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111)-fl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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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111)-flesh
  • 강정구
  • 승인 2021.09.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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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강정구 영어 연구소 대표
공단기 영어 대표 강사

★ flesh

flesh and blood는 "혈육(血肉), 인간, 인간성, (형용사적) 현세의"란 뜻이다. 신약성경 에베소서(Ehhesians) 6장 12절에서 유래된 말이다. "For our struggle is not against flesh and blood, but against the rulers, against the authorities, against the powers of this dark world and against the spiritual forces of evil in the heavenly realms(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이런 용법이 가능하겠다. His flesh and blood could not support the intolerable pain of her(정이 있는 인간으로서 그는 그녀의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차마 볼 수 없었다). Not many can put flesh and blood on the idea and turn it into reality(그 착상에 살과 피를 붙여서 현실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흔치 않다).

a thorn in the flesh는 "고통(근심)의 원인"이란 뜻이다. 신약성경 고린도후서(2 Corinthians) 12장 7절에 나오는 말이다. 구약성경 사사기(Judges) 2장 3절에는 a thorn in one's sides(옆구리의 가시)가 나오고, 신약성경 요한복음 19장 2절과 5절에는 the crowns of thorns(가시면류관)가 나온다. 가시면류관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쓴 관으로 "부당한 위해나 고난"을 뜻한다. 당시 이스라엘과 인근 지역에 가시가 있는 식물이 200종이 넘을 정도로 많이 자라고 있었기에 '가시' 은유가 당시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That boy has been a thorn in every teacher's side since he entered the school(저 학생은 학교에 들어온 이후 모든 교사들의 두통거리다).

one's pound of flesh는 "지독한 요구, 요구할 권리는 있으나 최소한의 자비심이 있다면 도저히 받아낼 수 없는 채권"을 뜻한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서 비롯된 말이다. 빚을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인 샤일록(Shylock)이 채무자인 안토니오(Antonio)의 살 1파운드(pound of flesh)를 가져가기로 했는데, 재판장이 가져가되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명판결을 내렸다는 이야기다. 소문자로 쓰인 shylock은 "냉혹한 고리대금업자, 비열한 놈"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He's just the type to insist on his pound of flesh(그는 약속된 지불을 비정하게 요구하고도 남을 부류의 인간이다).

press the flesh는 "악수하다"는 뜻이다.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1920년대부터 쓰였지만, 미국 제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이 1960년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였을 때 유행시킨 말이다. 1982년 8월 14일 뉴욕의 라디오 방송인 WINS는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Politicians are expected to be pressing the flesh at LaGuardia Place today(정치인들은 오늘 라과디어 플레이스에서 악수 행사를 할 예정이다)." LaGuardia Place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고층 건물 이름이다.

정치인으로 성공하려면 악수를 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힘 조절과 더불어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악수할 수 있게끔 하는 스피드다. 건성으로 악수를 하는 시늉을 내면 역효과를 내기 쉽지만, 그렇다고 성심성의껏 악수를 했다가는 손이 견뎌내지 못할뿐더러 많은 사람과 악수하기도 어렵다. 시선 처리도 대단히 중요하다. 악수를 하는 사람에게 시선을 주는 척하면서도 다음 악수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 상충되는 행동들의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서 악수는 '예술'인 셈이다.

12년간(1949~1961) 미시간 주지사를 지낸 G. 멘넨 윌리엄스(Gerhard Mennen "Soapy" Williams, 1911~1988)의 지론에 따르면,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적어도 하루 2000번 이상의 악수를 해야 한다. 선거 시즌이 아닌 평소에도 매일 수백 명 이상의 사람과 악수를 하는 걸 생활화해야 한다. 위스콘신 주 상원의원 윌리엄 프록시마이어(William Proxmire, 1915~2005)는 연간 평균 30만 번의 악수를 한다고 했으니, 매일 820회 꼴로 악수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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