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의 2022년 소방간부후보생 면접 합격전략 / ①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의 구성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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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의 2022년 소방간부후보생 면접 합격전략 / ①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의 구성과 특징
  • 민진규
  • 승인 2021.11.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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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행정안전부 외청인 소방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9구급대는 276만6069회를 출동했고, 162만1804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1일 평균 4443명의 위급한 생명을 살린 것으로 소방청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소방관은 화재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화재, 재해 등을 예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무원도 있고, 민간의 의용소방대, 기업의 자율소방대, 군의 소방부대 등에도 근무하고 있다. 과거에는 화재진압이 주요 임무였지만 최근에는 응급환자 이송이 급증하고 있다.
 

2022년 1월 15일 소방간부후보생(이하 소방위) 시험이 예정돼 있다. 소방위 시험은 1977년부터 시작돼 내년에 28기를 채용한다. 처음에는 격년으로 실시하다가 2010년부터 매년 30명을 선발하고 있다.

응시인원이 늘어나면서 합격점수도 올라가고 있어서 수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소방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력이 될 수험생들에게 소방위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연재하려고 한다.

▶ 필기시험의 합격점수와 경쟁률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

▲ 제28기 소방위 선발시험 단계와 세부 일정

독일의 사회학자인 울리히 벡(Ulrich Beck)은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위험과 그로 인한 불안이 증대된다는 위험사회(risk society)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국가기관 중 소방청이 위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응시연령은 21세 이상 40세 이하로 1981~ 2001년 출생자만 해당된다. 제대군인, 승선근무예비역, 사회복무요원을 제외한 보충역, 대체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사람은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3세까지 응시 상한 연령이 연장된다. 2022년도 제28기 소방위 시험은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

첫째, 1단계는 필기시험으로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하며 필수 및 선택 시험과목은 상이하다. 전자의 4개 필수 과목은 헌법, 한국사, 영어, 행정법이고 선택과목은 행정학, 민법총칙, 형사소송법, 경제학, 소방학개론 중에서 2과목을 고르면 된다.

후자의 4개 필수 과목은 헌법, 한국사, 영어, 자연과학개론이고 선택과목은 화학개론, 물리학개론, 건축공학개론, 전기공학개론, 소방학개론 중에서 2과목을 찾아야 한다. 필수 과목 중 하나인 영어 과목은 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된다.

소방청에서 인정하는 공인 영어시험은 토플(TOEFL), 토익(TOEIC), 텝스(TEPS), 지텔프(G-TELP), 플렉스(FLEX)가 인정된다. 수험생들은 토익과 지텔프를 선호하는데, 토익은 625점, 지텔프는 Level 2의 50점 이상이다.

둘째, 2단계는 체력시험, 인적성검사, 서류제출(전형)로 체력시험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체력시험은 제자리멀리뛰기, 좌전굴(유연성), 윗몸일으키기, 배근력(광배근), 악력, 왕복 오래 달리기 등 6가지이다. 6개 항목에서 50% 이상의 점수를 얻으면 과락을 넘는다.

소방위 체력검사는 경찰보다 더 강한 정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강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왕복 오래 달리기는 5회 단위로 속도를 올리는데, 70회 이상부터는 강한 정신력이 요구된다. 평소에 꾸준하게 체력관리를 하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기존 소방호스는 15m당 무게가 4kg으로 200m라면 56kg에 달했다. 최근에는 소방배낭을 활용한 경량호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수압 무게로 인해 목,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하는 소방관이 많다. 고층건물의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장시간 화재진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이 요구된다.

셋째, 신체검사는 체격, 시력, 색각(色覺), 청력, 혈압, 운동신경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응시표와 신분증 사진이 필요하다. 직무수행에 필요한 신체 조건과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며 지정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체격은 양팔과 양다리가 완전하며 가슴, 배, 입, 구강 및 내장의 질환이 없어야 한다. 시력은 양눈 맨눈 시력이 각각 0.3 이상, 교정시력이 각각 0.8 이상을 요구한다. 색각은 색명 또는 적색약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청력도 완전해야 하며, 혈압은 고협압과 저혈압은 아니어야 한다. 운동신경이 발달하고 신경 및 신체에 각종 질환의 후유증으로 인한 기능상 장애도 없어야 한다. 체력검사에서 고득점을 받더라도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넷째, 면접시험은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으로 구성되는데, 집단면접은 20분, 개별면접은 5~10분 정도 진행된다. 집단면접은 전문지식∙기술과 응용능력,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의사발표의 정확성∙논리성을 각각 1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반면에 개별면접은 지원자의 인성과 업무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며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적성(20점), 예의∙품행∙성실성 및 봉사정신(10점)을 파악한다. 전체 5가지 평가 요소 중 집단면접이 3개, 개인면접이 2개로 배분된다.

