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후보자 최연소 합격수기] 1년 만에 생동차 합격한 박진수 씨, 최대한 공부 및 수면시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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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후보자 최연소 합격수기] 1년 만에 생동차 합격한 박진수 씨, 최대한 공부 및 수면시간 확보
  • 법률저널
  • 승인 2021.11.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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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2021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양서고 졸업·서울대 정치외교학부 3학년 재학
박진수·2021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양서고 졸업·서울대 정치외교학부 3학년 재학

 

2차 스터디는 ‘NO’…단권화 작업은 ‘OK’

불안감을 없애는 방법이 많은 양의 공부

I. 소개

안녕하세요. 2021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 박진수입니다. 여러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상상을 해왔었는 데 실제로 이렇게 쓰게 되니 기쁘기도 하고 얼떨떨합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결심했고 여러 합격수기를 통해 대략적인 계획을 짤 수 있던 만큼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의 수기도 이제 시작하는 분들에게 혹은 계획수립에 막막함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I. 전반적인 수험생활

저는 2020년 5월부터 시작했고 2020년에는 PSAT에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2021년에 처음 PSAT에 응시하였고, 이후 2차, 3차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5월부터 8월까지 예비순환(경제학), 1순환(경제학, 국제정치학, 국제법)을 인터넷강의로 수강하였습니다. 예비순환과 1순환은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시간과 돈이 아깝다고 판단하였고 굳이 예비순환을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복학하면서 1순환 복습 및 PSAT 공부를 하였습니다. 1월과 2월에는 PSAT에 올인하였고, 헌법을 1월에 시작하였습니다. 1차 응시 이후 점수가 합격대라고 생각하여 바로 3월부터 3순환 실강을 따라갔습니다.

III. 과목별 공부법

1. 1차시험

(1) 전반적 방법

처음부터 PSAT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자료해석에서 어려움을 겪었기에 저의 공부법이 PSAT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PSAT은 9월에 복학하면서 시작하였고, 상황판단과 자료해석만 인터넷 강의를 들었고, 이때 기출 정리를 하였습니다. 1월, 2월에는 PSAT만 공부하였고 1월에 헌법을 시작하였습니다. 1월, 2월에는 여러 강사의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었고 따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2주에 한 번 정도 모의 PSAT에 응시하면서 도시락, 간식, 복장 등을 연습해보았습니다. 시험에 다가올수록 틀린 문제를 다시 보았고, 행동전략을 정리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몇 번에서 몇 번까지는 몇 분에 풀겠다 등에 대한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외교원은 평균 75점 정도면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만큼 저의 목표는, 자료해석 75, 상황판단 75를 맞고 언어논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하는 것이었습니다.

(2) 과목별 방법

1)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개인적으로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와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논리에 있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느낌을 들어서 인강에서 언어논리 부분만 찾아서 따로 정리하고 적용하려고 했습니다. 기출정리를 가장 중요시했습니다. 시험이 임박하면서 2일 모강을 풀면, 1일은 기출을 시간을 줄여 풀었습니다.

저는 논리 문제를 제일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1시간 10분 안에 논리 제외한 문제를 풀고 마킹을 하였습니다, 이후 20분 동안 논리 문제를 풀면서 마킹하였습니다. 이번 실전에서는 언어논리가 어려워서 논리 문제를 전부 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했던 루틴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면서 끝까지 멘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2) 자료해석

자료해석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기출풀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강사의 심화강의 문제들을 구해서 따로 풀면서 연습했습니다. 강사가 제시하는 모든 방법을 직접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소위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는 것이 어려워 저만의 방법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① 어림산을 정확하게 한다(앞에 세 자리만 계산) ② 표가 나오면 다른 색 펜으로 행과 열 및 숫자를 구분한다 ③ 선지를 확인할 때 중요한 것부터 확인한다 : 예를 들어 각주를 활용 여부 혹은 계산을 적게 할 수 있는 선지부터 확인한다 등

저는 자료해석은 30문제만 정확히 풀자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35분 동안 1번에서 20번까지 15문제, 35분 동안 21번에서 40번까지 15문제, 마킹 5분, 나머지 15분 동안 10문제를 잘 찍자는 것이 저의 방법이었습니다. 30문제만 정확히 풀어도 75점이기 때문입니다.

