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접수 결과, 직렬마다 희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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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접수 결과, 직렬마다 희비 갈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2.09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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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행정‧재경 등 주요직렬 경쟁률 ‘하락’
출입국‧검찰‧교정 등 소수직 경쟁률 ‘쑥’
일반외교 지원자 ‘증가’…경쟁률 42.8대 1

12일 법률저널 제9회 PSAT, 2000여명 막바지 ‘실전연습’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응시자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오는 26일 2022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이 치러진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우호)는 9일 지난해 시험 방역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오미크론 확산 등 추이를 보며 더욱 강화된 방역대책을 마련하여 오는 26일(토)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제1차시험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앞서 지난 1월 25∼27일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362명(외교관후보자 40명 포함) 선발에 1만3909명이 지원해 평균 38.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348명 선발에 1만5066명이 지원한 것에 비해 1157명(7.7%) 감소했으며, 평균 경쟁률도 43.3대 1에서 38.4대 1로 소폭 하락한 수치다.

최근 경쟁률을 보면 ’17년 41.1:1→’18년 37.3:1→’19년 36.4:1→’20년 34:1→’21년 43.3:1로 경쟁률이 껑충 뛰었다가 올해 38.4대 1로 떨어졌다.

이 같이 올해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것은 7급 공채 수험생들의 지원이 주춤하고 기존 5급 공채 수험생들이나 예비 수험생들이 로스쿨 등으로 방향 전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하락했지만, 직렬별 경쟁률은 증감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특히 행정직에서 7급 수험생들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많은 직렬의 경쟁률이 대폭 상승한 것이 눈에 띄었다.

모집 직군별 경쟁률은 5급 행정직군 42대 1로 지난해(48.2:1)보다 하락했으며 5급 기술직군도 30.1대 1에서 26대 1로 떨어졌다. 반면 외교관후보자는 41.8대 1에서 42.8대 1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 지원자 현황을 보면, 출입국관리직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1명 모집에 189명이 지원해 18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지난해(179.5:1)보다 경쟁률이 더 높아졌다. 이는 7급 공채 수험생들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교정, 보호, 검찰 등 7급 수험생들의 진입이 많은 직렬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교정직의 경쟁률은 73대 1에서 114.5대 1로 껑충 뛰었고, 보호직은 59대 1에서 67.5대 1, 검찰직은 149대 1에서 162.5대 1로 각각 올랐다.

이에 반해 5급 공채의 꽃으로 불리는 재경직은 68명 선발에 1656명이 접수해 지난해(1917명)보다 13.6%포인트(261명) 감소했다. 재경직 선발인원이 지난해(65명)보다 늘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감소함에 따라 경쟁률도 29.5대 1에서 24.4대 1로 떨어졌으며 행정직에서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경직의 1차 합격률은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명 중 1명’은 합격할 정도로 1차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일반행정도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4명이 늘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115명 모집에 5134명이 지원했으며 지난해(5818명)보다 11.8%포인트(68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경쟁률도 52.4대 1에서 44.6대 1로 떨어져 1차 합격의 기회가 늘었다.

법무행정은 425명이 지원해 지난해(393명)보다 8.1%포인트(3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었지만, 선발인원이 2명 늘면서 경쟁률은 98.3대 1에서 70.8대 1로 떨어졌다.

국제통상도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늘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국제통상직의 올해 선발인원은 11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늘었다. 하지만 지원자는 583명에서 56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64.8대 1에서 51.4대 1로 다소 하락했다.

교육행정직의 감소도 두드러졌다.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6명이지만, 지원자는 263명에 그쳐 지난해(336명)보다 21.7%포인트(73명) 감소하며 행정직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덩달아 경쟁률도 56대 1에서 43.8대 1로 떨어졌다.

자료: 인사혁신처
자료: 인사혁신처

지역구분모집에서 행정직(지역)은 경쟁률이 올랐다. 행정직 지역모집은 올해 20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줄었다. 하지만 지원자는 832명으로 지난해(809명)보다 23명(2.8%)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경쟁률은 38.5대 1에서 41.6대 1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1명 모집에 61명이 접수해 지난해(46명)보다 많이 증가하면서 경쟁률도 46대 1에서 61대 1로 껑충 뛰었다. 부산도 1명 모집에 59명이 지원해 지난해(50명)보다 증가했으며 서울 역시 5명 모집에 229명이 지원해 지난해(210명)보다 늘었다. 충북은 1명 모집에 29명이 지원해 지역모집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선발이 없었던 대전과 울산은 각각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술직은 행정직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올해 84명을 선발할 예정인 기술직의 지원자는 2183명으로 지난해(2407명)보다 9.3%포인트(224명) 감소했다. 선발인원이 늘었지만 지원자 감소로 경쟁률은 30.1대 1에서 26대 1로 떨어졌다.

