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합격수기] 서울대‧고려대 로스쿨 합격한 종교학과 출신 이현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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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합격수기] 서울대‧고려대 로스쿨 합격한 종교학과 출신 이현지 씨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3.1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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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2022학년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합격(14기)/안양외교‧서울대 종교학과 졸업/2021년 법률저널 LEET ‘이룸상’ 수상(14기)
이현지‧2022학년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합격(14기)/안양외교‧서울대 종교학과 졸업/2021년 법률저널 LEET ‘이룸상’ 수상(14기)

 

문제풀이 반복하며 가장 효율적인 문제풀이 루틴 확립해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정답의 근거를 찾아내려고 노력
모의고사 응시 경험, 실전에서 차분히 문제 푸는데 큰 도움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합격한 이현지입니다. 저는 학부 시절 인문대학 중에서도 소수 과인 종교학과를 전공하여, 주변에서 로스쿨 입시에 대한 정보나 조언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주로 인터넷에서 로스쿨 입시 정보를 찾아보곤 했는데, 로스쿨 입시와 관련된 여러 낭설을 접하며 불안감에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실제로 입시를 겪어보니 제가 접했던 낭설들은 (어느 정도 경향성이 있는 것도 분명히 있지만) 대부분 추측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저의 공부법이나 입시 경험이 특별히 대단하지는 않지만,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한, 또는 개인적 경험을 섣불리 일반화한 입시 낭설들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길을 묵묵히 걷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로스쿨 입시에서 점수화되어 다루어지는 요소를 크게 정량, 정성으로 나누어 각각의 항목에 관해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Ⅱ. 정량 요소

로스쿨 입시에서 정량 점수는 GPA(학점), LEET, 공인 영어 점수로 구성됩니다. 이 요소들은 말 그대로 정량적으로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고민 없이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자 자신이 로스쿨 입시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학교마다 정량 점수를 반영하는 비율과 정량 요소 각각을 평가하는 방법도 다르고, 정량 점수를 올리는 방법도 저마다 다르므로 제 경험은 하나의 사례로만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접근법을 찾아가시기를 바랍니다.

1. GPA

GPA에 관해선 제가 특별히 조언을 드리기 어렵지만,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까?’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제 경험을 몇 줄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했던 학생으로, 2학년이 되어 복수전공을 선택할 때 경영학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GPA가 떨어질 우려에 망설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경영학에 흥미가 있어 배우고 싶었지만, 이 선택으로 로스쿨 진학이라는 오랜 목표가 좌절될까 봐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부딪혀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결국 경영학을 복수로 전공했고, 결과적으로는 주전공보다 더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더 높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흥미가 있었던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저의 관심 분야를 좁힐 수 있었고 이는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많은 분이 저와 유사한 문제로 고민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서도 GPA 점수를 올리기 위해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수업을 들을 건지, 학점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관심과 흥미가 있는 수업을 들을 건지 고민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이 문제는 결국 본인의 선택에 달린 것이지만, 적어도 제 경험상으로는 흥미를 따라 수업을 선택했을 때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고, 결국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이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것을 고려했을 때, 자신이 수강한 수업을 통해 관심 분야를 밝히는 것은 설득력 있는 자기소개서의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LEET

LEET는 로스쿨 입시에서 가장 결정적인 정량 요소인데, 법학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법학을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공부량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시험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로스쿨 준비생이 큰 노력을 투입하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한계에 부딪히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험의 특성으로 인해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기 전에 먼저 ‘집리트’를 풀어보고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올 때만 입시에 진입하라고 조언하는 예우도 허다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분명히 타당한 면이 있습니다. 언어이해 영역에서 평가하는 독해력이나 추리논증 영역에서 평가하는 논리력은 단기간의 공부를 통해 습득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LEET 점수의 상승을 경험한 학생으로서, ‘집리트’로 자신의 가능성을 점치고 진입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LEET를 공부하는 것은 분명히 의미 있는 과정입니다. 다만 이 공부 과정은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던 독해력이나 논리력 등을 상승시키는 작업이라기보단, LEET라는 시험에 알맞게 다듬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LEET의 언어이해 영역은 수능 비문학 킬러 지문 수준의 지문 10개를 70분 안에 풀어내기를 요구하고, 추리논증 영역은 125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문, 법학, 예술, 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상황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리적 사고 능력을 묻습니다. 이를 시간 안에 적절히 풀어내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훈련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언어이해에 어려운 난이도의 지문이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추리논증에 생소한 유형이 출제되더라도 차분하게 풀어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저는 LEET 공부가 그러한 훈련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LEET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언어이해에서는 2~3지문을 시간 내에 풀지도 못했고 추리논증에서도 뒷부분 과학 실험 유형의 문제들을 날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훈련 과정을 거듭하며 저만의 루틴을 확립하고 정답 근거 도출 논리를 체득하면서 큰 폭의 점수 상승을 이뤘습니다. 문제풀이 루틴 확립, 정답 근거 도출 논리 체득에는 왕도가 없고 반복적인 학습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가야 하기에 아래의 공부법은 참고삼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스터디

