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PSAT, 1교시 헌법도 ‘불’ 언어논리도 ‘불’(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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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PSAT, 1교시 헌법도 ‘불’ 언어논리도 ‘불’(2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2.26 14: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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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길어진 지문에 당황…언어, 논리 비중 높아져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 운영…참여 시 자동채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시험 1교시 과목인 헌법과 언어논리영역은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하며 ‘불’시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시험이 치러진 26일 한양공업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이번 헌법과 언어논리 시험에 대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헌법의 경우 판례 비중의 증가와 더불어 길어진 지문이 언급됐고 최근 난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언어논리는 논리의 비중이 늘었고 긴 지문과 쉽게 답을 찾기 어려운 난해한 문제들이 많아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종합적인 난이도 비교에 있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의견과 더 어려웠다는 평도 있었다.

2022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시험이 26일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1교시 과목인 헌법과 언어논리영역은 모두 불시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한양공업고등학교 시험장.
2022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시험이 26일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1교시 과목인 헌법과 언어논리영역은 모두 불시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한양공업고등학교 시험장.

응시생 A씨는 이번 언어논리 시험에 대해 “지문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답을 고르는 게 어려운 유형이 많았던 것 같다. 정답이라는 확신을 갖고 푼 문제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관련 분야의 배경지식이 있으면 유리할 것 같은 문제들이 꽤 있었고 논리 비중이 더 커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응시생 C씨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거나 풀기 어려운 문제를 잘 골라내고 넘어가는 스킬이 필요한 시험이었다. 작년에도 어려웠는데 올해는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시간이 부족해서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찍은 문제들이 많다”며 아쉬워했다.

응시생 D씨는 “함정이 많았던 것 같다. 뭔가 잘 안 읽히는 지문도 많고 거저 주는 문제도 없어서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언어논리는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응시행 E씨는 "이번 언어 법저 모이고사와 비슷할 정도로 높은 난도를 보였고, 특히 논리 문제가 어려워 지난해보다 2~3문제 더 어려웠다"며 "다행히 법저 모의고사에서 논리 문제를 많이 접해본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헌법에 대해서는 길어진 지문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 응시생 E씨는 “지문이 길어서 당황했다. 유형도 좀 달라진 것 같고 뭔가 다른 시험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응시생 F씨는 “판례의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 최신판례도 꽤 나왔고 해서 조문이나 법령 위주로 공부한 경우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G씨는 “판례 내용을 길게 서술하는 형태의 지문이 많았다.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60점을 못 넘기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참고로 헌법은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통과하고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평균 점수에는 산입하지 않는 P/F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평균 점수에 산입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고득점을 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 과목에서 아무리 좋은 점수를 받아도 헌법에서 기준 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되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난도 조절이 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지난해의 경우 헷갈리는 지문이 많고 기출되지 않은 지엽적인 부분 등이 출제되면서 예년에 비해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번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총 362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에 1만 3909명이 지원해 평균 38.4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이는 지난해의 43.3대 1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다. 지원자 감소로 다수 직렬에서 지난해보다 완화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4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22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합격선 예측을 위한 ‘2022년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법률저널의 합격예측시스템은 가장 정확한 예측으로 수험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만큼 올해도 정확한 예측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은 지난 2019년부터 수험생들의 채점 편의를 위해 시험 종료 후 곧바로 실시간 채점 방식으로 전환했다. ‘채점’과 ‘예측’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목표로 운영하면서 수험생들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모집단이 커지면서 예측의 정확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올해도 26일 시험 종료 후 인사혁신처의 정답 가안 공개 이전에 예측시스템에 참여해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채점이 이루어지도록 해 수험생들의 수기 채점의 불편을 덜게 했다. 무엇보다 인사혁신처의 정답 가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하면 법률저널이 확정한 정답 가안을 알 수 있어 정답에 목말라 하는 수험생들의 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채점은 영역별 시간 차이가 있다. 1교시 헌법과 언어논리영역, 2교시 자료해석영역은 시험 종료 시각인 17시 10분부터 곧바로 채점할 수 있다. 하지만 3교시 상황판단영역은 17시 10분에 종료되므로 채점은 18시경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법률저널의 정답 가안과 인사혁신처의 정답 가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정답 가안과 다를 경우 즉시 수정하여 다시 채점할 예정이며, 이미 채점된 경우에도 자동으로 수정된다.

올해도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은 예상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고 참여자에게 개별적으로 당락을 알려주는 맞춤형 서비스로 이어진다.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하는 형식은 예측시스템 분석을 토대로 ‘합격 확정’, ‘합격 확실’, ‘합격 유력’, ‘판단 유보’, ‘다음 기회’ 등으로 예측한다. ‘다음 기회’를 제외하고 이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다.

 

예측시스템은 26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비스에 들어가 8일경 마감할 예정이다. 다만, 참여자의 수 등 사정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며 곧이어 분석을 통해 최대한 빨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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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22-02-26 18:37:04
헌법이랑 자료는 좀 어려웠는데 언, 상은 평균보다 살짝 어려운 정도? 전반적으로 그렇게 핵불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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