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지방직 7급 공채 필기, 응시생들 “비교적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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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지방직 7급 공채 필기, 응시생들 “비교적 어려웠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1.10.2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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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한국사 검정제로...5과목만 실시했지만 체감난도↑
작년, 전문과목이 발목...올해도 행정학‧행정법 등 관건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최근 2년간 전반적으로 국어 등 필수공통과목은 쉽고 헌법 등 전문과목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지방직 7급 공무원시험이 올해도 전문과목들이 전반적으로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 임용 및 연구‧지도직 경력경쟁 등의 필기시험이 16일 전국 17개 시도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본지 설문조사에서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평을 내렸다.

올해는 7급 공채에서 영어와 한국사 과목이 각 ‘영어능력’ ‘한국사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국어 외 전문 4과목만으로 치러지면서 출제경향 및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본지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날 응시생들은 국어는 다소 어려운 문제가 있었고 행정학 등 전문과목은 생소한 출제와 몇몇 문제의 불의타로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지난해보다 체감난도가 다소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설문조사는 16일 시험 직후부터 18일 정오까지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금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 임용 등의 필기시험이 16일 전국 17개 시도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평을 내렸다. 사진은 7급 공채 등 필기시험이 치러진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중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금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 임용 등의 필기시험이 16일 전국 17개 시도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평을 내렸다. 사진은 7급 공채 등 필기시험이 치러진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중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A 응시생은 “국어는 PSAT 도입흐름에 따른, 예상했던 것보다 독해가 어려웠던 반면 비문학 문제는 쉬웠던 것 같다”고 체감난이도를 전했다. B 응시생 또한 “유형 및 출제 형태가 예년과 비슷하면서도 유독 독해 영역의 난도가 크게 오른 듯했다”고 평했다.

헌법과 관련해서는 다소 반응이 갈렸지만 무난에 무게가 쏠렸다. C 응시생은 “기출에서 대부분 출제(기출 단순 변형)되고 어려운 선지는 다른 선지를 통해서 선발할 수 있을 정도였다”며 비교적 무난한 과목으로 꼽았다. 이에 반해 D 응시생은 “학습해 온, 예상가능한 논점들이 출제됐지만 국제법관련 등 몇 문제는 생뚱맞은 지엽적인 문제도 있었고 어느 정도의 학습량을 요하는 수준이었다”면서 결코 무난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행정법, 행정학이 이번 시험에서 최대 관건이라는 견해들이 지배적이었다. 행정법과 관련, E 응시생은 “총론과 달리 각론에서 처음 접하는 지문이 일부 있었고 이로 인해 강한 심적 부담이 컸다”면서 예상외의 변수에 주눅이 든 반응을 보였다.

F 응시생 또한 “주요판례들이 출제되면서 평이한 느낌이 순간 들었지만 각론부분에서 기출에서 접하지 못한 생소한 지문들이 다수 출제돼 제법 당황했다”며 유사한 견해를 보였다.

행정학의 체감난도는 더 높았다는 의견들이었다. G 응시생은 “생소한 소재가 등장했고 쉬운 것은 쉽고 어려운 문제는 그 누구도 풀지 못할 수준이었다”며 이번 시험에서의 최고난도 과목으로 꼽았다.

H 응시생도 “처음 접하는 주제도 보였고 논리구조를 묻는 선지도 있는데다 선지도 다소 길었던 것 같다”면서 특히 지엽적인 법률문제도 일부 있었다고 했다.

지방지치론도 제법 까다로웠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I 응시생 등은 “기출에서 보지 못한, 생소한 지문이 제법 있었다”면서 난도 있는 과목으로 언급했다.

많은 수험생이 평소 어려워하는 경제학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는 반응이 있었다. J 응시생은 “평소 중요시되면서 중점적으로 나오던 분야에서 출제된 듯했다”면서도 “비교적 무난했다고 볼 수 있지만 다만, 계산보다 일반에서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일부 있었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해의 경우, 즉 국어 등 필수공통과목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가운데 전문과목의 체감 난도가 높으면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바 있다.

한편 이번 7급 공채 등의 필기시험은 선발예정인원 1,670명 대비 총 51,720명이 지원, 평균 31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전국 17개 시도의 11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7급 공채의 경우에는 619명 선발에 38,846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62.8대 1, 연구·지도직은 409명 선발에 6,918명이 지원해 16.9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필기시험에 대한 합격자는 11월 2일~22일, 이후 면접은 11월 9일~12월 17일, 최종합격자는 11월 12일~12월 29일에 각 시도별 자체적으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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