기술직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해양수산이었으며 반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시설(세종)이었다. 해양수산(일반수산)은 1명 모집에 63명이 지원해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2명 모집에 84명이 접수해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직에서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기계는 13명 모집에 295명이 지원했으며 지난해(374명)보다 다소 감소했다. 선발인원이 1명이 늘었음에도 지원자 감소로 경쟁률은 31.2대 1에서 22.7대 1로 떨어졌다. 1차 합격률이 30%를 웃돌면서 응시자들의 합격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전산개발은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었지만, 선발인원 증가로 경쟁률은 떨어졌다. 올해 전산개발 선발인원은 11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이나 늘었다. 하지만 지원자는 292명으로 지난해(234명)보다 58명 감소에 그쳐 경쟁률은 33.4대 1에서 26.5대 1로 낮아졌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일반외교는 지원자가 줄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40명이지만, 지원자는 1712명으로 지난해(1670명)보다 42명(2.5%)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41.8대 1에서 42.8대 1로 증가했다.

자료: 인사혁신처
자료: 인사혁신처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2세로 지난해(28.0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24세 3,681명(26.5%), 25∼29세 6,137명(44.1%), 30∼39세 3,258명(23.4%), 40∼49세 762명(5.5%), 50세 이상은 71명(0.5%)이었다. ‘30세 이상’은 29.4%(4091명)로 지난해(27.9%, 4205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지원자는 47.3%로 지난해(46.0%)보다 약간 증가했다.

1차 시험 합격자는 4월 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발표되며, 2차 시험은 6∼7월 실시될 예정이다.

인사처는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오미크론 확산 등의 추이를 주시하며 보다 안전한 시험방역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2022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을 2주 앞두고 12일 실시하는 제9회 PSAT 전국모의고사는 전국적으로 2000여 명이 본시험을 향한 뜨거운 열전을 펼친다.

본시험이 20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상황에서 이제 마무리 전략은 ‘실전모드’다. 합격 전략의 핵심은 실전감각 극대화와 취약 부분 보완이다.

특히 PSAT은 시험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시험이기 때문에 실전과 동일한 환경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은 필수적이라는 데 수험생들은 대체로 동의한다.

다양한 시험장에서 실제 시험장과 똑같은 환경에서 문제풀이 연습을 반복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실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에 몰리는 이유도 전국의 응시생들이 고루 분포된 상태에서의 객관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PSAT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90분 이내 모든 문제를 다 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문제 푸는 전략이 필요한 시험이다. 문제 푸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한 수험생들은 반복적인 문제풀이를 통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전국모의고사의 다양한 문제풀이를 통해 시간 사용 스킬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지난 5일 법률저널 제8회 PSA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합격 응원금’을 받게 된 정모 씨는 “기출 및 모의고사 문제 분석을 통해 각 과목에서의 자신의 약점을 파악해 보완하려 하고 있다”며 “PSAT에서는 당일의 컨디션이 점수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좋은 컨디션을 시험 때까지 유지하고자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모 씨는 “매일 PSAT 문제를 풀며 감각을 유지하고, 오늘보다 실제 시험 날에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것이라 가정하며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는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모 씨는 “기출문제 유형 분석을 바탕으로 모의고사들을 반복해서 풀이한 점, 풀 수 있는 문제의 정확도라도 높이려고 노력한 점이 고득점의 비결인 것 같다”고 밝혔다.

현모 씨는 “시중에 판매되는 모의고사들을 꾸준히 풀면서 독해력을 기르고, 시간관리 연습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제9회 PSAT은 서울의 경우 ▲삼성고를 비롯해 실제 시험장인 ▲한양공고 ▲개원중 ▲구일중 등에서 치러진다.

지방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도 동시에 시행된다. 지방 시험장 중에서도 대전과 부산의 열기가 뜨겁다. 특히 대전의 경우 대관한 교실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응시자들의 열의가 넘친다. 부산도 마감을 곧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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