다(강세) 떠들어 댄다 / 떠들어댄다 두다(보유) 알아 둔다 / 알아둔다 드리다(봉사) 읽어 드린다 / 읽어드린다 버리다(종결) 놓쳐 버렸다 / 놓쳐버렸다 보다(시행) 뛰어 본다, 써 본다 / 뛰어본다, 써본다 쌓다(강세) 울어 쌓는다 / 울어쌓는다 오다(진행) 참아 온다, 견뎌 온다 / 참아온다, 견뎌온다 지다(피동) 이루어진다, 써진다, 예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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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와 드리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도와드리다’로 붙여서 써야 한다. 이는 ‘도와주다’를 한 단어로 처리한 것에 맞추어 동일하게 처리하고자 함이다. 2) 국립국어원 2020.01.15 > 해당 규정 본문에서는 '합성 용언' 뒤에서만 보조 용언을 항상 띄어 쓰도록 하고 있으나, 합성 용언과 파생 용언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가 불분명하고 실제 그 둘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아 파생어 뒤의 보조 용언도 띄어 쓰도록 해설을 개정하였습니다. 다만 현재 파생어인 ‘깨뜨리다’가 본문 조항에 붙여 쓸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되어 있어 문제가 있습니다. 추후 개정에서 이런 내용을 반영하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일단 원칙을 적용하여 파생어든 합성어든 보조 용언을 띄어서 쓰시는 것이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용언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보조 용언이 거듭되는 경우에는 앞의 보조 용언만을 붙여 쓸 수 있다.
* ‘-아/-어 지다’가 붙어서 타동사나 형용사가 자동사처럼 쓰이고 ‘-아/-어 하다’가 붙어서 형용사가 타동사처럼 쓰인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붙여 쓴다.
** 다만, ‘-아/-어 하다’가 구(句)에 결합하는 경우에는 띄어 쓴다.
한글 맞춤법 제47항 개정 해설 >
*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 단어가 합성 용언인 경우는 보조 용언을 앞말에 붙여 쓰지 않는다. 본용언이 합성어인 경우에는 너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붙여 쓰지 않는다. 본용언이 파생어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또 의존 명사 뒤에 조사가 붙은 경우는 보조 용언 구성이 아니라 의존 명사와 용언의 구성이므로 붙여 쓸 수 없다.
쫓아내 버렸다.(○) / 쫓아내버렸다.(×)
매달아 놓는다.(○) / 매달아놓는다.(×)
집어넣어 둔다.(○) / 집어넣어둔다.(×)
파고들어 본다.(○) / 파고들어본다.(×)
공부해 보아라.(○) / 공부해보아라.(×)
* 다만, 본용언이 합성어나 파생어라도 그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에는 붙여 쓴 말이 너무 긴 것은 아니므로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붙여 쓸 수 있다.
나가 버렸다. / 나가버렸다.
빛내 준다. / 빛내준다.
구해 본다. / 구해본다.
더해 줬다. / 더해줬다.
다음 자료를 읽고 탐구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1)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본용언이 파생어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본용언이 합성어나 파생어라도 그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에는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붙여 쓸 수 있다. 그리고 보조 용언이 거듭 나타나는 경우는 앞의 보조 용언만을 붙여 쓸 수 있다. |
①‘직접 먹어도 보았다.’는 ㉠으로 인해 ‘직접 먹어도보았다.’로 쓸 수 없다.
②‘밀어내 버렸다.’는 ㉡으로 인해 ‘밀어내버렸다.’로 쓸 수 없다.
③‘아이들이 떠들어만 댄다.’는 ㉡으로 인해 ‘아이들이 떠들어만댄다.’로 쓸 수 없다.
④‘잘난 체를 한다.’는 ㉢으로 인해 ‘잘난 체를한다.’로 쓸 수 없다.
각주)
1) [어문규정-한글 맞춤법-띄어쓰기] ▶③
‘떠들어만 댄다’는 본용언에 보조사 ‘만’이 붙어 있으므로 뒤에 오는 보조 용언과 붙여 쓸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으로 인해 붙여 쓸 수 없는 게 아니라, ㉠으로 인해 붙여 쓸 수 없는 것이다.
[오답해설]
① ‘직접 먹어도 보았다’의 본용언은 ‘먹어도’이다. 용언 ‘먹어’에 조사 ‘도’가 결합하였으므로 ㉠으로 인해 붙여 쓸 수 없다.
② ‘밀어내 버렸다’의 본용언 ‘밀어내다’는 ‘힘이나 압력을 가하여 물러나게 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합성 동사이다. 따라서 ㉡으로 인해 ‘밀어내버렸다’와 같이 붙여 쓸 수 없다.
④ ‘체’는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을 의미하는 의존 명사이며, ‘체하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밈을 나타내는 보조 동사이다. ‘체를 한다’는 중간에 조사 ‘를’이 들어갔기 때문에 ㉢으로 인해 ’체를한다’와 같이 붙여 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