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의 2021년 해양경찰 면접 합격전략 / ④해양경찰의 직무면접 질문과 대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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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의 2021년 해양경찰 면접 합격전략 / ④해양경찰의 직무면접 질문과 대비전략
  • 민진규
  • 승인 2021.07.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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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최근 아덴만에서 작전하던 문무대왕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육군과 공군에 비해서 해군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좁은 함정 내에서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생활하고, 환자가 발생해도 격리할 장소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해군과 마찬가지로 해양경찰도 함정이라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해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근무자들의 생활을 통제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전염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해수욕장이나 바닷가를 찾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종 해양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하지만 본연의 임무인 해양 오염 예방, 영해 침범 단속, 밀수 및 밀입국 감시 등도 소홀하게 대할 수 없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양경찰은 국가정보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경찰청 등과 더불어 방첩기관이다. 국가정보원장이 위원장인 국가방첩회의의 구성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가방첩회의는 국가방첩전략의 수립 등 국가방첩업무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한다.

따라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해양경찰은 인성면접과 더불어 직무면접도 시행하고 있다. 2대2 면접이라고 불리는 해양경찰의 직무면접 질문과 대비전략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상식과 시사이슈 및 상황 대처 능력도 해양경찰의 직무 관점에서 판단

▲해양경찰의 직무면접 질문과 대비전략
▲해양경찰의 직무면접 질문과 대비전략

해양경찰의 인성면접은 인성 질문, 시사상식 질문, 프로파일러 질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성 질문은 인생의 가치관, 기본적인 인성, 준법성, 직무적응성 등이며, 시사상식 질문은 해양경찰의 날, 해양경찰의 역사 등과 연관돼 있다. 반면에 직무면접은 해양경찰에 관한 상식, 최근 시사 이슈, 상황 대처 능력과 같이 구성된다.

첫째, 해양경찰에 관한 상식은 육상경찰과 해양경찰의 차이점, 해상의 특성을 알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다. 해양에서 발생하는 범죄와 육상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차이점, 유선과 낚시 어선의 차이점, 해양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함정의 숫자 등이 주요 질문이다.

예를 들어 육상에서 각종 범죄는 증거가 현장에서 보존되지만 해상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증거물이 해류에 떠밀려 사라지게 된다. 중국 속담에서 나오는 각주구검(刻舟求劍)과 같은 어리석은 행동도 육상에서는 통하지만 해상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바다의 조류, 수온, 풍향 등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춰야 범죄수사도 가능해진다.

해양경찰청 홈페이지에는 함정과 항공기 보유 현황이 게재돼 있다. 함정을 보면 대형 36척, 중형42척, 소형 110척, 특수함정 166척을 총 244척을 운용하고 있다. 함정의 종류는 형사기동정, 순찰정, 방제정, 소방정, 예인정, 공기부양정, 잠수지원함, 특수기동정, 실습함 등이 있다. 항공기는 비행기 6대, 헬리콥터 20대에 불과하지만 임무의 막중함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한다.

둘째, 최근 시사 이슈는 해양경찰과 관련된 것으로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범죄의 유형,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의견, 최근 공권력이 약화된 이유 등이 해당된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됐지만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극렬한 반발과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건설이 완료된 현재에도 군사시설보호구역 확대를 철회하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해군기지는 중국과 일본의 동북아 해상침략에 맞설 중요한 군사적 가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합의를 제대로 이루지 못한 사안이다.

불법 어로를 단속에 저항하거나 각종 해상시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경찰의 입장에서 공권력이 약화된 이유를 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국가권력은 정당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권위가 저절로 훼손된다. 권력자와 기득권의 입장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공권력 행사에 대한 저항이 줄어든다.

