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근영 전 잇올 인사혁신실 이사, 정부헤드헌팅 발굴
“개인의 역량 보다 조직 전체의 융화와 협력이 중요”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연수원장에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으로 발굴된 민간 전문가가 처음으로 임용됐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우호)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은 중진공 내 개방형 직위인 중소벤처기업연수원장에 지근영(남, 50세) 전 잇올그룹 인사혁신실 이사를 임용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중소벤처기업연수원장 직위에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 헤드헌팅)을 활용해 임용한 첫 사례이자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인재를 발굴한 사례이기도 하다.
중진공은 이번 인사에 관해 “중소벤처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비전과 전문역량을 갖춘 연수사업 전문가를 영입하고자 인사처의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 서비스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지근영 신임 연수원장은 삼성생명 교육팀 수석, 대명소노그룹 교육개발팀 상무를 역임했다. 그는 약 25년간 기업교육(HRD) 전문가로 재직하며 임직원의 직무 및 지도력(리더십) 교육을 기획·개발·운영했고 기업교육 최초로 임직원 마음 건강을 위한 연수원 설립에 참여, ‘명상교육’을 기획·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역으로 지도하기(리버스 멘토링)’를 시도해 다른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으며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교감 및 치유를 위한 콘텐츠 개발도 주도했다.
또 입시교육 전문 중소기업인 잇올그룹에서 인사혁신실 이사 겸 인재개발교육원장을 맡아 인사제도를 총괄하는 등의 경력을 쌓았다.
중진공에서는 중소벤처기업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인재 양성을 위해 연수원 사업의 기획 및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지 원장은 “개인의 역량 보다 조직 전체가 어떻게 융화되고 협력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해결 방법이나 해답을 찾기 위해 조직원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며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우영환 중진공 일자리본부장은 “민간 전문가 영입을 통해 중진공 연수원이 먼저 혁신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두 인사처 인재정보담당관은 “새로운 인재양성 전략으로 기업 교육 전문가를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으로 발굴, 영입하게 됐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및 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다.
지난 2015년 도입 후 총 79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으며 올해는 역대 최대 성과인 22명이 임용됐다. 지난해부터는 공공기관으로 본격적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1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공공기관에 총 18명의 민간인재가 임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