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결과] 올 회계사 1차 “작년과 비슷하거나 쉬웠다”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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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올 회계사 1차 “작년과 비슷하거나 쉬웠다” 우세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3.0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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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0점 이상 득점자 비율 65%→69.7% 증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상법·회계학·경제원론 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고득점자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2022년 제57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시험 종료 직후부터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5.7%가 이번 시험이 지난해 기출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쉬웠다고 평가했다.

“비슷했다”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고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쉬었다”가 33.3%로 뒤를 이었다. “훨씬 쉬웠다”는 응답은 4.5%였다. 이에 반해 이번 시험이 “훨씬 어려웠다”는 4.5%, “어려웠다”는 19.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평이했다는 응답이 많았던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결과로 가채점 평균 점수에서 고득점자의 비중도 커졌다. 응답자들의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 95점 미만 1.5%, 85점 이상 90점 미만 7.6%, 80점 이상 85점 미만 12.1%, 75점 이상 80점 미만 25.8%, 70점 이상 75점 미만 22.7%, 65점 이상 70점 미만 19.7%, 60점 이상 65점 미만 3%, 55점 이상 60점 미만 3%, 45점 이상 50점 미만 1.5%, 40점 이상 45점 미만 1.5%, 40점 미만 1.5%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95점 이상 4%, 90점 이상 95점 미만 1%, 85점 이상 90점 미만 7%, 80점 이상 85점 미만 8%, 75점 이상 80점 미만 13%, 70점 이상 75점 미만 32%, 65점 이상 70점 미만 24%, 60점 이상 65점 미만 3%, 55점 이상 60점 미만 1%, 50점 이상 55점 미만 1%, 45점 이상 50점 미만 2%, 40점 이상 45점 미만 3%, 40점 미만 1% 등이었다.

합격선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70점 이상을 획득한 응답자의 비율이 지난해 65%에서 올해는 69.7%로 증가했다. 참고로 최근 회계사 1차시험 합격선은 △2014년 71.5점(393.5점) △2015년 62.6점(344.5점) △2016년 69.4점(381.5점) △2017년 68.9점(379점) △2018년 68.1점(374.5점) △2019년 67점(368.5점) △2020년 69.7점(383.5점) △2021년 67점(368.5점) 등을 기록했다.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수치상으로는 합격선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설문조사는 참여 인원이 적을수록 고득점자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점(지난해 100명, 올해 66명 참여), 자발적 참여와 익명으로 이뤄지는 설문조사의 특성과 일부 오응답 등이 나올 수 있는 점, 전체 응시자 수에 비해 설문 참여자의 규모가 매우 적은 점 등을 고려하면 합격선 등락 여부 및 폭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설문결과는 수험 준비를 위한 참고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33.3%의 선택을 받은 상법이 꼽혔다. 다음으로 회계학 28.8%, 경제원론 27.3%, 세법개론 10.6%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반대로 가장 평이했던 과목으로는 경영학이 75.8%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상법은 9.1%, 세법개론은 6.1%, 회계학과 경제원론은 각각 4.5%의 비율을 보였다.

각 과목별 구체적인 체감난도 반응 및 가채점 점수 등을 살펴보면 이번 시험에서 가장 평이했던 과목으로 지목된 경영학의 경우 응답자의 37.9%가 “보통”, 36.4%가 “쉬웠다”, 16.7%가 “아주 쉬웠다”고 답했으며 “아주 어려웠다”와 “어려웠다”‘는 각 4.5%에 그쳤다.

평이했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고득점자가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응답자들의 경영학 가채점 점수는 95점 이상 9.1%, 90점 이상 95점 미만 13.6%, 85점 이상 90점 미만 22.7%, 80점 이상 85점 미만 15.2%, 75점 이상 80점 미만 19.7%, 70점 이상 75점 미만 6.1%, 65점 이상 70점 미만 3%, 60점 이상 65점 미만 3%, 50점 이상 55점 미만 4.5%, 45점 이상 50점 미만 1.5%, 40점 미만 1.5%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응답자들의 경영학 가채점 점수는 95점 이상 4%, 90점 이상 95점 미만 2%, 85점 이상 90점 미만 2%, 80점 이상 85점 미만 15%, 75점 이상 80점 미만 18%, 70점 이상 75점 미만 22%, 65점 이상 70점 미만 11%, 60점 이상 65점 미만 14%, 55점 이상 60점 미만 1%, 50점 이상 55점 미만 3%, 45점 이상 50점 미만 7%, 40점 미만 1%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이번 경영학 시험에 대해 “평이했다”, “일반경영학과 재무관리 모두 압도적으로 쉬웠다. 복잡한 계산이나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없었다. 기본 중에서도 기본 문제를 낸 것 같다”, “경영학은 개인적으로 매우 쉬웠고 재무관리는 몇몇 문항을 제외하면 쉬운 편이었다”, “작년보다 쉬웠다“ 등으로 평했다.

