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29 / 새로운 시작을 위해-남의 합격수기를 읽기 전에 자신의 패인수기를 쓰라
상태바
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29 / 새로운 시작을 위해-남의 합격수기를 읽기 전에 자신의 패인수기를 쓰라
  • 이유진
  • 승인 2021.10.26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유진 메가공무원학원 국어 대표 강사

지방직 7급까지, 올해의 모든 시험이 끝났습니다. 저는 이 시기에 웃지 못하는 학생들을 더 많이 생각합니다. 어떤 말을 해도 지금의 심정을 위로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냉정하게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다른 이들의 합격수기를 읽는 것도 다시 도전할 용기를 줄 수는 있지만, 그 내용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냉철하게 성찰하지 않고, 타인과 자신의 수험 과정에서 외적인 것(학원, 강사, 교재 등)을 비교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이죠. 자신도 나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자신의 성실함이나 생활 패턴, 학습에서 비효율을 가져온 판단 등은 돌아보려하지 않고 외적인 것들을 탓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합격수기를 보며 자신의 학원, 강사, 교재를 반성(?)한 뒤에 자신을 ‘실패’로 몰아간 외부적 요인들을 싹 바꾸면 정말 그 사람과 같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도 올해 부족했던 자신의 ‘내적인 것’들 때문에 똑같은 과정과 오류를 겪고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 확률이 높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과는 질적으로 다른 수준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 진짜 패인 분석은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재도전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부족했을까’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 한 번의 시행착오를 합격으로 이끄는 패인 분석법

1. 올해 나의 시험지를 분석한다.

- 오답 요소만이 아니라 시간 지체 요소도 확인

2. 분기별로 과목별로 학습한 내용을 기록해 본다.

- 현강, 인강, 자습을 어떻게 운용했는지 각각 기록하고 교재들도 학습 완성도와 함께 기록한다.

(이것을 정리할 수 없다면 그만큼 계획성 없이 1년을 운용한 것이니 겸손하게 기본 커리큘럼부터 다시 초보처럼 시작하도록 한다.)

3. 분기별로 나의 생활 패턴을 기록해 본다.

- 수면 시간, 이동 시간, 학습 시간, 그 외의 시간

4. 작성된 기록을 바탕으로 개선할 점을 확인하고 내년을 계획한다.

-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강의를 기초부터 모두 수강하는 것은 첫해로 족하다. 주도적으로 조각!

강사와 교재 결정:
특별히 불만이 없다면 이론 영역의 강사는 바꾸지 말고 관심이 가는 강사가 있다면 기획적인 주제별 강좌나 문제풀이에서 자연스럽게 교체하도록 한다.

(이론 영역 강사를 바꾸었다가 적응에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 수업(현강/인강)을 듣는 장소 자습하는 장소 결정

일일 생활 계획, 주차 생활 계획

‘합격 수기’는 많지만 ‘나의 합격 수기’는 눈물의 맛이 나는 패인 수기를 쓰고 나서야 쓸 수 있습니다. 여러분, 내년에는 합격 수기를 쓰실 테니 아파도 패인 수기를 먼저 쓰세요.

* 이유진 국어 다음 카페에서 더 많은 필합 수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