저는 2021년 1월부터 스터디를 하며 LEET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에 로스쿨 준비생이 많이 없었기에 학교 커뮤니티에서 모집하는 스터디에 가입해 공부했는데, 이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사이끼리 만나 공부했기에 해이해지지 않고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며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1~2월에는 LEET 기출문제를 1회독하며 모든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스터디원들과 모여 함께 기출문제를 풀고, 언어이해/추리논증 각각 한 세트당 3~4시간가량을 들여 모든 문제를 함께 해설했습니다. 그만큼 기출문제 풀이는 꼼꼼하게 하려고 했으며,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고민했습니다. 다만, 인강이나 학원 등 사교육의 도움은 받지 않으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스스로 정답의 근거를 찾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스스로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땐 법전협 해설과 스터디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이해하고, 오답노트에 정리해두었습니다.

3월부터는 학기와 병행하며 LEET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LEET의 유형과 유사하다고 알려진 MDEET, PSAT의 기출문제를 풀며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문제 해설을 할 때 채점하지 않은 채로 스터디원들과 각자의 답을 비교하며 정답을 찾아갔던 과정이 저의 약점을 점검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정답을 모르는 채로 풀이하니 스터디원들끼리 답과 해설이 갈리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 경우에 집중하여 저의 약점을 점검하고 해당 유형의 문제들을 추가로 풀어보며 보완했습니다.

1학기 종강 이후 6월 중순부터는 강사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 훈련을 계속했고, LEET 기출문제를 2회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터디원들과 교류하며 많은 입시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어느 정도 강제성이 부여되어 반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꾸준한 공부를 이어 나갈 수 있었기에, 로스쿨 준비생들과 교류를 원하거나 혼자 공부 계획을 이행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LEET 스터디를 추천해 드립니다.

(2) 공부 방법

저는 언어이해 영역에서 지문을 읽는 속도가 느려 어려움을 겪었기에, 시간 단축을 위한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먼저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지문을 처음에 풀면 다른 학생들이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에 신경이 쓰여 문제풀이에 집중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해 두 번째 지문부터 푸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타인의 문제풀이 속도에 신경 쓰지 않고 저의 페이스에 맞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 지문당 6분을 기준으로 잡고, 6분을 초과했는데 해당 지문의 풀이가 70%를 넘지 못했을 땐 과감하게 넘어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처럼 LEET 문제풀이를 반복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문제풀이 루틴을 확립하고, 실전에서 어떤 상황을 맞이해도 그 루틴을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게 좋습니다. 문제를 푸는 순서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시험 중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차분히 풀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터디를 통해 반복 훈련했던 저의 루틴을 실제 시험장에서도 그대로 적용하여 차분하게 문제를 풀었고, 그 결과 언어이해 영역 시험 종료 5분 전에 모든 문제를 다 풀어내고 검토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출제 포인트 및 정답 도출 논리의 체득 역시 반복 학습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기출문제의 정답 및 오답 근거를 분석하고, 법전협에서 제공하는 해설을 탐독하면서 자연스럽게 출제 포인트와 정답 도출 논리를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훈련된 이후엔 언어이해 지문의 특정 문장을 읽으면서, 또는 추리논증 영역에서 단서로 제공된 문장을 읽으면서 ‘이 부분은 선지에서 이런 식으로 꼬아서 나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반복 학습만으로 이런 훈련이 되지 않는 분들은 의식적으로 출제 포인트 및 방식을 점검하며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3) 실전 모의고사 응시

실전 훈련을 위해 무엇보다 효과적인 것은 실전 모의고사 응시입니다. 저는 6월부터 오프라인으로 시행되었던 법률저널 LEET 실전 모의고사를 5회차 전부 응시하여 시험 환경에 적응하고, 실전 감각을 기르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법률저널 LEET 실전 모의고사와 실제 LEET 시험을 동일한 고사장에서 응시했습니다. 법률저널 모의고사는 실제 LEET 시험이 이루어지는 주의 직전 일요일까지 시행되었기 때문에 저는 6월부터 LEET 시험 날까지 매주 일요일 같은 고사장으로 향하며 시험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매주 일요일 실제 LEET 시험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모의고사를 응시했던 경험은 실전 LEET에서 차분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설 모의고사의 점수가 실제 LEET 점수와 큰 연관성이 있는지에 관해선 수험생마다 의견이 갈리지만,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고사장에서 실전 모의고사(3회차)를 응시했을 땐 낮은 점수가 나왔지만, 고사장과 시험 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점점 점수가 향상됐고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7회차)에서는 LEET 본고사와 완벽히 똑같은 원점수를 얻었습니다. 다만, 이는 제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고 모의고사와 본고사의 점수 연관성이 크지 않은 수험생들도 많으니 모의고사의 결과로 상심하거나 방심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공인 영어 점수