면접 시험의 총점은 60점이며 50%인 3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 면접위원의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평점요소에 대해 40% 이하의 점수를 평정하면 불합격된다. 면접위원들은 5급 이상의 간부들인데 조직에 대한 충성심, 협동심이 강한 수험생을 선호한다.

결론적으로 소방위 시험의 합격 여부는 필기시험 성적이 75%, 실기시험 15%, 면접 시험 10%로 환산해 종합한 후 고득점 순으로 결정된다. 소수점 이하 둘째 자리까지 계산해 동점자가 선발 예정 인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모두 합격자로 처리한다.

▶ 여자의 경쟁률과 합격점수가 높고 인문사회계열의 경쟁률이 더 치열해

최근 소방위 시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응시자 급증하고 있지만 채용인원은 인문사회계열 15명, 자연계열 15명 등 총 30명에 불과하다.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 각각 남자는 13명, 여자는 2명으로 배분된다. 소방위 시험의 특징을 몇 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소방위 시험은 계열과 성별을 구분해 채용하는데, 인문사회계열과 여성 지원자의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2017년부터 계열을 분리해서 선발하는데, 2021년 기준 남자를 보면 인문사회계열은 57.0대 1, 자연계열은 29.1대 1로 인문사회계열이 거의 2배나 높았다.

동일 연도의 여자 경쟁률을 조사하면 인문사회계열은 65.1대 1, 자연계열은 28.5대 1로 남자의 경쟁률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인문사회계열보다 자연계열의 경쟁률이 낮은 것은 취업기회의 차이로 분석된다. 취업시장이 빙하기로 표현되지만 공대 졸업자의 구인난은 높은 상황이다.

다음으로 소방위 합격점수는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남자보다 여자의 합격점수가 높다. 4개 필수과목 중 영어는 공인성적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3과목과 선택 2과목 등 총 5개 과목, 과목당 25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시간이 총 125분이기 때문에 1문제당 1분이내에 풀어야 한다.

인문사회계열 남자의 합격점수를 살펴보면 2020년 429점에서 2021년 456점으로 높아졌다. 여자의 경우는 2018년 449점에서 2021년 462점으로 남자에 비해 더 높은 편이다. 선발인원은 고정돼 있는데, 시험 응시인원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다.

마지막으로 소방위 시험도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했거나 국가유공자이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최대 5%에서 1%까지 차별되며 5%를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은 소방시설관리사, 의사, 변호사, 소방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기술사∙기능장, 사업용 조종사, 항공정비사, 운송용조종사, 항공공장정비사, 1~4급 항해사, 운항사, 기관사 등이다.

3%는 소방안전교육사, 소방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기사, 응급구조사 1급, 간호사, 5~6급 기관사와 항해사, 컴활 1급 등이다. 1%는 응급구조사 2급, 소방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산업기사와 기사, 1종 특수트레일러 면허, 1종 대형운전면허, 잠수사업기사, 잠수기능사, 소형선박조종사, 컴활 2급 등이다. 취업보호지원 대상자라면 과목별 만점의 10% 혹은 5% 가산점이 주어지지만 각 단계별 시험합격 예정인원의 30%를 초과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소방위 시험의 특성을 살펴봤는데, 향후 면접시험의 과정과 주의사항, 대비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 및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면접시험은 전체 합산 점수의 10%에 불과하지만 최종 단계로써 소홀히 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 계속 -

민진규
現 국가정보전략연구소 (www.inis.kr)소장
합격의법학원 국정원/대통령경호처 논술 및 면접 강사
前 국방부 정보부대 정보분석관(예비역 공군 대위)
남부행정고시학원 등 국정원 국가정보학 강사
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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