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21년 5급 공채 일반기계 수석 전효경 씨 "플로우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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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1년 5급 공채 일반기계 수석 전효경 씨 "플로우의 중요성"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1.11.23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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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국가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 이를 보답하고자, 그리고 저와 같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5급 공채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2차시험의 난이도가 분별력이 없었다기에 합격조차 자신이 없었는데 무려 수석으로 합격했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2차시험 준비 과정에서 너무 공부에 몰두한 나머지 요추염좌가 생겨 2주간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할 만큼 죽어라 공부한 덕택에 ‘2021년도 국가공무원 5급(기술) 공개경쟁채용시험(전 기술고등고시) 공업직렬 일반기계직류에 합격한 전효경 씨의 합격 소회이다.

진명여자고등학교를 나와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그는 2017년도 2학기를 휴학하고 공부를 시작, 총 4년하고 반년 정도 매진한 끝에 최종합격은 물론 2차시험에서 평균 91.23점의 고득점으로 일반기계 수석이라는 타이틀도 동시에 거머쥐었다.

전씨의 시험 준비 과정은 1차 PSAT(공직적격성평가)는 시험 직전까지도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격일로 문제를 한 세트씩 풀었고 2차는 기본적인 플로우(흐름)에 충실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답안 작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법률저널이 그를 인터뷰했다. 알찬 벼일수록 고개를 숙인다고나 할까. 공부를 할수록 낮아지는 자존감에 늘어가는 몸무게로 건강도 많이 잃었던 탓인지, 후배 수험생들에게는 최대한 빨리 합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하길 당부했다. 이하는 전 씨와의 일문일답.
 

모두가 행복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 될 터

전효경2021년 5급공채 일반기계 수석 합격진명여고 /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졸업
전효경
2021년 5급공채 일반기계 수석 합격
진명여고 /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졸업

 

1차 PSAT, 확인하고 개선하는 과정 통해 실력 높여

2차 서술시험, 항상 ‘플로우’에 무게 중심 갖고 공부

- PSAT은 어떻게 준비했나.

첫 해에는 기출 10개년을 풀고 토의하는 스터디를 통해 PSAT에 대해 파악하고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이후에는 인터넷 강의와 사설 모의고사를 병행했습니다.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생활패턴을 시험 당일에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학교 고시반에서 응시료 지원을 해주었기에 매년 응시했습니다. 실제 시험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모의고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전에서의 여러 상황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체질적으로 잘 체하는 편이라 중식을 어떻게 준비할지 챙겨갈 약은 무엇인지 등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풀이에 있어서 좋지 못한 접근을 했다든지 확인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성적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PSAT 마무리 전략 및 모의고사는.

시험 1주일 전에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격일로 PSAT 한 세트씩 풀면서 전반적으로는 실수 포인트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에서 어림산 하는 법을 실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익혀두었습니다.

모의고사를 많이 활용했는데 법률저널 전국 모의고사를 추천합니다. 현재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이용하고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꽤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나다고 봅니다. 20년도, 21년도에는 실제 시험문제와도 유형과 난이도가 가장 유사하게 출제되었다는 점 또한 5급공채 1차시험에 대해 많이 분석하고 정보력도 다른 학원에 비해 우수한 편으로 보입니다.

- 헌법은 어떻게 준비했나.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매주 모의고사를 통해 놓친 점들을 체크하였습니다. 시험 2주전에는 조문강의와 최신판례 강의를 듣고 실제문제형식으로 포인트 문장들을 정리하여 준비해갔습니다.
 

- 2차 시험 공부는 어떻게.

혼자서 공부하면 계속 심연으로 빠지는 편이라 스터디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기계공작법은 과목 특성상 진도가 잘 나가기 힘들기 때문에 진도스터디를 통해 한달 반 동안 빠르게 1회독을 하고 매주 공부한 단원에서 예상기출문제를 만들어 2시간동안 풀기도 하였습니다. 기계설계와 재료역학은 초시 때 고시반 합격자 선배들의 특강을 통해 이론과 풀이, 계산기 활용법 등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과목과 더불어 선택과목인 동역학은 많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아야 실전에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기출문제를 발췌한 것으로 보이는 책들을 스터디원들과 각자 한 권씩 맡아 신박하지만 과하지 않은 문제들을 뽑고 모아서 매주2회 5-8문제씩 풀어보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 2차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과 극복은.