3)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처음 기출에서는 잘 풀렸으나 여러 모강을 하면서 점수가 제일 안 나와서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리트, 7급 PSAT 등 대부분 문제를 구해서 많은 방법론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상황판단에서 저의 목표는 일치불일치 혹은 법령문제가 나오는 1-10, 19, 20, 21-30, 39, 40에서 틀린 것 없이 점수를 얻자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고, 40분 안에 푸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나머지 50분 동안에는 문제를 보면서 제가 풀 수 있는 것, 혹은 풀 수 없는 것을 가려내면서 풀었습니다. 풀 수 있는 것과 풀 수 없는 것의 구분은 공부하면서 유사한 문제를 보았거나 혹은 문제만 보아도 어느 정도 접근법이 보이는 것을 위주로 풀었습니다. 상황판단의 목표 역시 30문제만 정확히 풀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실전에서도 위와 같은 방식을 하였으나, 상황판단이 생각보다 쉽게 나와서 제 예상보다 많은 문제를 풀었고, 상황판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4) 헌법

1월부터 기본강의 인강을 들었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은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진도별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었습니다. 진도별 모의고사의 경우 좁은 범위 내 20문제 정도가 출제되기에 세부 사항까지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헌법은 PASS/FAIL 과목인 만큼 부담은 없고 오히려 개인적으로 재밌었습니다. 따로 서브노트는 만들지 않았고, 기본서에 포스트잇을 붙여서 헷갈리는 부분만 체크해 놓았습니다. 정족수 부분은 따로 정리해둔 것 같습니다.

2. 2차시험

(1) 경제학

1) 전반적 방법

저는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예비순환으로 처음 경제학을 접했습니다. 예비순환(미시+거시)과 1순환(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국제경제학)을 인터넷 강의로 수강하였습니다. 복학 기간에는 트리니티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들을 최대한 풀고자 하였고, 1순환 모의고사를 다시 복습했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황종휴 실강을 따라갔고 모의고사를 꾸준히 봤습니다. 타 과목 3순환 기간에는 정선 문제를 복습했고, 시간이 없어서 연습책 중 기출, 별3개, 홀수번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남아 짝수 번까지 다 풀고 다른 강사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었습니다. 시험이 임박하면서 제가 못 풀었던 문제와 강사가 강조했던 문제들을 반복하면서 봤고, 시험장에 가져갈 단권화를 진행하였습니다. 단권화는 못 푼 문제나 중요한 문제를 찢어서 스테이플러로 찍는 방식입니다.

2) 과목별 방법

① 미시경제학

이준구 미시경제학, 트리니티 미시경제학, 연습책 미시경제학, 황종휴 3순환 정선문제집, 여러 모의고사

미시경제학의 경우 정확한 답과 정확한 그래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답안을 작성하는 데 정의, 수식, 그래프, 함의를 최대한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미시경제학의 경우 정확한 계산이 요구되기에 초안에 상대적으로 시간을 들였고, 답안에 작성하면서 검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모범답안과 비교해가면서 불필요한 수식 혹은 불필요한 함의에 대해서 쳐내는 연습을 하면서 깔끔하게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② 거시경제학

정윤찬 거시경제학, 트리니티 거시경제학, 연습책 거시경제학, 황종휴 3순환 정선문제집, 여러 모의고사

거시경제학의 경우 모형에 대한 암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고전학파/케인즈부터 새고전/새케인즈까지 학파의 기본적인 모형에 대한 정리를 가장 우선 중요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거시경제학에서 중요한 것은 말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서, 연습책이나 모의고사 모범답안에서 필요한 내용을 암기하고 정리해두었습니다.

③ 국제경제학

트리니티 국제경제학, 김진욱 국제경제학 STEP 2, 여러 모의고사

외교원은 국제경제학이 한 문제씩 반드시 출제된다고 생각해서 일행의 선택과목만큼 공부하여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1순환을 인터넷강의로 수강하면서 모형을 정리하였습니다. 저는 금융론보다는 무역론에 어려움을 겪어서, 김진욱 국제경제학 STEP2로 무역론에 해당하는 모형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국제경제학 역시 매일 풀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특히 국제경제학 역시 모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모형에 대한 암기를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3순환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고, 3순환 모의고사를 구해서 답안현출 연습을 했습니다.

3) 답안작성

답안의 목차는 문제에 사용되는 개념 먼저 작성하고 이후 수식 및 설명, 도해, 함의, 마지막에 설문의 해결로 다시 답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작성했습니다. 최대한 함의를 작성하려고 했으며, 도해시 크기는 7*7이었습니다. 소목차 옆에 소제목을 붙어 숫자나 요구하는 답을 적어서 가시화시키고자 하였습니다.

(2) 국제정치학

1) 전반적 방법

저는 전공이 외교학이었기 때문에 국제정치학을 처음에 만만하게 생각하였으나 공부하면서 가장 막막한 과목이었습니다. 1순환을 인터넷강의로 들었고, 복학 기간에는 1순환 기간에서 들은 것을 바탕으로 이론을 정리했습니다. 강의만 들으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혼자 현출하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에서 이론에 관해 쓸 때, 반드시 써야 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론의 정리가 중요한 이유는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해당하는 이론의 내용을 알고 있다면 백지로 내지 않아도 되고, 깔끔한 이론정리가 되어있어야 변수의 대입을 통한 설명이 쉽기 때문입니다.

