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인노무사 3차 면접, ‘노동의 미래’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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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인노무사 3차 면접, ‘노동의 미래’에 초점?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11.2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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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관련 법령의 개선 및 4차 산업혁명 이슈 제시
5년 연속 전원합격 여부에 관심↑…12월 15일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은 노동 관련 법령의 개선이나 4차 산업혁명 등 노동환경의 변화와 미래를 다루는 주제를 통해 노동 분야 전문가로서의 식견과 지식을 검증하는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제30회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이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치러진 가운데 오전 타임 응시자들은 노동 관련 법령에 대해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 미래의 노동 시장 변화와 관련된 대비책 등 노동 분야 전반에 걸친 지식과 해당 분야 전문가로서의 의식을 보여주는 형태의 문제가 제시됐다고 전했다.

최근 노무사 면접시험은 응시생들의 신상과 관련된 질문보다는 노동 분야 전문가로서 요구되는 기본적 지식과 윤리성 및 자세 등의 검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도 사적인 영역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이었으나 기존에 개별적인 이슈나 법령을 구체적으로 질문을 한 것과 달리 올해는 질문이 다소 포괄적인 형태로 제시된 점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제30회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이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치러졌다.
2021년 제30회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이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치러졌다.

이번 노무사 면접시험은 총 4부로 나눠 1부 8시 30분, 2부 10시, 3부 12시 30분, 4부 14시로 분산돼 치러졌다. 각 부의 대상인원은 1~3부 80명, 4부 82명 등 올해 2차시험 합격자 총 322명을 대상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오전에 면접을 치른 응시생 A씨는 “법조문이나 법령에 관련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노동관계 법령 전반에 걸쳐 개선될 부분이 있는지 물었다. 특별히 어려운 질문은 없었고 최근 AI 등으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질문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에도 비슷한 질문이 주어졌다. 그는 “개선 방안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길게 답변을 해야 하는 내용들이라 좀 어렵게 느껴졌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량의 실업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노동관계 법령 중 개선이 필요한 사항 및 그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근기법상 임금지급원칙이 왜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고 사적인 경험이나 사례를 제시하는 형태의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응시생 C씨는 “근기법을 개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어떤 것을 바꾸고 싶은지 등 제도나 법령에 관련된 이슈를 중심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은 전혀 없었고 압박 질문도 나오지 않았다. 면접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였는데 매우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는 응시 소감을 나타냈다.

응시생 D씨는 “현행 근기법, 노조법에서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과 그 개선방안에 대한 문제와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주제가 제시됐다. 면접관 3명과 면접자 1명으로 면접이 이뤄졌는데 압박감은 전혀 없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치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자격사시험 중 유일하게 면접시험을 유지하고 있는 공인노무사시험은 지난해까지 총 29회의 면접시험을 시행했다.

이중 탈락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이중 탈락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1991년에 시행된 제3회 시험, 1993년 제4회 시험, 1999년 제8회 시험, 2000년 제10회 시험, 2002년 제11회 시험, 2003년 제12회 시험, 2008년 제17회 시험, 2015년 제24회 시험, 2017년 제26회 시험, 2018년 제27회 시험, 2019년 제28회 시험, 지난해 제29회 시험 등 총 12회 뿐이다.

가장 많은 면접시험 탈락자가 발생한 해는 2004년으로 무려 11명의 탈락자가 나오기도 했다. 면접 탈락자의 경우 다음해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면접시험에 재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재응시에서도 탈락한 사례는 없지만 탈락자 입장에서는 1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큰 불이익이 발생한다.

더욱이 비교적 최근인 2015년에도 4명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등 수험생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다만 2017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면접 탈락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5년 연속 전원합격 기록에 도전하는 이번 시험의 면접시험 대상자는 올해 2차시험 합격자 322명이다. 면접시험까지 모든 관문을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1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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