또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나왔다”, “출제 범위 내에서 충실하게 나왔다”, “일반경영학은 대체로 쉬웠고 재무관리에서 생소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등으로 대체로 평이했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던 경제원론에 대해서는 “아주 어려웠다” 7.6%, “어려웠다” 40.9%, “보통” 40.9%, “쉬웠다” 10.6% 등의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완화됐으나 여전히 만만치 않은 난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경제원론의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은 없었고 85점 이상 90점 미만 1.5%, 80점 이상 85점 미만 6.1%, 75점 이상 80점 미만 13.6%, 70점 이상 75점 미만 19.7%, 65점 이상 70점 미만 9.1%, 60점 이상 65점 미만 18.2%, 55점 이상 60점 미만 12.1%, 50점 이상 55점 미만 7.6%, 45점 이상 50점 미만 3%, 40점 이상 45점 미만 7.6%, 40점 미만 1.5%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95점 이상 5%, 85점 이상 90점 미만 1%, 80점 이상 85점 미만 3%, 75점 이상 80점 미만 3%, 70점 이상 75점 미만 9%, 65점 이상 70점 미만 6%, 60점 이상 65점 미만 1%, 55점 이상 60점 미만 13%, 50점 이상 55점 미만 21%, 45점 이상 50점 미만 12%, 40점 이상 45점 미만 11%, 40점 미만 5% 등의 점수 분포를 나타냈다.

이번 경제원론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미시가 예년보다 쉬웠고 거시의 난이도는 작년보다 조금 하락한 수준이었다”, “이제는 암기보다는 모형에 대한 그래프와 수식적 이해가 없으면 고득점하기 힘들게 추세가 완전히 바뀌었다”,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경제는 계속 어려웠기에 예측가능한 범위였고 쉬운 문제도 많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시경제 파트는 평이한 반면 거시경제 파트는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미거시 난이도를 비슷하도록 조절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보다는 쉬워지긴 했지만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수준이었다. 특히 평년에 비해 거시경제학이 어려웠다”는 평가도 제시됐다.

올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상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8%가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주 어려웠다”는 19.7%, “어려웠다”는 56.1%였다. “보통”은 18.2%, “쉬웠다”는 6.1%였으며 “아주 쉬웠다”는 응답은 없었다.

상법의 가채점 점수는 95점 이상 4.5%, 90점 이상 95점 미만 3%, 85점 이상 90점 미만 21.2%, 80점 이상 85점 미만 19.7%, 75점 이상 80점 미만 16.7%, 70점 이상 75점 미만 21.2%, 65점 이상 70점 미만 3%, 60점 이상 65점 미만 4.5%, 55점 이상 60점 미만 3%, 40점 이상 45점 미만 1.5%, 40점 미만 1.5% 등이었다.

지난해에는 95점 이상 15%, 90점 이상 95점 미만 33%, 85점 이상 90점 미만 20%, 80점 이상 85점 미만 12%, 75점 이상 80점 미만 12%, 70점 이상 75점 미만 3%, 65점 이상 70점 미만 1%, 60점 이상 65점 미만 3%, 55점 이상 60점 미만 1% 등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9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48%에서 7.5%로 급감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상법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최근 2년간 기출에 비해 상당히 까다로웠다”, “생소한 디테일이 많았으나 정답 또한 명백해 평균의 큰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0, 2021년 상법이 워낙 쉬워서 수험생의 체감난도는 상승했다”, “굉장히 구석진 곳에 있는, 통상 수험생들이 잘 보지 않는 조문에서 출제된 문항이 다수 있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까다로운 판례나 지문은 없었다. 어음수표법의 경우에도 사례형이나 환어음 법률관계 등이 어렵게 나오지 않았다”, “전략과목이라 호기롭게 덤볐으나 상당히 난도가 높아 풀면서 식은땀이 흘렀다. 기존의 조문 위주의 출제가 아닌 판례가 많이 출제된 것 같다”, “근 5년간 가장 어려웠다” 등의 평가도 있었다.

세법개론에 대해서는 “아주 어려웠다” 4.5%, “어려웠다” 34.8%, “보통” 50%, “쉬웠다” 10.6%의 체감난도를 보였으며 가채점 점수는 85점 이상 90점 미만 7.6%, 80점 이상 85점 미만 9.1%, 75점 이상 80점 미만 18.2%, 70점 이상 75점 미만 13.6%, 65점 이상 70점 미만 18.2%, 60점 이상 65점 미만 19.7%, 55점 이상 60점 미만 7.6%, 45점 이상 50점 미만 3%, 40점 미만 3% 등으로 분포했다.

