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완화된 올 세무사 2차, 어떻게 출제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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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완화된 올 세무사 2차, 어떻게 출제됐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9.0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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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합격자 급감하며 응시대상자↓…합격의 호기될까?
지난해 회계학 1·2부 과반수 과락…커트라인 56.25점
법률저널, 세무사 2차시험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해보다 한층 완화된 경쟁 속에서 치러진 올 세무사 2차시험의 체감난도와 출제경향, 결과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1년 제58회 세무사 2차시험이 4일 치러졌다. 앞서 치러진 1차시험에서 지난해보다 1499명이나 줄어든 1722명의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이번 2차시험 응시대상자도 감소, 여느 때보다 완화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세무사 2차시험은 1차 합격자가 대량으로 배출되면서 매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의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2988명 △2017년 2501명 △2018년 3018명 △2019년 2526명 △2020년 3221명 등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1차시험이 매우 높은 난도로 출제되면서 역대 최다 규모인 1만 2494명이 출원했음에도 불구하고 5년새 가장 적은 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1차시험 합격자 수가 중요한 이유는 세무사시험의 합격자 결정 방식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따르고 있다.

2021년 제58회 세무사 2차시험이 4일 치러진 가운데 체감난도와 출제경향 등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2021년 제58회 세무사 2차시험이 4일 치러진 가운데 체감난도와 출제경향 등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그런데 실질적으로도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는 1차시험과 달리 2차시험의 경우 합격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선발인원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최소선발인원을 합격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합격자가 결정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세무사 2차시험 합격선은 평균 56.25점으로 합격 기준인 60점에 미달했다.

최근 세무사 2차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2009년 26.31% △2010년 19.35% △2011년 17.14% △2012년 18.2% △2013년 14.92% △2014년 13.18% △2015년 13.96% △2016년 12.62% △2017년 11.87% △2018년 12.06% 등 일시적인 등락 변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최소합격인원이 630명에서 700명으로 증원되면서 합격률도 상승했으나 △지난해 13.22%를 기록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응시대상자가 감소한 올해는 합격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세무사시험과 같은 방식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노무사시험과 관세사시험에서 최근 들어 기준 점수 이상의 합격자가 최소합격인원 이상 배출되면서 실질적으로도 절대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세무사시험에서도 절대평가에 의한 합격자 결정이 가능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합격자 발표에 앞서 법률저널은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살펴보고 향후 세무사 2차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세무사 2차시험은 회계학 1부와 2부가 과락률 50%를 넘기며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회계학 1부는 과락률이 2019년 41.16%에서 51.41%(5378명 응시, 2765명 과락)로 상승했으며 2019년 가장 많은 과락자를 배출한 회계학 2부도 46.97%에서 51.22%(5318명 응시, 2724명 과락)로 한층 높아진 과락률을 기록했다.

회계학 1부의 평균 점수는 39.49점으로 전년도의 42.61점보다 하락했고 회계학 2부도 40.13점에서 39.26점으로 점수 하락이 있었다.

세법학 1부는 평균 점수 44.06점, 과락률 30.55%(4726명 응시, 1444명 과락)를 나타내며 전년도 평균 37.58점에 50.48%의 과락률을 보인 것에 비해 기록 상승이 있었다. 세법학 2부의 경우 평균 점수는 42.72점, 과락률은 32.12%(4695명 응시, 1508명 과락)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평균 47.27점, 과락률은 26.94%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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