셋째, 상황 대처 능력도 해양경찰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에서 평가한다. 육지는 천재지변이 발생한다고 해도 병력의 이동이나 지원군의 합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양이나 도서라면 육지와 상황이 다르다. 섬에서 갑자기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응 방안도 좋은 소재이다. 태풍, 폭풍우, 안개, 눈 등 기상이 악화되면 함정이나 항공기의 운항이 어려워지는데,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분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또한 불법 어로 단속 과정에서 지인을 만났을 때 예상 행동도 육상경찰에게 묻는 질문의 변형된 형태이다. 개인적인 관계와 공적인 법 집행에 대한 의지나 태도를 평가하기 위한 질문이다. 법의 집행에는 예외가 없더라도 특수한 사정은 고려해 최소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무방하다.

결론적으로 해양경찰의 직무면접 질문도 직무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과 소양을 묻는 것에 한정돼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필기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공부한 이론과 평상시 언론을 통해 접하는 각종 시사이슈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좋다.

▶ 필기시험 준비 내용을 복습하고 최근 시사 이슈 학습으로 충분

요즘 면접의 대세는 인성보다는 직무지식을 평가하는 직무면접이다. 아무리 인성이 좋아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면 채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 기업들도 인성이 좋은 신입직원보다 직무능력이 뛰어난 경력직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해양경찰도 경력자만을 채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해양에 대한 경험이 없는 지원자에게 무조건 불리한 질문을 던지지도 않는다. 해양경찰의 직무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험 과목 중에서 해양경찰의 직무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복습해야 한다. 별도로 직무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공채와 경채를 보면 해양경찰학 개론, 국제법, 항해학, 기관학, 해사법규, 컴퓨터 일반 등이 직무에 필요한 지식을 포함하고 있다.

공채는 간부후보와 순경으로 구분되는데, 시험 과목은 유사하다. 한국사,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 해양경찰학개론 등은 공통이다. 간부후보는 일반이면 국제법, 해양과 여경이면 항해학이나 기관학을 공부해야 한다.

경채는 고시, 해경학과, 함정요원, 정보통신로 구분되는데, 고시는 항해학과 기관학, 해경학과와 기타는 항해술과 기관술을 준비해야 한다. 정보통신은 컴퓨터 일반, 통신이론, 정보관리론이 공부해야 할 과목이다.

둘째, 일반직의 경우에는 화공, 선박항해, 선박기관, 선박관제, 전산(정보보호), 일반 환경 등이 있는데 개별 직렬별로 과목이 다르다. 화공이라면 화학, 유기공업화학, 무기공업화학이 시험과목이다. 다른 직렬도 특성에 적합한 과목을 준비하므로 동일한 관점에서 접근하면 좋다.

일반적으로 필기시험에 합격했다는 것은 해당 과목의 기본 지식은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기시험에 합격했다고 책을 방치하지 말고, 면접시험을 준비하면서 간략하게 한번 더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학원의 강사가 직무 관련 지식을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가르치기는 어렵다. 자신이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렵거나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셋째, 해양경찰 관련 시사 이슈에 대해 학습하면 최근 시사 이슈에 대해 준비가 가능해진다. 수험준비를 하느라 평상시 언론 뉴스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서 해양경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뉴스와 이슈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2021년 7월 27일 기준으로 보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각종 해양 안전사고의 예방, 적조 발생 대비 항공 순찰, 해양 예방업무, 코로나19 방역, 테마형 국제범죄 단속,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의 인권침해 피해보상 청구, 민간해양구조대원 모집 등이다.

요약하자면 해양경찰의 직무면접은 필기시험을 준비한 내용을 복습하면서 시사 이슈 검색, 상황 대처 능력 등에 대한 고민으로도 충분하다. 어려운 과정이 아니므로 계획을 수립해서 차근차근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계속 -

민진규
現 국가정보전략연구소 (www.inis.kr)소장
합격의법학원 국정원/대통령경호처 논술 및 면접 강사
前 국방부 정보부대 정보분석관(예비역 공군 대위)
남부행정고시학원 등 국정원 국가정보학 강사
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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