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의 2021년 경찰 면접 합격전략 / ④집단면접의 평가요소와 대비전략
상태바
민진규의 2021년 경찰 면접 합격전략 / ④집단면접의 평가요소와 대비전략
  • 민진규
  • 승인 2021.08.31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지난 8월 27일 경찰 하반기 필기시험 합격자가 발표됐고 9월 23일~10월 15일 동안 체력검사와 인성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이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입들을 채용하고 있는 와중에도 여성을 상대로 하는 강력사건이 다수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한 50대가 알고 지내던 여성을 2명이나 살해할 동안에 경찰은 사실 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이 2회나 해당 범죄자의 주거지를 방문했지만 허탕치는 사이에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직접 절도한 차량을 몰고 경찰서에 도착해 자수하지 않았다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치안에 구멍이 발생하는 것은 각종 단체가 벌이는 집회를 차단하는 등 불필요한 질서유지에 경찰력이 낭비되는 것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면접시험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구성된다. 전자는 지원자의 열정이나 의지를, 후자는 집단원의 수준을 차별해 평가하기 위한 의도에서 진행한다. 먼저 후자에 관련된 질문과 답변요령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경찰이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올바른 의사결정이 무엇인지, 그러한 의사결정을 내릴 능력을 갖춘 것인지, 직무가 어떤 것인지, 경찰관으로써 필요한 사회인식 등에 관한 질문이 출제된다.

▶ 평가항목에 따라 기출문제를 분리해 연관 질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

▲ 단체면접 평가항목과 주요 질문

면접은 경찰공무원으로서의 자질,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및 전문지식, 품행∙예의∙봉사성∙정직성∙도덕성∙준법성, 전산∙통신∙무도∙운전 기타 경찰 업무 관련 자격증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집단면접의 평가항목을 분석하면 크게 인성 적합성, 조직 적합성, 직무 적합성, 성장 가능성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인성 적합성은 지원자의 예의, 태도, 배려 등 기본적인 품성과 경찰윤리를 평가하기 위한 질문이 출제된다. 어떤 성격인가, 행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왜 신뢰가 중요한지, 경찰의 덕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등이 기출 질문이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어떤 성격인지는 본인이 경찰의 조직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설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공직자의 윤리와 경찰의 윤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격과 이를 나타낼 수 있는 사례를 들면 좋다.

또한 행복, 성공, 좌우명, 인생관, 준법정신, 성취감 등에 관한 생각과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지도 단골 질문이다. 행복과 성공이라는 개념만 보더라도 개인마다 크게 차이가 난다. 일반인으로서의 생각과 경찰관으로서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답변해야 한다.

둘째, 조직 적합성은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첨병인 경찰조직의 특성을 파악하고 본인이 적응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으로 측정한다. 상사가 부당한(불법적인) 지시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본인의 장점(단점)이 경찰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단체에서 갈등을 해결한 경험, 본인이 싫어하는 유형의 동료와 같이 근무한다면 등이 해당 질문이다.

경찰뿐만 아니라 일반 공무원, 공기업 등의 면접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이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린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상명하복(上命下服)의 조직에서 위계질서를 유지하는 것과 MZ 세대의 가치관이 충돌할 여지를 보기 위한 목적이다.

그리고 ‘본인이 싫어하는 유형의 동료와 같이 근무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도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신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질문이다. 여성 지원자와 같이 일반적으로 조직생활의 경험이 부족한 지원자에게는 조직의 적응력을 평가하려는 의도이다.

셋째, 직무 적합성은 지원한 경찰 직무를 이해하고 수행하려는 자세를 보기 위한 질문으로 경찰업무에 관련된 지식을 묻는다. 미란다 원칙의 목적과 내용, 주취자에 대한 대응방법, 참고인과 증인의 차이, 경찰서의 부서명 등이 좋은 질문에 속한다.

어떤 조직이던지 막연하게 뛰어난 인재보다는 조직의 업무를 잘 이해하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새로운 업무에 대한 설명이나 돌발상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 않으며 스스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원자를 좋아한다.

