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35 / 노력을 하고 고민을 해...고민은 노력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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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35 / 노력을 하고 고민을 해...고민은 노력이 아니야.
  • 이유진
  • 승인 2021.12.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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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메가공무원학원 국어 대표 강사

저(유진)는 15년 동안 다양한 연령과 수준의 학습자에게 언어와 국어를 가르쳤습니다. 제자신이 그리 특별한 두뇌를 가진 인간이 아닌지라, 최대한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했죠. 학습자가 목표를 위해 정해진 기간 내에 도달해야 할 경지는 뚜렷하게 정해져 있고, 제가 해야 할 일도 아주 명확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고심해서 수업을 설계하고, 정확한 속도와 정확한 내용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가르쳐도 학습자의 두뇌에는 제가 전달한 내용이 차곡차곡 그대로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저의 영향력이 복불복의 ‘운’보다도 못하게 느껴질 때도 많았죠. 맥 빠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공부’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을까 교육 공학, 인지심리학,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에서 방법을 얻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 15년 만에 얻은 결론은 이거예요. 제가 아무리 발전해도 학습자가 ‘비관적’이면 소용이 없다는 것.

모차르트는 8살 때 이미 모든 곡을 칠 수 있다고 해서 음악 신동이라 불렸습니다. 그런데 그는 선천적인 천재가 아니었습니다. 신동이라는 소문의 대부분은 부모가 만들어내는데 모차르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죠. 모차르트는 3살 때부터 하루에 6시간 이상 아버지에게 엄격한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모차르트는 8살에 이미 ‘1만 시간의 법칙’을 달성한 상태였습니다. 우리는 후천적 천재들의 노력은 보지 않은 채 그 결과만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학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릴 때 우리는 누구나 꿈이 있었습니다. 조종사, 대통령, 국회의원, 변호사 등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을 자신 있게 이야기했죠.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하게 되었습니다. 사회가 ‘그것’이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계속해서 주지시키기 때문이죠. 특목고에 갈 정도가 아니면 그런 직업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 서연고에 가지 않으면 어렵다... 결국 자신의 생각과 주위의 시선을 고려해서 자신의 꿈을 부끄러워하기 시작합니다.

주위에서 어느 누가 나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도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목표가 변함이 없다면 자신의 잠재력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하는 걸 가져 본 적이 없다면 주변의 시선에 휘둘려 결국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끝까지 노력을 투입해 보지 않은 것일 거예요.

결국, 주변의 시선과 상관없이 나의 꿈을 지키는 힘과 묵묵히 쌓아 올리는 노력이 꿈을 이루는 key인 셈입니다.

현재 자신의 모습은 초라하고 매일 하는 공부는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해도 해도 늘지 않는 느낌이 들겠죠. 답답할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 매일매일 합격을 위해 영양분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합격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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