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년째 시행, 5급 공채 제1차시험 응시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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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년째 시행, 5급 공채 제1차시험 응시율 ‘뚝’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3.11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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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응시율, 행정 75.9%…기술 69.9%…외교 87.4%
행정직, 재경직 80.7%로 가장 높아…검찰 가장 낮아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응시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보다 5급 공채의 응시율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첫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연기됐다 치러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시험의 응시율이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2020년 당시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는 응시대상자 1만2504명 중 9638명이 응시해 평균 77.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82.2%)보다 5.1%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근래 들어 최저 기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시험을 치렀지만, 응시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응시대상자 1만4975명 중 1만2038명이 응시해 평균 80.4%의 응시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77.1%)보다 3.3%p 증가한 것이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82.2%)보다는 2%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2022년에는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또다시 응시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발병 3년째인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전례 없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험생들의 응시 부담도 커졌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워낙 강하다 보니 모의고사용으로 원서를 접수했던 수험생들의 상당수는 실제 응시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번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응시대상자 1만3829명 중 1만495명이 응시해 평균 75.9%의 응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80.4%)보다 4.5%포인트 감소한 것이며,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보다도 1.2%p 떨어진 수치다. 근래 최저 응시율을 또다시 경신하게 됐다.

5급 공채 행정직은 응시대상자 9963명 중 7495명이 응시해 평균 75.2%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지난해(80.3%)보다 5.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발예정인원 대비 실질 경쟁률도 38.5대 1에서 31.5대 1로 낮아졌다.

행정직의 주요 직렬의 응시율을 보면 △일반행정 전국 모집의 경우 응시대상자 5109명 중 4004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다. 이에 따른 응시율은 78.4%로 지난해(82.8%)보다 4.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경쟁률도 43.2대 1에서 34.8대 1로 다소 하락했다.

△일반행정 지역은 819명의 응시대상자 중 604명이 응시해 평균 73.73%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전국모집 평균 응시율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75.3%)보다 1.6%p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 지역모집 평균 경쟁률은 27.1대 1에서 30.2대 1로 소폭 증가했다.

지역모집에서 서울의 경우 160명이 응시해 69.9%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지난해보다 3.2%p 하락했다. 하지만 실질 경쟁률은 30.4대 1에서 32대 1로 높아졌다. 행정직 지역모집에서 응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으로 85.7%였다. 이어 세종(81%), 제주(80.6%), 대전(80%) 등이 응시율이 높았고, 경기가 61.1%로 가장 낮았다.

△재경직은 응시대상자 1651명 중 1332명이 시험을 치러 80.7%의 높은 응시율을 보였으며 지난해(83.7%)보다 3%p 떨어졌지만 5급 공채에서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실질 경쟁률은 19.6대 1로 지난해(24.6:1)보다 다소 떨어졌다.

국제통상의 응시율은 7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행정직에서 가장 높은 응시율(84.7%)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무려 7.1%p 하락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54.7대 1에서 39.7대 1로 ‘뚝’ 떨어졌다.

교육행정의 응시율도 낙폭이 컸다. 응시대상자 262명 중 177명이 응시해 67.6%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지난해(79.4%)보다 무려 11.8%p 하락했다. 덩달아 경쟁률도 44.3대 1에서 29.5대 1로 급락했다.

법무행정은 응시대상자 424명 중 236명이 응시해 55.7%의 저조한 응시율을 기록하며 행정직에서 가장 낮았다. 응시대상자는 지난해보다 32명이나 증가했지만, 실제 응시자는 오히려 22명 감소했다. 경쟁률도 64.5대 1에서 39.3대 1로 ‘뚝’ 떨어졌다.

행정직에서 거의 모든 직렬의 응시율이 하락했지만, 인사조직의 경우 70.5%에서 76.7%로 6.2%p나 올랐다. 실질 경쟁률도 43대 1에서 61대 1로 껑충 뛰었다. 교정직도 60.3%에서 60.7%로 응시율이 소폭 상승했다.

기술직은 행정직보다 응시율이 더욱 낮았다. 기술직의 평균 응시율은 69.9%로 지난해(74%)보다 4.1%p 감소했으며 행정직 평균보다도 5.3%p 낮았다. 이는 2165명의 응시대상자 중 1514명이 응시한 결과다.

기술직에서 선발인원이 가장 큰 일반기계는 응시대상자 294명 중 227명이 응시해 77.2%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지난해(80.1%)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산개발은 응시대상자 290명 중 187명 응시해 64.5%의 낮은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70.5%)보다 6%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직은 응시율이 상승했다. 응시대상자 220명 중 156명이 응시해 70.9%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지난해보다 6.2%p나 증가했다. 화공직도 74%에서 74.3%로 소폭 상승했으며 통신기술은 74%에서 73.5%로 소폭 떨어졌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중 일반외교의 응시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급 공채보다 상당히 높았다.

일반외교 응시대상자 1701명 중 1486명이 응시해 87.4%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89.9%)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5급 공채 행정직보다 12.2%p 높았으며 기술직보다는 17.5%p 높은 수치다.

일반외교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증가했지만, 응시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실질 경쟁률은 37.2대 1로 지난해(37.3:1)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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