미란다 원칙의 목적과 내용은 선진국의 경찰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한국의 경찰관은 아직도 준수의지가 박약한 실정이다. 공무원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지배자가 아니라 공복(公僕)이라는 사실도 잊지 않았는지 되묻는 질문이다.

넷째, 성장 가능성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발하려는 것이며 지원동기와 최근 이슈에 대한 의견을 통해 평가한다. 경찰을 지원한 동기, 경찰이 되기 위해 투입한 노력, 돈의 유혹을 많이 받는 경찰의 상황 이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찰 문제 등이 출제됐다.

경찰을 지원하게 된 동기는 자신이 경찰 조직의 특성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복합적으로 묻는 질문이다. 왜 다른 직업도 아닌 경찰을 선택했는지, 경찰이 돼야 하는 이유, 경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방법, 경찰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 경찰로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등이 나왔다.

또한 경찰관으로 3행시를 지어 보라고도 했는데, 이는 창의성과 조직에 대한 열정을 모두 파악하기 위한 질문에 속한다. 경찰은 군대와 마찬가지로 무력을 가졌으며, 군대는 가지지 못한 평상시 치안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강제력도 보유했다. 무력과 강제력은 돈과 바꿀 수 있어 뇌물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집단면접은 다수의 지원자의 능력을 비교하면서 평가하기 위해 시행하며 개인의 우열이 쉽게 드러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질문은 기출된 내용이나 유사 내용으로 구성되므로 준비는 어렵지 않다.

따라서 사전에 예상질문과 답변을 준비해서 반복연습이 필요하다. 내 머리 속에 의견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즉 다시 말해서 말하기 연습만큼은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 전문가의 코칭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

집단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은 그룹 스터디(study)이다. 실제 효과도 검증됐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며 혼자서 공부할 때 드러날 수 있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집단면접을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알아보자.

우선 다수의 지원자와 같이 의견을 제시해야 하므로 다른 지원자의 답변 내용을 잘 파악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대개 자신의 답변을 고민하는데 정신을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지원자의 의견은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앞 순서에 위치한 지원자가 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유사한 답변보다는 창의적인 답변이 좋은 평가를 받는데 유리하다. 발표 순서가 뒷부분이라면 차분하게 앞의 내용을 정리해 전체적인 맥락을 짚은 후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면 오히려 가점을 받는다.

다음으로 집단면접에서 토론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찬성과 반론을 위한 바른 의사진행 태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다른 지원자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자신의 견해가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면 독선적으로 보일 수 있다. 찬성과 반대를 완곡하게 표현하는 용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각종 통계자료, 직∙간접 경험, 반어적인 표현 등이 효과적이다. 극단적인 사례를 들거나 공격적인 말투는 감점의 사유에 속한다. 다른 지원자의 의견을 전부 반박하기 보다는 부분의 문제점을 제시한 후에 대안을 설명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개별면접과 달리 집단면접은 다른 지원자와 상호작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 유리하다. 비슷한 관점이나 경험을 가진 수험생이 모여서 토론을 진행하면 ‘사고의 틀’에 얽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토론의 방식과 발표하는 요령에 익숙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과 방향을 제시하는데 익숙한 편이다. 단순히 면접의 요령이 아니라 토론을 많이 경험한 전문가라면 더욱 좋다. 스터디 조를 편성할 때도 다양한 배경지식과 경험을 갖춘 지원자를 포함시켜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필자의 경험에 비춰보면 집단면접은 전체적인 흐름에 따라 물이 흐르듯이 따라가면 충분하다. 당연하게 토론과 발표의 형식도 중요하지만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기반으로 하지 못하면 화려한 수식어도 ‘빈 깡통’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 계속 -

민진규
現 국가정보전략연구소 (www.inis.kr)소장
합격의법학원 국정원/대통령경호처 논술 및 면접 강사
前 국방부 정보부대 정보분석관(예비역 공군 대위)
남부행정고시학원 등 국정원 국가정보학 강사
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stmin@hotmail.com)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