저는 LEET 시험을 치른 이후 8월에 공인 영어 시험(TEPS)을 응시했습니다. LEET 시험을 치르면 자신이 지원할 학교가 어느 정도 정해지는데, 저의 경우엔 영어 점수를 P/F로 판단하는 학교여서 부담 없이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LEET 이후 시행하는 공인 시험 중 원서 접수 이전에 성적표가 나오는 회차는 2~3회에 불과하므로 미리 확인하시고 꼭 응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LEET 응시 이후엔 대부분의 로스쿨 준비생들이 정성 요소를 준비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미리 영어 점수를 확보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Ⅲ. 정성 요소

로스쿨 입시에서 정성 점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구성됩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정성 평가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성 요소는 합격생의 처지에서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분야이며, 그래서인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정보들이 많이 떠도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정성 요소가 어떤 비중과 방식으로 평가되는지에 관해 가장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지원하는 학교의 입시 설명회이므로, 입시 설명회에는 꼭 참석하여 설명회에서 제공되는 평가 기준에 따라 정성 요소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정성 요소는 학교별로 요구하는 바의 편차가 매우 크므로 일반적으로 모든 학교에 적용될 수 있을 만한 부분만 서술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1. 자기소개서

대부분의 로스쿨 준비생들이 LEET 이후 8월부터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이루어지는 정성 요소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8월 말부터 스터디를 꾸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약 한 달간 수정을 거듭해 자기소개서를 완성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타인의 관점에서 저의 자기소개서가 어떻게 비치는지 점검하며 방향을 설정해나갈 수 있었고, 자기소개서의 방향이 어느 정도 잡힌 후부터는 로스쿨 선배나 주변 지인들에게 자기소개서를 보여주며 부족한 점을 계속해서 보완해나갔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자기소개서를 보여주고 조언을 받아들이되, 배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자신이 자기소개서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기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어떤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지 학부 시절의 경험을 인용하며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이 어떤 학부 시절을 보냈는지 하나하나 되짚어보는 작업입니다. 저는 학년별로 정리된 파일을 열어보며 제가 수강한 수업과 작성한 과제물들을 일일이 들여다보았고, 동아리와 학회 활동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저의 학부 시절을 하나의 목록으로 정리하고 나니 그 목록에서 저의 관심사를 몇 가지 도출할 수 있었고, 이를 기준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결국 진정성 있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화려한 자기소개서가 주목받을 순 있겠으나, 그 화려함 속에서도 진정성이 엿보여야 합니다. 그러한 진정성은 자신이 해온 활동들을 통해 확보됩니다. 저는 특이 정성도, 대회 수상 경력도, 봉사활동 기록도 없이 제가 학부 시절 수강했던 수업과 동아리 활동, 기타 경험 등을 조합하여 저의 진정성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학부 시절 본인의 관심에 따라 수업을 선택하고, 관련 활동을 충실히 하신 분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이 더 수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학년 때부터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관심사를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저의 경우 로스쿨 입시를 염두에 두지 않고 했던 활동들도 자기소개서에서 저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니, 당장 입시를 앞둔 분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면접

면접 준비를 언제부터 하는지는 사람별로 편차가 큰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함께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원서 접수 이후 10월부터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의 경우로, 면접 역시 스터디를 구성해 준비했습니다.

면접의 경우도 학교별로 문제 유형이 크게 달라 구체적인 사항을 서술하긴 어렵지만, 스터디를 통한 실전 대비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에서 모의 면접을 하며 긴장 상황에 노출되는 연습을 반복해야 실제 면접에서 본인의 역량을 절반이라도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2개 이상의 스터디를 진행해 기출문제를 두 번씩 풀어보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다양한 추가 질문을 받아보아야 짧은 기간 동안 순발력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Ⅳ. 나가며

1월부터 11월까지 1년간 이어지는 로스쿨 입시는 지루하고도 힘겨운 과정입니다. LEET 공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각각의 관문에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만큼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입시 기간 내내 수반되는 불확실성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추측성 정보들이었습니다. 로스쿨 입시에서 공개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 만큼 추측성 정보들이 많이 떠도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와중에서도 자신에 대해 확신을 한다면 지난한 입시 과정에서 본인의 길을 걸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수기가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끝으로 입시 기간 내내 옆에서 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고, 합격에 함께 기뻐해 주신 부모님과 주변 지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훌륭한 법률가로 성장하여 받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현지‧2022학년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합격(14기)/안양외교‧서울대 종교학과 졸업/2021년 법률저널 LEET ‘이룸상’ 수상(1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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