3순환 동안에는 실강을 들었고 모의고사를 첨삭 받았습니다. 이론의 단권화를 진행하면서 IFNAS TALK 등 국제정치안보연구소에서 발간된 자료들을 통해 현안에 관한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시험이 임박해서는 여러 모의고사를 구해서 다른 모의고사에서 강조하는 주제 혹은 모르는 논리나 이론에 대해 추가했습니다. 단권화를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모르거나 중요한 부분을 추려 나갔습니다. 시험장에는 중요하거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만 따로 찢어갔습니다.

박진수 씨의 외교안보연구소 정리자료
박진수 씨의 외교안보연구소 정리자료

2) 부문별

(1) 이론

이론에 관한 내용은 위에서 충분히 정리한 것 같습니다. 이론에 대한 깔끔한 정리가 중요합니다.

(2) 현안

현안의 경우 신희섭 강사의 <수험국제정치학>이라는 교재에서 이슈를 정리했습니다. 2순환 수업을 듣지는 않았고 책만 구해서 이슈만 따로 정리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IFANS TALK 등 국제정치안보연구소에서 발간된 자료를 추가했습니다. 그 밖의 베일리스의 <세계정치론>을 읽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3) 외교사

<세계외교사>를 읽고 단권화를 하였고, 7급 외교사 책의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세계외교사는 내용이 너무 나열되어 있어서, 단권화를 하면서 헷갈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에 7급 외교사 책이 더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중심으로 줄기를 다시 잡아갔습니다. 특히 세계외교사는 냉전 이후가 부족하나 7급 외교사는 최근까지도 다루고 있어 정리하기 좋았습니다.

외교사는 시험 직전에 가서 매일 아침 30분에서 1시간정도 반드시 암기를 반복하였고, 외교사를 정리하면서 적용될 수 있는 이론이 있다면 같이 정리해두었습니다. 이번 3문에서 일본의 태평양전쟁에 대해서 신고전현실주의 이론을 적용해서 침공 원인에 대해 일부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진수 씨가 정리한 외교사 정리자료
박진수 씨가 정리한 외교사 정리자료

3) 답안작성

답안작성시 하나의 문제(<제1문>)가 작은 설문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문제로 출제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유기적으로 글을 작성하고자 하였습니다. 국제정치학도 소제목을 활용하여 최대한 어떠한 내용을 내가 쓰려고 하는지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3) 국제법

1) 일반국제법

개인적으로 국제법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암기를 끝내면 답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순환을 인터넷강의로 들었고, 복학 기간에는 정인섭 <신국제법강의>를 워드로 단권화하면서 1순환을 복습했습니다. 3순환은 실강을 들었고, 모의고사에 응시하였습니다. 국제법이 가장 마지막 3순환 과정이었기 때문에 경제학 3순, 국제정치학 3순 동안에는 국제정치학을 단권화하였습니다. A4용지에 따로 정리했고, 강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를 했고, 관련된 판례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단권화한 이후 매일 아침 1시간 정도는 단권화된 것을 반복하면서 암기하였고, 판례와 조문 번호도 함께 암기하였습니다. 시험이 임박해서는 다른 강사나 작년 모의고사를 풀면서 감을 잃지 않고자 하였고, 단권화 자료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2) 국제경제법

국제경제법은 3순환 때 처음 공부하였고, 단권화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국제경제법은 생소할 수 있어서 앞서 말했던 일반국제법의 암기가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판단되면 아침 1시간을 국제경제법 암기 시간으로 삼아 암기했습니다. 특히 통합논술과 관련해서 나올 수 있는 국제경제법 부분은 따로 정리해서 암기하였습니다. (예 : 백신 지재권 관련 TRIPS협정) 통논에 나오더라도 해당 내용을 암기하고 있다면 굳이 자료에서 추출하지 않아도 암기한 것을 쓸 수 있기에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3) 답안작성

답안작성시 I. 설문의 해결 – 1문제의 의의 2-3. 일반론 및 사안포섭 4. 설문의 해결 방식으로 작성하였으며, 3. 설문의 해결에서는 설문이 요구하는 답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4) 통합논술

통합논술은 5월에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5월에 기출 정리를 하였고, 복사집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서 정리하였습니다. 6월에는 강사들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통합논술 유력주제라고 여러 강사가 중요시하던 것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답안작성에 있어 시험지를 받으면 일단 문제만 적힌 부분을 찢어서 페이지 왔다 갔다 하면서 생기는 혼동을 줄이고자 하였습니다. 초안은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를 잡았고 풀 수 있는 것부터 풀었습니다.

