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경찰대학(학장 치안정감 이철구)은 2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 소강당에서 2022학년도 제42기 경찰대학 학생 50명과 제71기 경위 공개경쟁 채용시험 합격자(구 경찰간부후보생) 50명의 입학식을 개최했다.

경찰대학 입학생 성비는 남자 34명·여자 16명, 경위 공채 합격자 성비는 남자 38명, 여자 12명이다.

42기 경찰대학 학생 가운데 전체 수석은 강지윤(18·성남 불곡고) 학생, 차석은 서영진(20·구리 인창고) 학생이 차지했다.

강지윤 학생은 “경찰대학생으로서 미래를 바라보고 변화하는 사회에 맞는 능력을 갖추고 싶고, 입학 후에는 컴퓨터와 사이버 범죄 수사에 대해 배울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영진 학생은 “수험 생활 때 ‘경찰대학’이라는 네 글자를 책상에 붙여놓고 공부했다”며 “앞으로 그 단어에 어울리는 훌륭한 경찰관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학 소회와 함께 각오를 다졌다. 

경찰대학 42기 학생들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신체검사, 적성검사, 면접 등 과정을 거쳐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합산한 최종사정 절차에 의해 선발됐다. 경쟁률은 92.4대 1을 기록했다.

경찰대학은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다양한 계층에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정원의 12%인 6명은 농어촌, 기초수급차,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등 특별전형으로 선발했다.

71기 경위 공채 합격자 중 전체 수석은 김주연 교육생(28·인천대 졸업), 차석은 이건(27·전북대 졸업) 교육생이 차지했다.

경위 공채는 지난해 최종 50명 선발에 1,742명이 출원, 평균 34.8대 1의 경쟁률 속에서 1·2차 필기시험(객관식·주관식)과 신체검사, 체력검사, 적성검사 등의 3차 시험, 4차 면접시험을 거쳐 일반 40명, 세무회계 5명, 사이버 5명이 최종합격했다.

김주연 교육생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직접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경찰을 꿈꾸게 되었다”며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된 지금, 더 열심히 배우고 훈련하여 국민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건 교육생은 또한 “경찰대 교육을 통해 수사 전문성을 길러 현장에서 국민과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교육생 중 김준희(대구), 민경보(대전), 허경민(인천) 교육생 등 3명은 순경으로 채용돼 일선에서 근무하다 경위 공채에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입학식은 최일선의 치안 전문가로 배움을 시작하는 뜻깊은 자리로 신입생과 대학 지휘부 등 총 90여 명(접종 완료자)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생들의 ‘입학선서’, 입학 축하 기념품 수여, 신입생들의 포부가 담긴 ‘입학 소감 발표’, 교향악단의 축하 연주 등 새 출발을 다짐하고 응원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철구 경찰대학장은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법률적, 학문적 소양과 더불어 올바른 인성과 지도력을 겸비한 정의로운 경찰관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대학 입학제도가 2023년도부터 크게 바뀐다.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입생 50명은 현행대로 선발하지만 그 외 50명은 편입학제도를 통해 선발하게 된다.

편입학제도는 일반대학생 전형과 재직경찰관 전형으로 구분되며, 각각 25명씩 총 50명을 남·여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한다.

최종선발한 50명은 2023학년도에 3학년으로 편입해 2021학년도에 입학한 경찰대학 제41기와 함께 2년간 수업을 받고, 경찰대학 제41기로 졸업 후 경위로 임용된다.

전형 일정은 오는 4월 모집요강을 공고하고, 같은 해 10월 초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재직경찰관 추천절차를 같은 해 10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및 신체, 적성, 체력검사는 같은 해 12월에 실시하며, 2023년 1월 초 면접시험을 거쳐 2월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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