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 속 5급 공채 ‘합숙출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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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 속 5급 공채 ‘합숙출제’ 시작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2.1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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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출제 및 선정…합격자가 검토
시험장소 공고 18일...전국 5개 지역서

19일 제10회 PSAT, 2000여 명 마지막 '실전연습'
18일 13시까지 시험장 변경 가능해…선착순 마감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1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대 후반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7177명 늘어 누적 146만242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13일 5만6431명보다 746명 늘면서 이틀만에 다시 최다치가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부터 엿새째 5만 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 5만4619명보다는 2558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8일(3만6717명)의 1.6배, 2주 전인 1일(1만8338명)의 3.1배 수준이다.

이 같은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 출제를 위한 ‘합숙출제’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형이 거세지면서 인사처는 합숙출제 참여자들에게 이동 자제 등 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수해 달라는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안내 문자에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로 시험주관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합숙출제에 매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선정위원, 재검토요원, 생활요원 등 합숙출제 참여하는 모든 분은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합숙 전까지 사적 모임은 가능한 한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본인 또는 주변 사람이 코로나로 확진되었거나, 호흡기 질환 등 이상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인사혁신처 시험출제과로 즉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강력한 이동 자제 분위기 속에 5급 공채 합숙출제도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합숙 출제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고시센터에서 이루어진다. 과천 국가고시센터는 공무원시험 문제가 만들어지는 본산으로, 일단 들어가면 반출이 안 되도록 철저히 보안이 지켜지는 곳이다.

이들이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통신장비를 제출하는 순간 비로소 본격적인 시험문제 출제가 시작된다. 5급 공채 합숙은 통상 10일 이상이다. 식사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 동안 모든 위원은 출제와 검증, 검토 작업에 매달린다.

선정위원과 재검토요원 등 시험문제 출제위원들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어떠한 통신 장비도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생활하며 밖으로 전화도 할 수 없다.

합숙출제 동안 출제위원뿐만 아니라 안에서 만들어진 메모지나 쓰레기 하나도 출제 기간에는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심지어 외부로 통하는 창문도 봉쇄되고 음식물 쓰레기조차 반출이 안 된다.

또한, 국가고시센터 내부는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감시한다. 보안요원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시험문제는 보안과 공정성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 과정은 통상적으로 ▷문제은행 구축 ▷출제위원(선정위원) 위촉 ▷국가고시센터 입소 ▷문제 선정과 검증 ▷검토 ▷모의 테스트 및 교정 ▷인쇄 ▷문제 배송 등으로 이루어진다.

5급 공채 문제는 우선 선정위원이 구축된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선정, 출제한 뒤 검토요원이 난도와 오류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정위원은 대학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맡는다. 검토요원은 전년도 합격자 중 PSAT 성적이 좋은 사람 위주로 위촉된다.

선정위원들은 문제은행에서 이번 시험에 사용할 만한 문제를 고른다. 국가고시센터에 비치된 자료들을 활용해 문제에 이상은 없는지 검증도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지와 문제 자체의 오류, 적절성 등을 살핀다. 때로는 직접 출제하기도 한다.

이렇게 검증을 마친 문제는 검토요원이 다시 한번 풀어본다. 전문가가 아닌 수험생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려는 취지지만, 검토위원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다. 지나치게 어렵거나 지엽적이어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나 오류가 이 단계에서 걸러진다. 합격생의 검토 과정에서 사실상 문제의 난이도가 정해지는 셈이다.

문제가 선별되면 시험지에 인쇄해 모의 테스트를 한다. 영역별 검토요원은 실제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수험생의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본다. 문제를 잘못 이해할 소지가 있는지, 편집은 제대로 됐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또한, 검토요원과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들이 ‘읽기 교정’도 한다. 앞선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오탈자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책형 변환’을 한다. 실제 수험생이 풀게 될 문제지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시험지를 1·3형 등으로 나눈다. 책형의 이름은 다양하게 정해지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단일 책형으로 인쇄되고 있다. 이후 읽기 교정을 한 번 더 하고 나면 모든 검토가 끝난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시험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 외부에 있는 인쇄소로 옮겨진다. 인쇄된 문제는 시험 당일 시험장별로 이송한다.

올해는 과연 어떤 영역이 ‘불시험’으로 수험생들의 허를 찌를지 긴장감 속에 판도라의 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는 문제의 난도는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순으로 높았다. 최근 2년간 언어논리 영역의 난도가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상황판단과 자료해석의 난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2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을 위한 합숙출제가 시작되면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관연 올해 어떤 난이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험생들의 마지막 실전연습을 위한 법률저널 제10회 PSAT 전국모의고사가 19일 서울 등 전국 5개 지구 8개 시험장에서 온오프라인에서 시행한다.
2022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을 위한 합숙출제가 시작되면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관연 올해 어떤 난이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험생들의 마지막 실전연습을 위한 법률저널 제10회 PSAT 전국모의고사가 19일 서울 등 전국 5개 지구 8개 시험장에서 온오프라인에서 시행한다. 사진은 올해 실제 시험장 중의 하나인 구로중에서 수험생들이 문제 풀이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오는 19일 본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연습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19일 시행하는 마지막 제10회는 수험생들이 PSAT 감을 유지하면서 실전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문제의 난이도도 조절했다.

본시험을 1주일 앞둔 마지막 실전연습이라 더욱 많은 수험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험장의 시험실도 최대한 늘렸다. 일부 시험장은 실제 시험장으로, 배정된 수험생들은 자신의 고사장에서 실전 연습할 수 있게 됐다.

시험장소 변경은 18일 13시까지만 가능하다. 고사실 배정 등 시험 진행 준비로 13시 이후부터는 시험장소 일체 변경을 할 수 없다. 시험장소 변경은 법률저널 홈페이지 신청자 페이지에서 수험생들이 직접 할 수 있다. 각 고사실 안내 문자는 18일 고사실이 배치되는 대로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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