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무사 1차 합격선 전년比 2.5점 하락…“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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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무사 1차 합격선 전년比 2.5점 하락…“원인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7.29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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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증가에도 역대 3번째로 낮은 62.5점 기록
대부분 과목 과락률 상승…제3과목 ‘60.8%’ 과락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1년 제27회 법무사 1차시험의 합격선은 지난해 보다 2.5점 하락한 62.5점으로 결정됐다.

법무사 1차시험 합격선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제1회 시험에서 65.5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그리며 2004년 86점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하락세를 이어가며 2013년 70점대가 붕괴됐고 2015년에는 60.5점으로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2016년 64.5점으로 소폭 상승한 합격선은 2017년 다시 61점으로 곤두박질친 데 이어 2018년에는 58.5점으로 역대 최저점을 경신했다. 2019년에도 타 전문자격시험의 평균 과락 기준에 해당하는 60점에 그쳤다.

2021년 제27회 법무사 1차시험의 합격선은 지난해 보다 2.5점 하락한 62.5점으로 결정됐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2021년 제27회 법무사 1차시험의 합격선은 지난해 보다 2.5점 하락한 62.5점으로 결정됐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지난해에는 체감난도가 꽤 높게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시별 시험시간이 20분씩 연장된 효과 등으로 합격선은 수험가의 예상보다 높은 65점으로 반등했지만 올해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합격선 상승 요인이 되는 응시자 증가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합격선 하락 요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번 법무사 1차시험 출원자는 총 4910명으로 지난해보다 497명이나 늘었다. 실제로 시험을 치른 응시자도 2501명에서 301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법무사 1차시험의 경우 2차시험 합격자의 3배가량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상대평가로 운영되고 있어 응시자의 증가는 곧 경쟁률 증가로 이어진다. 다만 올해는 2차시험 합격예정인원이 120명에서 130명으로 증가했으나 이를 반영해도 1차 경쟁률(최종 합격예정인원 대비 3배수 기준)은 지난해 6.94대 1에서 7.72대 1로 높아졌다.

이 같은 경쟁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이 하락한 원인은 과목 전반에 걸친 난도 상승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과목에서 40점 미만에 해당하는 과락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합격자 평균 점수 등의 기록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

최종 응시자 기준 각 과목별 과락률을 살펴보면 헌법과 상법의 제1과목의 경우 40.43%를 기록하며 지난해의 33.1%에 비해 7.33%p 상승했다. 민법과 가족관계의 등록등에 관한 법률의 제2과목은 지난해의 42.22%에 비해 8.24%p 상승한 50.46%의 과락률을 기록했다. 응시자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과락점을 맞은 셈이다.

민사집행법과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의 제3과목의 과락률은 이번 시험에서 가장 높은 60.76%로 지난해의 48.86%에 비해 무려 11.9%p나 높아졌다. 유일하게 과락률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 부동산등기법과 공탁법의 제4과목은 48.07%의 과락률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48.1%의 과락률을 나타낸 바 있다.

403명의 1차시험 합격자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제1과목의 경우 72.948점으로 지난해의 72.154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제2과목은 지난해 70.867점에서 64.789점으로 크게 낮아졌다. 과락률이 가장 높았던 제3과목은 65.09점에서 60.65점으로 떨어졌고 제3과목도 73.792점에서 72.978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과목 평균점수는 70.476점에서 2.635점 하락한 67.841점으로 확인됐다.

이들 합격자는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 등 1차시험 면제자 375명과 함께 2차시험 합격자 130명에 들기 위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총 778명이 경쟁을 펼칠 예정인 이번 2차시험의 경쟁률은 5.98대 1로 지난해의 5.97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2차시험은 오는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12월 8일 공개된다.

이상 자료: 법원행정처
이상 자료: 법원행정처

한편 이번 1차시험 합격자의 연령은 41세~50세, 51세~60세가 각 1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1~40세 48명, 30세 이하 39명이 합격했다. 61세 이상도 38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연령대가 높은 수험생들의 선전이 돋보이는 법무사시험의 특성이 유지됐다. 최연소 합격자는 19세였으며 최고령자는 72세였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 329명, 여성 74명으로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18.4%로 지난해의 16%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남성의 합격률은 14.36%, 여성은 10.27%를 기록했다. 합격자의 학력은 고졸 27명, 대졸 279명, 대학원 졸업 35명, 기타 6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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