이번 통합논술 2문의 경우 저는 경제 부분이 어려워서 경제 부분은 백지로 비워놓고 풀 수 있는 정치학과 국제법을 먼저 풀었습니다. 경제에서는 최대한 백지로 남기지 않았고, 일단 아는 만큼 쓰자고 생각하고 풀었습니다.

통합논술의 경우 답안작성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분량을 맞추고자 하였고(10점당 1페이지) 큰 서론과 결론은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5) 시험 전날

시험 전날에는 3시간 내외로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마저 보지 못한 단권화 자료를 보았고, 시험장에 가져갈 것을 찢었습니다. 학원 버스를 신청해서(아무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갔고 버스에서 잤습니다.(성균관대 주변에 숙소를 잡는 것이 버스 타는 것보다 나을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려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목금토 3일 시험을 보고 토요일은 온전히 쉬었으며, 일요일에 다시 국제법을 준비했습니다.

3. 3차시험

3차 시험면접은 공직가치 인성면접과 직무역량면접(PT, 상황)으로 구성됩니다. 직무역량면접 중 PT에서 영어발표를 진행하며 영어질문을 받게 됩니다. 2차 합격자 전원이 스터디를 구성하여 유력한 주제를 가지고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다른 합격자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어서 실전에 갔을 때 아는 얼굴을 보고 반갑기도 하면서 긴장이 풀리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는 면접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면접학원을 따로 다녔습니다. 또한, 학교 영어교육원에 개인과외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어 강사님과 함께 영어 탬플릿을 만들고 유력주제에 대한 단어를 정리했습니다.

그 밖에도 2020 외교백서, 2021 외교부업무추진계획, 2021 ODA추진계획, 2021 공공외교 계획 등 주요 보고서를 찾아서 공부했고, 여러 유력주제에 대해서 국제법적 대응이 가능한 부분은 국제법 관련 조문이나 내용을 찾아서 추가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과천 정류장까지는 부모님 차로 이동했고, 정류장에서 셔틀을 타고 시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복장은 편안한 복장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으나, 남자는 모두가 남색 혹은 검은색 정장이었고 대부분 올림머리였습니다.

IV. 기타

1. 공부 및 식사 시간

2020년에는 10시간을 목표로 9시간에서 11시간 내외로 하였고, 2021년에는 12시간을 목표로 11시간에서 14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강의수강 시간 포함이며, 공부시간을 스탑워치로 재면서 했습니다) 쉬는 날은 1주일에 2번(수요일 오전, 일요일 오전)이었습니다. 아침과 저녁만 먹었으며, 식사 시간은 30분 내외로 끝냈으며 최대한 공부 시간과 수면시간을 확보하고자 하였습니다. 공부가 안된다고 생각이 들면 쉬웠고 못 한 부분은 수요일과 일요일에 쉬지 않고 공부하였습니다. 이러한 유연한 계획이 컨디션 관리나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 스터디 여부

스터디는 3차 면접스터디만 했습니다. 나머지 스터디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제학과 국제법은 객관적인 답이 있기에 스스로 채점이 가능합니다. 국제정치학의 경우 저는 상대적으로 국제정치학에 자신이 있어서, 스터디를 안 하기도 했고,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이나 혹은 모범답안의 논리구조는 혼자 연습할 수 있기에 스터디에 따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논리구조가 맞는지 모르겠으면 모범답안의 논리구조를 암기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단권화

단권화에 있어 모든 과목을 전부 다 하였습니다(통논제외). 신국제법 강의만 워드로 작성하였고, 나머지 과목은 모두 수기로 작성하였습니다. 필요한 부분은 고리로 연결하여 추가하였고, 시험 직전에는 어려운 부분 혹은 강조된 부분만 따로 뜯어서 가져갔습니다. 단권화를 하실 때 막막하다면, 시험 전날에 내가 무엇을 볼지를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전날 모든 것을 볼 수 없기에 하루 만에 볼 수 있는 양으로 추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V. 나가며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힘든 이유는 막연한 불안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혹은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등에 대한 불안감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불안감을 없애는 방법이 많은 양의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모르는 것을 없애서 모든 문제에 대응할 실력을 기르고, 아는 문제가 나왔을 때는 누구보다 잘 쓸 수 있도록 암기를 제대로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안감을 이기는 또 다른 방법은 자신을 믿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서 내가 이 정도로 하는데 떨어지면 외교관은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다음 시험을 기약하지 않으며, 내 최대까지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믿는 것과 함께 자기의 컨디션에 대해 돌아보는 것 역시 필요합니다. 적절히 쉬는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며, 저도 처음에는 1주일에 한 번 쉬었지만,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후 1주일에 2번 쉬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저의 글이 고민하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갈음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믿어주신 부모님, 저보다도 합격을 확신한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불안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잘 견뎌내었던 저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박진수·2021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양서고 졸업·서울대 정치외교학부 3학년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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