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32 / 수험생이 고독을 이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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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32 / 수험생이 고독을 이용하는 법
  • 이유진
  • 승인 2021.11.1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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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메가공무원학원 국어 대표 강사

고독에는 외로움으로 이해되는 부정적 고독(loneliness)과 혼자라는 것을 즐긴다는 뜻의 긍정적 고독(solitude)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극복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로움을 받아들이고 승화시키면 솔리튜드가 되는 것이죠.

 

 

사회생활도 하고 나이도 먹어가고 하니까 고독이라는 것이 도망 다닌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피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과 아직은 고독이 미치게 싫을 여러분들을 위해 고독의 가치와 고독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되도록 외로움에서 멈추지 말고 솔리튜드까지 가보자고요!

* 고독(solitude)의 가치 *

용기와 결단을 가져다 준다.

-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다른 이들의 조언을 참고로 할 수는 있겠으나 결국 스스로 판단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대처에 따라 감당할 결과는 오로지 나의 것이기 때문이지요. 심각한 문제일수록 다른 이들의 의견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고독한 시간을 가지고 상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잣대로 판단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가는 곳에 답이 있습니다.

 

나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깨닫게 한다.

- 타인으로부터 벗어나 고독한 시간을 가져야 세상이 원하는 나가 아닌, ‘내가 원하는 나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실패한 인생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만을 만족시키다가 끝나는 삶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신을 치유(‘힐링’)한다.

-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타인들과 단절된 시간을 갖는 것은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죠.

* 고독(solitude)을 이용하는 방법 *

매일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솔리튜드 타임을 확보하라!

- 하루 중 10-15분 정도 아무도 만나지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진다. 이 시간에는 머릿속으로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계획을 세우지 말고, 아무 생각이나 자유롭게 떠오르는 것을 관망한다.

방해받지 않는 솔리튜드 공간을 확보하라!

- 솔리튜드 타임을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용 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 화장실 변기 위도 좋고, 한구석의 푹신한 의자도 좋다. 직장에서는 옥상에 올라가는 것도 좋고, 밖이 보이는 특정한 창가도 좋다.

솔리튜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나만의 장면이나 행위을 만들어라!

- 석양이나 일출, 물가에서 보는 잔잔한 물의 흔들림, 구름의 흐름, 애완동물의 모습 등 한마디로 멍때리기 쉬운 장면을 정해놓고 이용한다.

- 욕조에 에센셜 오일을 넣고 반신욕을 하거나 어두운 방에 아로마 향초를 켜고 명상하기, 또는 마스크팩을 하고 누워 있는 것도 좋다.

- 요즘 유행하는 것으로 그림책에 색칠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비정기적인 솔리튜드 타임을 만들어라!

- 식사시간마다 특정한 사람들과 식사를 하는 것이 때로는 스트레스가 된다. 때론 혼자 식사를 하도록 하자. 그것이 어렵다면, 식사 후에 산책이라도 혼자하는 날을 만든다. 훌쩍 떠나는 여행은 대표적인 솔리튜드 타임이다. 수험생들은 여행이 쉽지 않으니, 가끔 혼자 영화를 보는 것도 좋다. 특히 평일 조조나 심야 강추!

의도적인 단절

- 일주일 중 하루라도 전화를 무시하는 날을 만들자.(주변인들에게 미리 알리고)

- 일주일 중 하루라도 TV를 보지 않는 날을 만들자. 수험생이라면 TV는 최대한 멀수록 좋다.

- 의미 없는 모임을 줄이자. 이 모임이 3년 뒤에도 지속될 모임인가 생각해서 그렇지 않다면 그 시간을 덜어 솔리튜드의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 이유진 국어 다음 카페에서 더 많은 필합 수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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