지난해의 경우 95점 이상 5%, 90점 이상 85점 미만 3%, 85점 이상 90점 미만 9%, 80점 이상 85점 미만 12%, 75점 이상 80점 미만 10%, 70점 이상 75점 미만 16%, 65점 이상 70점 미만 15%, 60점 이상 65점 미만 15%, 55점 이상 60점 미만 5%, 50점 이상 55점 미만 5%, 40점 이상 45점 미만 1%, 40점 미만 4% 등의 점수를 형성했다.

세법개론도 이번 시험에서 고득점자 비율이 크게 줄어든 과목 중 하나다. 90점 이상은 8%에서 0%로, 80점 이상은 29%에서 16.7%로 감소했다. 이처럼 고득점자가 감소한 이번 세법개론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중상 수준의 난이도였다”, “풀 때는 평이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채점해보니 함정이 많았다”, “지엽적인 출제가 많았다” 등으로 평했다.

“말문제가 어렵게 나오지 않았고 특수 주제가 나오지 않았지만 계산 과정에서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곳이 간혹 있었다. 체감상 까다롭게 느껴졌다”,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였다”, “다소 까다로웠으나 열심히 했다면 충분히 고득점할 수 있게 나왔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회계학은 “아주 어려웠다” 19.7%, “어려웠다” 39.4%, “보통” 33.3%, “쉬웠다” 7.6% 등으로 응답자의 과반수가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채점 점수(100점 만점 환산)는 95점 이상 12.1%, 90점 이상 85점 미만 7.6%, 85점 이상 90점 미만 10.6%, 80점 이상 85점 미만 15.2%, 75점 이상 80점 미만 9.1%, 70점 이상 75점 미만 16.7%, 65점 이상 70점 미만 9.1%, 60점 이상 65점 미만 13.6%, 50점 이상 55점 미만 1.5%, 40점 이상 45점 미만 1.5%, 40점 미만 3% 등이었다.

지난해에는 95점 이상 12%, 90점 이상 85점 미만 6%, 85점 이상 90점 미만 9%, 80점 이상 85점 미만 18%, 75점 이상 80점 미만 11%, 70점 이상 75점 미만 13%, 65점 이상 70점 미만 10%, 60점 이상 65점 미만 10%, 55점 이상 60점 미만 3%, 50점 이상 55점 미만 1%, 45점 이상 50점 미만 1%, 40점 이상 45점 미만 2%, 40점 미만 4% 등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학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고급회계가 어려웠다”, “원가와 정부회계는 쉬웠지만 중급과 고급회계는 난도가 꽤 있는 편이었다. 생소한 주제가 몇 개 출제됐다”, “시간의 압박이 강해서 어려웠다”, “지엽적인 출제가 정말 많았다”, “고급회계에서 매우 어려운 주제가 많이 출제된 것 같다. 원가회계와 정부회계는 일부 문제 배고 평이했다” 등으로 높은 체감난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상당히 어려웠다. 2차 연습서를 깊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재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 모두 시간 내에 못 풀었을 것이다. 재무회계는 수익의 인식 등의 문제들이 까다로웠고 정부회계는 계산문제를 재정운영결과나 순자산을 묻던 방식과는 다르게 융자보조원가를 이용해 냈는데 대부분의 수험생이 찍어서 맞혔으리라 생각한다. 원가관리회계는 문제 자체가 요구하는 바는 평이했으나 자료를 숨겨서 출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꽤 있었다”는 상세한 평가도 있었다.

이 외에 이번 시험을 치르면서 느낀 특이점이나 향후 개선되기를 바라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교수들이 기출 분석 좀 해서 출제했으면 좋겠다”, “경제학의 난이도 편차를 줄여야 할 것이다. 세법과 회계학이 어려워지는 것은 긍정적이고 정부회계를 한 문제를 극도로 어렵게 내는 것보다 골고루 나누어 어렵게 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또 “시험 장소 좀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배정해 줬으면 한다”, “지엽적 출제가 많았다”, “기존의 출제경향을 거스르는 것이 경향 같다” 등 대체로 시험 운영상에서 수험생들의 편의를 조금 더 고려해 줄 것과 수험의 예측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출제경향의 유지 및 양질의 문제를 출제해달라는 의견들이었다.

한편 이번 회계사 1차시험에는 지난해보다 1955명이 증가한 1만 5413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합격 예상 인원인 2200명(최소합격인원의 2배수)을 기준으로 약 7대 1(지난해 6.12대 1)의 경쟁이 치러지는 셈이다.

지원자 급증으로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는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합격자 발표는 오는 4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2차시험이 치러지고 최종합격자는 8월 2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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