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꾸준함’으로 일궈낸 5급 공채 전기 수석 주상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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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꾸준함’으로 일궈낸 5급 공채 전기 수석 주상현 씨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11.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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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현·2021년 5급 공채 전기 수석/충현고 졸업·고려대 물리학부 4학년 재학
주상현·2021년 5급 공채 전기 수석/충현고 졸업·고려대 물리학부 4학년 재학

 

“힘든 일이 있어도 정해놓은 시간에는 항상 공부하려 노력”

“초심 잃지 않고 늘 국민과 국가를 위한 공무원 되고 싶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기술직(구. 기술고시)의 주요 직렬 4곳 가운데 3개 직렬의 수석 모두 고려대가 휩쓸었다. 일반토목과 화공 직렬에 이어 전기 직렬까지 수석 모두 고려대가 차지했다.

전기직 수석은 2차시험에서 평균 90.38점을 획득한 주상현(27) 씨에게 돌아갔다. 주 씨는 광명시 소재 충현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물리학과 진학 후 4학년 재학 중에 올해 전기직 수석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술고시에 도전한 이래 2년 반 만에 수험생활의 마침표를 찍으며 수석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합격을 축하하며 소감을 묻자 그는 “올해 유독 1차 시험을 망쳐 불합격을 예측하고 낙담하고 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최종 합격과 더불어 수석까지 하게 돼 꿈만 같다”며 “주변의 많은 도움과 응원 덕에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수석 합격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5급 공채를 준비하게 된 계기에 관해 주 씨는 “대입 초기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원이 되고자 했다”며 “하지만 사무관이 하는 일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과학, 기술,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 느껴 5급 공채 시험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세 번의 PSAT 응시 경험이 있는 그는 PSAT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그는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다양한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전국모의고사도 여러 번 응시하며 매 시험 실제 시험이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었다고 했다. 그는 “집이나 독서실에서만 PSAT 문제를 풀다 보면 익숙한 공간에서 편한 시간에 맞추어 문제를 풀다 보니 긴장감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전과 유사한 좌석 배치와 시간표, 마킹 연습을 할 수 있는 전국모의고사를 이용하면 간접적으로 실전경험을 할 수 있고 긴장감도 유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1차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전국모의고사 활용을 추천했다.

PSAT 1주일 전 마무리 공부는 최근 3개년 PSAT 기출문제만 보면서 준비했다. 또한, PSAT은 시험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험이 다가올수록 오히려 휴식 시간을 늘려 컨디션 관리에 신경 섰다고 했다.

그의 헌법 공부는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기본서와 최신판례, 조문 및 부속법령을 다 회독 하는 것이었다. 기출문제는 5급, 7급, 변호사시험, 국회직 등 다양한 문제를 활용하여 공부했다. 그는 또 헌정사와 판례의 경우 단순 암기보다는 당시 사회적 상황과 스토리를 같이 기억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여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2차 공부 초기에는 지식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두어 공부를 하였고 최대한 많은 전공 서적들을 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했다. 주 씨는 지난해 2차시험 이후로는 지식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해결하였다고 판단하여 앞서 본 전공 책들을 다 회독하며 실수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연습했다고 했다.

그는 2차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전기기기를 꼽았다. 전기기기는 답안지 작성 시 서술을 위해 암기해야 할 내용도 많고, 계산 과정과 내용에 있어 각 전공 교재별로 접근 방식이 다르므로 혼란이 많았다는 것.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chapman, sen, sarma, 노의철 저자의 책을 기본으로 다양한 저자들의 전공 책을 보고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답안작성의 요령을 묻자 그는 “본인의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지식을 답안지에 담아낼 수 없으면 고득점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2차 시험지를 열람하여 개선할 점을 파악하고 나름대로 전략을 변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답안지 서술 및 계산 과정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며 내년에도 응시할 수험생은 2차 답안지 열람을 추천했다.

2차시험 평균 90.38점으로 최고 득점한 그에게 비결을 물었다. 그는 한마디로 ‘꾸준함’을 비결로 꼽았다. 주 씨는 “새벽까지 공부하여 몰아치는 공부를 하는 일은 없었지만, 슬럼프가 와도 공부를 쉬거나 하지는 않았다. 평일에는 늘 6시에 일어나 공부를 시작했고 10시 전후로 공부를 마쳤다”며 “힘든 일이 있어도 정해놓은 시간에는 항상 공부하였기 때문에 2차 기간 계획한 공부를 모두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고득점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성실함을 강조했다.

면접 준비는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2차 합격자들과 스터디 하는 방식으로 했다. 매일 서로 면접관이 되어주는 방식으로 준비하였고 모의 면접이 끝난 뒤에는 면접자의 장단점에 대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면접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묻자 그는 ‘면접관들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본인의 지식을 뽐내거나 퀴즈 풀듯이 질문을 해결하는 방식보다는 면접관들과 소통한다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했다”며 “면접관의 말씀과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충분히 생각하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험기간이 짧지 않았던 그는 매일 1시간씩 운동하여 건강관리를 했다. 또한, 시험 막바지를 제외하고 주말에는 공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여 평일 공부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공직자로서의 포부를 묻자 주 씨는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미래에도 늘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고 고민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내 모습 중 최종 합격 발표를 받은 지금이 가장 순수한지도 모른다. 향후 공직자로서 일할 때도 최종 합격 발표를 받은 순간의 순수했던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공직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험생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주 씨는 수험기간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말을 남겼다.

“항상 믿고 응원해 주었던 부모님과 고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여동생에게는 늘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먼저 합격하신 제훈 선배님과 준호 선배님, 범석 선배님, 고시 준비기간 동안 조언과 응원을 해주신 박정호 지도교수님, 수험생활 동안 이것저것 챙겨준 영규, 재학 기간 많은 도움을 주고 매 시험 잊지 않고 응원해 준 석인이형, 민제형, 그 외 시험마다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태껏 받은 도움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 도움을 베푸는 공직자가 되어 보답하겠습니다.”

주상현·2021년 5급 공채 전기 수석·충현고 졸업·고려대 물리학부 4학년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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