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로스쿨, 지방 로스쿨보다 자교 출신 입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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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로스쿨, 지방 로스쿨보다 자교 출신 입학생↑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8.18 11:4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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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순으로 자교 출신 입학생 많아
사준모 “서울 소재 대학 출신 쏠림 완화 취지 무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서울 소재 로스쿨이 지방 소재 로스쿨보다 자교 출신 입학생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 이하 사준모)은 2021년 전국 25개 로스쿨 중 자교 출신 지원자의 정보 공개를 거부한 경희대와 중앙대를 제외한 23개 로스쿨의 지원자와 신입생 중 자교 출신 비율을 조사한 자료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각 로스쿨의 자교 출신 지원자와 입학생의 비율을 조사한 배경에 대해 사준모는 로스쿨이 자교 출신 지원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블라인드 입시에도 불구하고 실제 입시 결과에서 자교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2021년 전국 25개 로스쿨 중 자교 출신 지원자의 정보 공개를 거부한 경희대와 중앙대를 제외한 23개 로스쿨의 지원자와 신입생 중 자교 출신 비율을 조사한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사준모 활동 모습.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17일 2021년 전국 25개 로스쿨 중 자교 출신 지원자의 정보 공개를 거부한 경희대와 중앙대를 제외한 23개 로스쿨의 지원자와 신입생 중 자교 출신 비율을 조사한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사준모 활동 모습.

사준모는 “학력적, 경제적, 연령적 차별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했던 과거 사법시험 제도와 달리 현행 로스쿨 제도는 전국 25개 대학에만 설치됐다”며 “이들 대학은 로스쿨 유치를 위해 건물 신축 및 개선, 우수 교수 인력 충원 등의 목적으로 많은 비용을 자체적으로 소모했고 이로 인한 보상 차원에서 자교 출신 지원자들의 비율에 비해 입학생 비율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출신 대학 졸업증명서는 각 대학별로 디자인이 달라서 로스쿨 입학 서류 전형 시 블라인드 처리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어느 대학 출신인지 학교 관계자는 알 수 있으며 특히 서울 소재 대학은 자교 출신 비율이 유독 높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 25개 로스쿨에 2021년 입학생 및 지원자의 출신 대학의 통계자료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는 게 사준모의 설명이다.

그 결과 서울 소재 로스쿨에서 지방 소재 로스쿨보다 자교 출신 입학생 비중이 컸고,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명문 로스쿨의 자교 출신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먼저 각 로스쿨별 자교 출신 입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대 로스쿨의 자교 출신 입학생 비율이 66.01%로 가장 높았다.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 제3항에서 입학자의 3분의 1 이상을 타교 출신으로 선발해야 한다고 제한한 규정을 간신히 준수한 수준이다.

자료: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자료: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다음으로 고려대가 48.38%, 연세대가 44.44%로 자교 출신 입학생 비중이 높았고 성균관대 20.86%, 이화여대, 한양대 각 17.27%, 중앙대, 서울시립대 각 16.36%, 서강대 15.9%, 한국외대 15.09%, 경희대 12.12% 등으로 서울 소재 로스쿨의 자교 출신 비중이 크게 나타난 모습이다.

동아대와 부산대는 각 11.76%, 전남대 11.36%, 경북대 10.4%, 영남대 8.57%, 전북대 8.43%, 건국대 6.81%, 인하대 5.55%, 강원대 4.76%, 충남대 2.88%, 제주대 2.32%, 원광대 1.58% 등이었으며 아주대와 충북대는 올해 자교 출신 입학생이 없었다.

이에 대해 사준모는 “로스쿨 도입 취지 중 하나는 사법시험 당시 합격자 대다수가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인 쏠림 현상을 완화한다는 것이었으나 서울 소재 로스쿨은 입학생들부터 자교 출신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자교 출신 지원자 비율 대비 입학생 비율이 높은 곳은 23개 로스쿨 중 15곳으로 집계됐다. 강원대와 건국대, 고려대, 동아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원광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는 자교 출신 지원자 비율보다 입학생의 비율이 높았던 반면 경북대, 부산대, 아주대, 이화여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 한양대는 자교 출신 지원자보다 입학생의 비중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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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aca 2021-08-19 02:04:45
고려대(구한말 서민출신 이용익이 세운 보성전문이 모태, 동학란을 일으킨 천도교 소속이다가, 해방후 친일파 김성수가 인수 고려대로 변경).

http://blog.daum.net/macmaca/3154

macmaca 2021-08-19 02:03:44
적응해 버티는게 생명력이 오래갈것.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음. 주권.자격.학벌없는 왜구 서울대밑에서 대중언론으로는 밑에있던 대학들이라 주권.학벌없이 이이제이가 적당함. 논란必要. 국가주권.자격.학벌없이 임시정부요인 개인설립 국민대,신흥대(경희대),인하대(공대)>완충女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공대만),가톨릭대(醫),항공대, 後포항공대,특목대로는 육사,後경찰대,카이스트. 그리고 패전국 일본 잔재로 주권.자격.학벌이 없어온 왜구잔재 서울대(100번),왜구 초급대출신 부산대.경북대.전남대.이리농림고 후신 전북대 농대가 기반이며 초급대등 병합한 전북대,왜구 초급대출신 시립대,연세대(일본강점기 연희전문 후신 연세대. 국시 110브 연세대), 고려대(구한말 서민출신 이용익이 세운 보성전문이 모태, 동학란을

macmaca 2021-08-19 02:02:29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교과서 교육은 거의 변할 사유가 없을것입니다. 한국에서는 Royal성균관대(한국 최고대), Royal 서강대(세계사의 교황 윤허반영, 국제관습법상 성대 다음 Royal대 예우)학부 나오면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이 가장 좋은 자료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대학원에 가서 신학.법학.의학, 문사철 및 경제.경영,기초과학.공학등을 전문 연구하는 Royal성균관대.Royal서강대 출신들이 일정인원이상 배출되는게 바람직합니다).

법이나 교과서자격이 없으면, 입시점수!. 왜구잔재대학은 주권.자격.학벌이 없음.

Royal성균관대(국사 성균관 자격, 한국최고대)와 서강대(성대다음 Royal대 예우)는일류,명문끝. 法(헌법,국제관습법).교과서(국사,세계사)>입시점수 중요.여기서부터는 이이제이에 적

지금도 지방할당으로 역차별 쩌는데 2021-08-18 13:40:06
지금도 얼척없는 지방할당제로,
지방대 로스쿨에는 리트점수도 훨씬 높고 학점도 훨씬 높으며 토익도 훨씬 높은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대학 학생들에게 어이없이 밀려나고 있는 판인데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얼마나 더 원하시는 건가요?
지방할당제로 우리 자리 딱 마련해놓고 프리패스로 들어가겠다는건가요?
지방 학생들은 리트 시험시간을 덜 주나요?
오히려 우수한 학생들이 많은 수도권 우수대학에서 학점따는것보다, 지방대학에서 따는것이 훨씬 더 쉬우니 특혜까지 받고 있는것 아닌가요?

대체 뭘 얼마나 더 원하시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사법고시 존치를 위하신다면 이런 논조의 주장을 하시는건 크나큰 역풍만 불러일으킬 겁니다.
당장 명문대 학생들 모두 지방할당제에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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