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학요건부터 모의면접 질의응답까지...최적의 입시지침서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판사, 검사, 변호사라는 소위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3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더해 변호사시험에 합격을 해야 한다.
법조인이 되려면 우선적으로 최우선 과제로 로스쿨에 진학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국 25개 로스쿨 총 2,000명 선발인원에 들려면 평균 6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필수 전형요소인 대학 성적, 법학적성시험(LEET), 영어 등 외국어 성적에서 높은 스펙을 유지하고 또 사회봉사 등의 활동 경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이같은 정량적 스펙만으로도 부족하다. 자기소개서, 면접 등 지원자의 정성적 평가 또한 결정적 역할을 한다. 최고치 정량적 스펙들이 경쟁하므로 정성적 요소가 매우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로스쿨 입학 준비생들을 위한, 이와 같은 정성적 영역을 강화할 수 있는 수험서가 나와 주목된다.
법조, 학계를 아우르는 베테랑 법조인 정형근 교수가 서류평가, 자기소개서, 면접시험을 담은 『로스쿨 입시 특강』(도서출판 정독)을 출간했다.
저자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에 우리나라에 로스쿨의 교육을 통한 법조인양성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대학 교원으로 옮겨 왔고 경희대 로스쿨 학생지도부원장·교무부원장 및 법무대학원 부원장을 비롯하여 로스쿨 원장·법무대학원 원장·법과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로스쿨 원장을 역임한 교수가 쓴 책인 셈이다. 로스쿨 입시를 꿰뚫고 있는 전문가 중에 전문가가 낸 로스쿨 입시 지침서다.
이 책은 로스쿨에 입학하려는 지원자들에게 ‘법학전문대학원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입시가 어떤 내용과 절차대로 진행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여름에 법학적성시험(LEET)이 시행되고 나면 대학별로 입시상담이 진행되어 지원자의 원서접수가 이뤄진다. 그리고 대학은 지원자가 제출한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과 자기소개서 등에 관한 서류평가(서류심사)를 한다. 이렇게 1차 시험에 합격한 지원자는 면접시험에 응시한다.
이 책은, 이때 어떻게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자료를 만들어 제출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들을 제출하여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알려 주고 있다.
서류평가의 대표적인 항목인 자기소개서의 작성법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또 서류평가라는 1단계에서 합격한 지원자가 응시하는 면접시험의 내용과 자세 등을 조언한다.
모든 지원자가 면접을 잘 보기를 원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답변하고 질의응답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은 모의면접 문제에 대해 지원자와 면접위원들이 대화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이를 통해 과연 어떤 지원자의 답변이 좋은 평가를 받는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변호사가 되려고 로스쿨에 입학하려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며 “로스쿨 입시는 25개 대학에서 저마다 고유한 내용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자가 알아야 할 핵심적인 사항을 가장 보편적이며, 일반적인 사항을 중심으로 기술했다”고 출간 의미를 전했다.
저자는 로스쿨 교원으로 임용된 후 날마다 연구실에 출근하며 전국 최초로 변호사시험 과목인 「법조윤리강의 제11판」, 「공법기록형 공법소송실무 제7판」을, 또 한국 최초로 「변호사법 주석」도 출간해 변호사법의 새로운 지경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해마다 개정판을 내면서 로스쿨 교육과 변호사시험 준비에 기여하고 있는 법조인이자 학자가 엮은 로스쿨 입시 지침서로서, 이 책은 「법학전문대학원법」에 따른 입시의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과 로스쿨 진학생들의 기본서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