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전국모집 74명·지역모집 1명 등 75명 뽑아
7급 기상주사보 5년 만에 선발…전국 일반 5명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기상청 공무원시험 선발인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합격의 호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지난 14일 ‘2022년도 기상직 7급·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 공고’를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55명(전국 54명, 지역 1명)이었던 9급 기상서기보 선발인원이 전국모집 74명, 지역모집 1명 등 총 75명으로 대폭 증원됐다. 전국모집 중에서는 일반 67명, 장애인 5명, 저소득층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가 가장 많은 전국모집 일반의 경우 지난 2020년 15명에서 지난해 49명으로 늘었고 올해 다시 큰 폭으로 증원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17년 이후 인력운영 사정으로 선발을 진행하지 않던 7급 기상주사보도 5명을 선발하는 점이 눈에 띈다. 7급 기상주사보의 경우 전원 전국모집 일반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기상직 9급의 시험 일정은 오는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4월 2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기상학개론, 일기분석 및 예보법 등 5개의 필수과목을 4지 선택형 각 20문항으로 치러진다. 필기시험에서 과락(만점의 40점 미만) 과목이 있는 경우는 불합격 처리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11일 발표되며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면접시험을 치러 6월 30일 최종합격자를 공개한다.
7급의 경우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PSAT(공직적격성시험)으로 치러지는 1차시험은 7월 23일 시행되며 8월 3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PSAT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영역으로 구성되며 영어와 한국사는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기상청 7급에 1차시험 PSAT 도입은 2021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7급 공채 선발이 진행되지 않아 사실상 이번 시험이 첫 시행이라는 점에서 수험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험 문제는 인사혁신처와 공동 활용함에 따라 시험 일정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와 같은 날로 결정됐다.
2차시험은 물리학개론, 기상역학,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기상학 과목을 선택형으로 치르며 10월 15일 시험을 시행하고 11월 16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은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해 선발을 진행한 기상직 9급 공채는 평균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16.6대 1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수치로 선발 규모가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지원자 수는 총 471명으로 분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전국 일반 모집의 경우 49명 선발에 452명이 지원하며 9.2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장애인은 4명 선발에 4명이 지원해 1대 1, 저소득층은 1명 선발에 4명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구분 제주는 1명 선발에 11명이 지원하며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년 만에 7급 선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전체적인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난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