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만6천 교정공무원 격려 “4교대 근무 정착” 등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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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만6천 교정공무원 격려 “4교대 근무 정착” 등 약속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1.10.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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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주년 교정의 날 기념...교정시설 현대화 등 근무환경 개선
“더 나은 환경‧자부심 갖도록 지원...포용적 교정행정” 당부
박범계 法務 “힘들고 어려워도 수용자 교정교화 최선” 주문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무부가 지난 28일 오전 한국콘텐츠진흥원 디지털매직스페이스 스튜디오에서 「제76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교정공무원들에게 4교대 근무의 완전한 정착 약속과 함께 포용적 교정행정의 주역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주무장관으로서, 인권옹호 중심의 법무정책을 교정이 선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교정의 날은 76년 전 일제로부터 교정업무를 되찾아 자주적인 교정행정을 시작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수형자 교정교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정공무원과 교정참여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교정의 참 의미를 새기는 날이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한국컨텐츠진흥원(서울 마포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제76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법무부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한국컨텐츠진흥원(서울 마포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제76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법무부

이날 기념식은 박범계 법무부장관, 유병철 교정본부장, 황우종 교정위원중앙협의회장, 최응렬 한국교정학회장, 송영삼 교정동우회 부회장 및 교정참여인사 등 교정 가족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교도소 24시, 법무부 TV)을 통해 기념식 전 과정을 생중계하고,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교정공무원과 교정참여인사들을 위해 직장과 가정에서 박범계 장관과 온라인 영상으로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기념식에는 안동교도소 조중래 교정위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광주지방교정청 신용해 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신정기(창원교도소)·박용하(부산구치소)·김영지(장흥교도소) 교정위원이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등 수용자 교정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헌신한 총 38명이 정부포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한국컨텐츠진흥원(서울 마포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제76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신용해 광주지방교정청 청장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 법무부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한국컨텐츠진흥원(서울 마포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제76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신용해 광주지방교정청 청장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 법무부

또한, 박범계 장관은 법무부(교정본부) UCC/영상 공모전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이웃과 함께하는 교정행정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 배유미 씨에게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어, 수형자들이 직업훈련과 교도작업, 교육 등을 통해 익힌 솜씨로 빚어낸 공예·문예 작품 356점을 영상으로 상영했다.

이후, 교정 홍보대사인 국악인 하윤주 씨는 ‘아름다운 나라’ 등 축하 공연을 통해 수용자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고 있는 교정공무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교정은 정부가 수립되면서 법무부 형정국으로 출범해 19개의 형무소에서 3,938명의 직원들이 단순하게 국가의 형벌권을 집행했지만 지금은 법무부 교정본부와 4개 지방청, 53개 교정시설에서 16,513명의 직원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수용자의 교육, 직업훈련, 교도작업, 심리치료, 의료처우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문화·현대화된 인권 친화적인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포용적인 교정행정’을 당부하면서 교정공무원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 법무부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포용적인 교정행정’을 당부하면서 교정공무원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 법무부

박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관리로 미래를 내다보는 인권홍호 중심의 법무정책을 교정이 선도해 나감으로써 국민으로부터 더욱 존경받고 사랑받는 조직으로 발전하기”를 당부했다.

특히 ‘27년의 교도소 생활이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소중하고 진심이 담긴 말이 인생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 깨닫게 되었다’는 고(故) 넬슨 만델라의 말을 인용하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권을 바탕으로 한 수용자 교정교화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간의 선한 의지를 믿고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때 우리 사회는 좀 더 안전해진다”면서 교정공무원과 교정참여인사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영상에 담아 전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한국컨텐츠진흥원(서울 마포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제76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 법무부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한국컨텐츠진흥원(서울 마포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제76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 법무부

문 대통령은 “교정시설은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수용자를 빠르게 분산하며 방역을 강화했고 단합된 힘으로 수용시설 정상화를 이루어냈다”면서 코로나 극복과정에서 보여준 헌신에 대해서도 각별한 마음으로 격려했다.

또 특수한 업무환경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교정공무원에 대한 건강증진에 관심을 기울이고 4교대 근무의 완전한 정착과 교정시설 현대화로 근무환경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선진 교정은 인권을 지키고 범죄율을 낮추는 것 이상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류사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다”면서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포용적인 교정행정이 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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