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급증한 공인회계사 1차, 체감난도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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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급증한 공인회계사 1차, 체감난도 평가는?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2.2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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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955명 증가한 1만 5413명 출사표 던져
지난해 경제원론 등 난도↑…합격선 368.5점 기록
법률저널, 공인회계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원자가 급증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올 공인회계사 1차시험의 합격선을 가늠할 체감난도 평가에 수험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2년 제57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이 27일 치러졌다.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최소합격인원의 2배가량을 선발하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의 최소합격인원은 1100명으로 약 2200여 명이 1차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이 같은 합격자 결정 방식으로 인해 지원자 증감 변동은 당락을 가르는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되는데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1955명이 증가한 1만 5413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합격 예상 인원인 2200명을 기준으로 약 7대 1(지난해 6.12대 1)의 경쟁이 치러지는 셈이다.

‘2022년 제57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이 27일 치러진 가운데 합격선의 변수가 되는 체감난도 평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2022년 제57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이 27일 치러진 가운데 합격선의 변수가 되는 체감난도 평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지원자 수 외에 합격선에 영향을 주는 시험의 난이도도 수험생들의 관심사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높은 체감난도가 나타났고 이는 합격선 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시험 직후 법률저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6%가 전년도 기출에 비해 “훨씬 더 어려웠다”고 답했으며 “어려웠다”는 응답 44%를 더하면 전체 응답자 열의 여덟이 전년도에 비해 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전년도와 “비슷했다”는 응답은 13%였으며 “쉬웠다”와 “훨씬 쉬웠다”는 각각 3%, 4%에 그쳤다.

과목별로는 경제원론에서 매우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설문에서도 경제원론은 5개 시험 과목 중 고득점자의 비중이 눈에 띄게 적었고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 51%가 경제원론을 꼽았다. 이어 경영학 26%, 회계사 11%, 세법개론 7%, 상법 5% 등의 비율을 보였다.

실제 채점 결과에서도 경제원론은 가장 저조한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제원론의 응시자 평균 점수는 41.2점으로 경영학 51.4점, 상법 60.9점, 세법개론 44.1점, 회계학 47.1점 등에 비해 낮았다. 90점 이상의 고득점자 수도 경영학 21명, 세법개론 43명, 회계학 82명, 상법 1588명이었던 것에 비해 경제원론은 3명에 그쳤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지원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은 총점 368.54점, 평균 67점으로 전년도보다 15점(평균 2.7점)이나 하락했다. 참고로 최근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선은 △2017년 379점 △2018년 374.5점 △2019년 368.5점 △2020년 383.5점 등을 기록했다.

지원자 급증으로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는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합격자 발표는 오는 4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2차시험이 치러지고 최종합격자는 8월 26일 발표된다.

한편 법률저널은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살펴보고 향후 공인회계사 1차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3월 4일 이후 기사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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