암기에 자신이 없어 기계공작법을 어려워하고 공부하기 싫어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전까지 70점을 넘겨본 적이 없었고 그 이상의 점수를 바라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이런 생각을 바꾸어 공부시간의 60% 가까이 기계공작법에만 할애한 결과 시험장에서 한 문제도 빠짐없이 그리고 시간 부족함 없이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 2차 시험 답압작성에서의 중요점은.

항상 중요한 것은 플로우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답에 대한 접근 방향이 웬만하면 정해져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 공부할 때에는 이를 잡아내기가 어려워서 책들의 예제나 솔루션, 선배들의 풀이과정을 참고하여 기본적인 플로우를 익혔습니다. 물론 이를 암기하기보단 이해해야 같은 유형, 다른 문제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이론공부를 우선적으로 한 뒤 문제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답안을 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한 문제당 답안이 1페이지가 넘지 않도록 하되 풀이에 있어서 필수과정이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을 연습하였습니다. 이 또한 선배들의 기출풀이 자료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최고 득점의 비결이 있었다면.

20년도 차석 합격자인 남자친구 덕분인 것 같습니다. 저보다 1년 일찍 공부를 시작해 1년 일찍 합격한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보완하여 적용한 결과 수석이라는 결과를 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가 제게 해준 조언들을 공유하자면 ‘고시공부가 그물이라면 연차가 쌓일수록 그물을 넓히는 것이 아닌 기존의 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헤진 것을 보수해야 한다’, ‘작년에 나온 문제라고 넘어가는 것은 초시나 누릴 수 있는 여유이다, 연차가 높다면 그 주변을 꼼꼼히 챙겨가야 한다’, ‘이 정도 됐으면 이제 실수만 안하면 된다’ 등이 있었고 이를 통해 공부방향을 잡고 자신감을 북돋울 수 있었습니다.

-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학교 고시반에서 여러 예상문제 준비해주었고 이를 스터디원들과 함께 풀어보고 발표하며 서로 피드백 해주었습니다. 행정직 분들과 함께 스터디 하면서 행정관련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합격자 선배들의 모의면접을 통해 실전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운 좋게 고시를 지원해주는 학교를 다니게 되어 혜택을 많이 받았어도 자신감 넘치고 신념있는 사람들을 당해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당장 좋은 말로 포장하기보단 행정업무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고 공익을 위해 확고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면접시험 진행과정은 어떠했나.

과천 정부청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었고 제 경우 오전 직무역량, 오후 공직가치·인성 면접을 보았습니다. 직무역량에서는 메타버스 산업 현황 및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원페이퍼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 및 발표하고 추가 질문까지 25분가량 진행했고 이후 15분 동안 현장실습 관련 문제현황과 이에 대한 대립상황에서 대처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추가질문을 받았습니다. 공직가치·인성 면접에서는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과 두 가지 정책적 대립상황에서 대응방안 마련에 대해 40분 동안 발표하였습니다.
 

- 수험기간 중 건강관리는.

20년도에 생리통으로 1차 시험을 떨어진 적이 있었기에 올해에는 미리 생리주기를 체크하고 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2차 때는 공부에 몰두한 나머지 요추염좌가 생겨 2주간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그 동안 책 한 자도 볼 수가 없어 조급한 마음에 엉엉 울기도 했습니다. 허리가 어느 정도 낫고 공부가 가능해진 후에는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자주 해주고 시험이 끝나고는 바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 한 편이기에 이 일로 다른 수험생 분들에게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 향후 공직자로서의 포부가 있다면.

면접공부를 하며 실제 사무관이 되어 할 일들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많이 부족한 저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해서 올 겨우내 선배들과 친우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아 준비된 자세로 입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수험생들에게 조언, 응원 한마디.

오래 공부하면 한만큼 성적은 오르겠지만 그렇다고 오래 공부하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공부를 할수록 낮아지는 자존감에 늘어가는 몸무게로 건강도 많이 잃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최대한 빨리 합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오랜 시간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우리 가족들과 선후배, 친구들 그리고 합격까지 올 수 있게 아낌없이 도와주고 지지해준 태욱오빠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좋은 공직자가 되어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효경
2021년 5급공채 일반기계 수석 합격 
진명여고 /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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