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미크론 폭풍 속이지만, 그래도 시험 연기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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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미크론 폭풍 속이지만, 그래도 시험 연기는 안 된다
  • 법률저널
  • 승인 2022.02.17 17:5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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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유행 규모가 연일 큰 폭으로 불어나면서 17일 신규 확진자는 9만 명대 초중반까지 올랐다. 현재 환자 증가 속도대로라면 조만간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3천135명 늘어 누적 164만5천97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만443명)보다 2천692명 늘면서 이틀 연속 9만 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5만4천120명)보다는 1.7배, 2주 전인 3일(2만2천906명)보다는 4.1배 늘어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당분간 확진자 수는 정점을 향해 급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이 오는 26일 시행하는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치러지는 시험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몇백, 몇천 명이 아니라 몇만 명이라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치까지 오르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도 연일 가속하는 오미크론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며 잔뜩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 사이에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유불리 셈법이 교차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일부 수험생들은 2020년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연기론이 예전처럼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수험생이 무작정 연기가 해법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시험 연기로 유불리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수험생들이 있겠지만, 특히 그동안 성실하게 공부해 합격권에 들 정도의 수험생에게는 시험 연기가 날벼락 맞는 기분일 것이다. 통상 시험 준비는 1년 단위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며 디데이(D-day)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며 마무리하게 된다. 그런데 시험을 갑자기 연기하게 된다면 전체적인 수험생활과 공부 계획의 리듬이 완전히 깨지게 되는 셈이다. 특히 그동안 본시험에 맞춰 PSAT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하면서 실전연습에 ‘올인’했던 수험생들의 허탈감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시험 당일에 맞춰 최고의 실전 적응력으로 시험일만 손꼽아 기다리며 최선을 다했던 수험생들은 시험 연기가 매우 억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 하루 10만 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시험 강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안전대책 하에 치른다면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시험은 준비된 수험생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어야 한다. 예정된 시험 일정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수험생들의 목소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험을 연기하게 된다면 수험생들의 진로 문제도 발생한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는 전파속도가 빠르지만, 그리 치명적이지는 않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인후통, 기침, 발열 등 감기 정도라고 한다. 26일 시험도 현재 수험생들이 카페나 독서실, 도서관, 학원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 또는 공부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에 따라 개인의 위생 관리와 시험장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며 시험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더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방역 당국에 알리고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기침 예절 등의 전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시험장 안전대책에 따라 진행한다면, 응시자의 안전은 물론 코로나19 확산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험 연기는 더는 실익이 없다. 이제 남은 기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건강에 유의하면서 일상처럼 활발하게 마무리 정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시시각각 올라오는 코르나19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현시점에서 차분하게 자신의 계획에 맞춰 흔들림 없이 잘 실행하는 것이 중요한 마무리 열쇠다. PSAT 성패는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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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022-02-19 18:19:56
대다수 수험생이 누구인지?? 학원에서 밀리는게 답이 아니라고 해서 그런 글을 쓰시는건가요??

뚜비 2022-02-19 13:15:38
원치 않게 시험직전 코로나 걸려서 마무리 제대로 못한 사람 혹은 시험날에 코로나여서 컨디션 안 좋게 시험보는 사람은 상관없는 건가요? 아무리 조심해도 운 안 좋으면 걸리는 상황인데,,전문가 말로는 3월달에 정점찍고 내려올꺼라고 하는데, 연기가 전혀 효과가 없다고 생각들진 않습니다. 그리고 시험보는 젊은층은 걸리면 중증으로 안 가지만, 젊은층한테 전파당하는 고령자나 고령자가족은요?

ㅇㅇ 2022-02-18 01:00:18
제발... 그만해...! 나! 나... 무서워... 이러다가는 다 죽어!!! 다!! 다!!! 죽는단 말이야... 나... 너무 무서워... 그만해!!!! 이러다간 다 죽어!!!!

ㅋㅋ 2022-02-17 20:31:33
ㅋㅋ루삥뽕 네 알겠습니다~

수험생 2022-02-17 19:55:29
지나가다 너무 어이없어서 한마디 합니다
ㅡ시험장 안전대책에 따라 진행한다면, 응시자의 안전은 물론 코로나19 확산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험 연기는 더는 실익이
없다.ㅡㅡ 이건 무슨 소리입니까 마스크를 써도 전파가능성이 높고 10만이라는 수치가 이를 증명하는데 한명이라도 감염돼면 책임지실 겁니까.
- 젊은 층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인후통, 기침, 발열 등 감기 정도라고 한다. --왜 남의 건강에 대해서 이렇게 쿨하십니까. 본인이 시험을 보신다면 인후통정도수준이라고 쿨하게 넘어 가실 것입니까 .고령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수험생의 부담은 생각안하십니까
.대다수 수험생이 무작정 연기가 해법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대다수라는 것은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신청한 수험생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설마 그것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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