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기술직 ‘평락’ 후폭풍?…합격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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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기술직 ‘평락’ 후폭풍?…합격선 ‘뚝’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3.07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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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직렬 합격선, ‘평락 또는 평락 수준’ 예상
일부 직렬, 7배수 선발예정인원 채우지 못할 듯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PSAT이 ‘불시험’이 되면서 행정직에 이어 기술직에서도 60점 미만의 ‘평락’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합격선이 ‘평락’에서 결정될 직렬이 다수 나올 전망이다.

특히 기술직의 일부 주요 직렬에서조차 ‘평락’ 또는 ‘평락 수준’의 합격선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제1차시험의 합격자 결정은 우선 영어능력검정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준등급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헌법은 만점의 60% 이상 득점해야 한다.

또한, PSAT 과목에서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해야 한다.

이런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 응시자 중에서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의 범위에서 시험성적 및 제2차시험 응시자 수 등을 고려하여 점수가 높은 사람부터 차례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1차 합격자 수는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의 범위지만, 인사처는 관례로 7배수 수준에서 선발해왔다.

5급 공채 행정직에 이어 기술직에서도 평락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법률저널이 올해 합격예측시스템 참여자 중 기술직의 선발인원 5명 이상의 주요 직렬 참가자(7개 직렬/431명)의 평락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일반기계직을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계의 평락 비율은 10.5%로 지난해(8.8%)보다 약 2%포인트 정도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평락 비율이 큰 변화가 없음에도 선발인원 증가, 응시인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반기계의 합격선은 평락에서 약간 벗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9명을 선발할 전기직의 평락은 36.4%에 달해 지난해(8.3%)보다 무려 28.1%포인트 증가했다. 기술직 역시 선발인원 증가에서 응시인원 감소로 ‘평락=합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전기직은 7배수의 선발인원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본 자료는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 기준이므로 실제와는 오차가 있을 수 있음. 

화공직도 합격선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화공직의 평락은 11.5%로 지난해(3.4%)보다 증가했지만, 다른 직렬보다는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작았다. 하지만 합격선은 평락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환경직의 평락은 30%로 지난해(9.1%)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환경직 합격선 역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토목직의 평락은 15.2%로 지난해(3.7%)보다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토목직의 합격선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건축직의 평락은 29.4%로 지난해(14.3%)보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축직도 선발인원 증가와 응시자 감소로 합격선은 평락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선발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전산직의 평락은 27.3%로 지난해(17.6%)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경쟁률 하락으로 합격선은 ‘평락=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7배수 선발인원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 역시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다. 4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 통신직의 평락은 37.5%로 지난해(17.6%)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으며 기술직 주요 직렬에서 평락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덩달아 합격선도 평락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 밖에 산림, 기상, 조경 등의 직렬도 평락 또는 평락 수준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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