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의 2021년 경찰 면접 합격전략 / ⑥면접의 노하우와 면접관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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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의 2021년 경찰 면접 합격전략 / ⑥면접의 노하우와 면접관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
  • 민진규
  • 승인 2021.09.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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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최근 경찰청은 ‘2021~2024년 경찰 기능∙기관별 성 평등 목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대국민 접촉이 많은 조직이기 때문에 대국민 치안서비스의 향상을 위해서 여성 경찰관(이하 여경)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여경을 늘리기 위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보장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 조직 내 성범죄 근절,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육아휴직 중인 직원의 고충 상담 등도 과제로 설정했다. 현재 경찰청 내 19개 부서 중 여경 비율이 낮은 부서는 경비국, 공공안녕정보국, 수사기획조정관실, 수사국, 형사국, 대변인실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경 무용론을 불러온 여경의 범죄현장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제시해야 한다. 자칫 경찰청의 성 평등조치가 인기영합주의적 정책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여경 무용론은 경찰 지휘부가 여경을 범죄현장에 투입시킨 것부터 잘못이며, 실전 체포술 교육 강화, 경찰 장비의 현대화, 현장 대응이나 업무 체계의 개선 등이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찰청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 합리적 대안을 고민할 필요성도 높다. 오는 10월 하반기 경찰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마지막 당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철저한 공부와 반복 연습과 준비한 실력을 100% 발휘해야 합격

▲ 개별 면접과 면접 현장에 필요한 노하우

경찰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구성되는데, 수험생이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목표와 노하우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별면접의 목표는 자신의 장점과 열정을 발현하는 것으로 사전조사서의 숙지, 자기소개 준비, 자신의 경험 설명, 전공 질문 대비, 마지막 한마디 준비 등으로 대비가 가능하다. 개별면접은 집단면접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지만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특히 본인이 작성해 제출한 사전조사서의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해서 관련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일부 지원자는 사전조사서에 어떤 내용을 작성했는지 몰라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소개와 마지막 한마디도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장점을 발표할 기회를 주는 것인데,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장점을 드러내지 못하면 불리하다. 자기소개는 자진의 장점, 경찰에 대한 열정, 자신이 경찰관으로 적합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둘째, 집단면접의 목표는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하는 것으로 다른 지원자의 답변 경청, 명확한 자신의 의견 발표, 답변 순서에 따라 대비, 전체 답변 내용을 파악, 토론 면접은 근거 자료의 준비 등이 노하우라고 볼 수 있다.

집단면접은 절대평가에 가까운 개별면접과 달리 다른 지원자와 상대평가를 하기 위한 목적이므로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있어야 한다. 동일한 질문에 대한 다른 지원자의 답변 내용을 참고하면서 자신의 답변을 수정 및 보완해야 한다.

집단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모의면접 스터디(study)가 좋은데, 답변의 순서를 바꾸면서 연습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다양한 답변을 청취할 수 있으며, 다른 지원자의 관점이나 답변을 참고하면서 자신의 대답을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마지막 답변자가 된다면 앞의 지원자가 한 답변을 종합 및 요약하고 나서 본인의 생각을 말한다. 반대로 자신이 처음 답변자라면 준비한 내용을 최대한 포함해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셋째, 면접현장에서는 준비한 노력을 100% 발휘하겠다는 목표로 질문을 명확하게 듣고 답변, 답변은 논리적으로 구성, 모르는 질문은 솔직하게 답변, 일반 질문은 두괄식으로 답변, 전공 질문은 간단 명료하게 답변 등이 중요하다.

지원자가 면접 현장의 무거운 분위기에 눌려 긴장하게 되면 자신의 실력을 100% 보여주기 어렵다. 따라서 최대한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대처해야 하는데, 이러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터디나 모의면접과 같은 연습이 필수적이다.

특히 질문의 요지를 잘 파악하지 않고 엉뚱한 대답은 최악의 평가를 받게 된다. 질문을 잘 듣지 못했거나 질문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면접관에서 묻고 답변해야 한다. 면접관도 지원자가 긴장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에 나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론적으로 경찰 면접은 자신감을 갖고 준비한 역량을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피나는 공부와 연습이 불가피하게 요구된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 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최대한 반복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갖추는 것이 좋다.

▶ MZ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선발해야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철한 공직관과 국가관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경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현상은 나쁘지 않다. 사실 경찰의 각종 일탈행위가 언론에 자주 보도되지만 일탈자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 현명하다.

경찰관이 되려는 우수한 지원자를 선별해야 하는 면접관도 면접에 대하는 마음가짐을 잘 정돈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경찰 조직에서 오래 근무해 높은 직급으로 승진했다고 유능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도 아니다. 역량 있는 수험생을 맞이할 경찰 면접관들에게 몇 마디 당부 말씀을 드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면접은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풀(pool)을 확보하겠다는 자세로 지원자의 면면을 잘 살펴봐야 한다. 법률지식이나 체력조건이 우수한 수험생도 선발해야 하겠지만 경제학, 경영학, 철학, 자연과학, 공학 등의 학문적 소양을 가진 수험생도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

경찰이 발전하려면 동질적(homogeneous)인 인재보다는 이질적(heterogeneous)인 인재들이 많이 입사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구축된 학연과 지연 및 혈연을 넘어야 경찰의 미래가 밝아진다. 퇴직한 이후에 좋은 사회적 평판을 얻으려면 뛰어난 후배들을 채용해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 자신의 굳건한 신념과 경험은 잠시 제쳐두고 오픈 마인드(open mind)로 수험생의 장점을 직시하기 바란다. MZ세대는 자기 주장이 매우 강하고 현실지향적인 편이다. 수십 년 전에 자신이 생각했던 젊은이의 자세와 다르다고 잘못됐다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

경찰이 글로벌 차원에서 존경과 모범적인 조직상을 구현하고 있는 미국의 FBI와 같은 역량을 갖추지 못한 이유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학연과, 지연, 혈연에 대한 집착은 조직을 퇴행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배척해야 한다.

셋째, 기성세대로 현실과 타협하며 살고 있는 면접관 자신과 차별화된 곧은 생각을 가진 수험생이 옳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동안 경찰은 조직의 성향이나 고착된 가치관을 받아들일 지원자를 선호했다.

경찰이 민중이 지팡이가 아니라 집단 이기주의로 물든 ‘국민의 짐’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고 권한을 부여해도 공정한 법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권을 부여하고 자치권을 강화한다고 자연스럽게 경찰의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가 개선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

결론적으로 경찰이 양이나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철저한 면접 과정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경찰 조직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생각을 갖고 노력할 것으로 믿지만 과거의 사례를 보면 마음이 편안하지 않아 우려를 전달하는 것이다.

다가 오는 9월말부터 체력과 인∙적성 검사가 시작되는데, 수험생 모두의 건승을 빌면서 칼럼 기고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국가정보원, 대통령경호처, 군무원 등 다양한 직렬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면접 강좌를 운영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MJIT 면접법을 창안했다는 점을 밝힌다.

그동안 6회에 걸쳐 필기시험에 합격해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면접 대비 칼럼을 기고했다. 수험생 누구나 경찰 면접의 내용, 대비방법, 칼럼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필자에게 연락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 바란다.

- 끝 -

민진규
現 국가정보전략연구소 (www.inis.kr)소장
합격의법학원 국정원/대통령경호처 논술 및 면접 강사
前 국방부 정보부대 정보분석관(예비역 공군 대위)
남부행정고시학원 등 국정원 국가정보학 강사
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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