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추리논증 전문가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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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추리논증 전문가 총평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7.25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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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곤·법률저널 LEET 추리논증 대표검수

1. 내용적 측면

내용 즉 소재적 측면에서는 예년과 비슷하게 다음과 같은 틀을 유지하여 출제되었다.

1~14 법률문제, 15~26 인문 , 27~31 사회, 32~34 모형추리, 35~40 과학

그러나 최신 이슈들을 반영하면서도 예년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평가할 만한 출제로 보인다. 이하에서 첨언하도록 하겠다.

1) 기초법학

주지하다시피 전체 40문제 중 법률문제는 14문제로 30% 이상의 분량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특히 2번의 경우 2010학년도 추리논증 2번 문제로 출제되었고, 2012학년도 언어이해, 2018학년도 언어이해, 2021학년도 언어이해에 출제된 바 있는 '법률 문언의 가능한 의미'에 대한 '법의 발견'과 '법의 형성'을 소재로 재출제되었다. 이는 기초법학의 위기를 진단하며 최근 학계와 실무계가 보여준 문제의식을 그대로 반영하는 출제양상이며, 내년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에 주목하여 수험의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2) 경찰학과 범죄학

법률문제 중 4번, 7번, 8번은 사실 경찰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소재로 볼 수 있다. 또한 28번과 29번의 경우 범죄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소재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출제는 법학적성시험 추리논증에 있어 경찰행정학과 교수들이 문제풀 형성에 상당 정도 기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므로 저학년들의 경우 이에 대한 개론적 학습을 시도하는 등의 답습을 해두는 것이 매우 유용함을 밝혀두는 바이다.

3) 최근 이슈 및 반드시 출제되는 소재들

13번의 경우 마스크 생산과 관련될 수 있는 법적 쟁점을 소재로 출제하였다. 그리고 시험 직전 4주에 걸쳐 진행된 본 강사의 최종정리강의에서 예측한 대로 로봇 소재의 문제가 출제되었고 역시 오래간만에 논증 구조도 문제가 다시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 그대로 되었다(36번). 또한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문제도 반드시 나올 것임을 역설하였는데, 역시 37번 문제로 출제되었다. 이렇듯이 어떤 소재의 글이 나올 것인가를 미리 예측하고 들어가는 것은 시험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리라 생각한다. 내년 시험을 대비해서도 여전히 로봇, 인공지능, 동물윤리 등은 중요한 소재이고, 경찰학과 범죄학과 관련한 소재는 재출제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인과관계와 상관관계, 충분조건 필요조건(올해 시험에서는 22번과 23번의 요소로 출제되었다) 등은 또다시 출제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집중적인 준비를 시험 전 반드시 해두기를 강력하게 권유한다.

 

2. 인지적 측면

소재뿐만 아니라 인지적 측면에서도 전반적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나 신유형을 적당량 출제하려는 출제기관의 노력과 참신함을 느낄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시험장에서의 체감난이도는 매우 높을 것이다. 작년의 평균보다 다소 낮게 평균이 형성될 수 있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1) 법률문제 중 규정형

총14문항의 법률문제 중 규정형은 8문항(4번, 6번, 7번, 9번, 10번, 11번, 13번, 14번)으로 과반을 차지한다. 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유지되는 출제기조라 할 수 있으며 특히 10번의 경우 개정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미 PSAT상황판단에서 유사한 문제가 출제된 바 있다. 그러므로 그간 추리논증 기출문제만으로는 향후 출제될 문제를 전부 예측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고 할 수 있으며 오히려 평소 그간 출제된 PSAT상황판단 기출문제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시도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그리 억측은 아님을 알 수 있다.

2) 논쟁형

논쟁 및 반론 영역은 총 11문항(2번, 5번, 7번, 12번, 15번, 16번, 17번, 18번, 22번, 26번, 30번)으로 1/4에 달하는 분량으로 출제되었다. 이 영역은 어떠한 지식적인 부분이나 이론적인 부분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아니어서 대체로 득점 포인트로 간주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먼저 빠르게 풀이한 후 다른 언어추리, 모형추리를 푸는 것이 실전 시간절약의 요령이 될 수 있다.

3) 평가형

소위 강화약화 문제는 총 12문항(1번, 7번, 16번, 17번, 18번, 20번, 21번, 27번, 29번, 30번, 38번, 39번)으로 예년보다 많은 분량으로 출제되었다. 이러한 평가 문항은 표와 계산을 동반한 언어추리 문항, 논증분석 문항들보다 다소 쉽게 풀이될 수 있는 측면이 있으므로 실전에서는 이러한 강화약화문항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두어야 하고, 이를 위해 평소 PSAT언어논리 문항을 전부 섭렵하여 정리해둠으로써 적응력을 배양해둘 필요가 있다.

4) 표

최종정리강의에서 집중적으로 강조했듯이 표가 등장한 문제가 다수 있었는데(4번, 31번, 35번, 38번, 40번) 시험 직전 이러한 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았다면 좀 더 익숙한 상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풀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 시험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3. 끝으로

이상에서 살펴본 내용적 측면과 인지적 측면 등의 준비와 더불어 실전경험에 최적화된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 등에 여러 차례 응시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시험에 응시해 두어야 하며, 나아가 실제 시험장 분위기에도 익숙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다소 다급하게 작성한 글임을 참조하기 바라며, 좀 더 상세한 문항별 분석은 추후 기고에서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 코로나가 역대급으로 창궐하면서도 가장 더운 시험 당일임에도 이러한 어려운 시험을 묵묵히 치러내느라 너무 고생 많았기에 그저 격려와 찬사를 보내는 바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를 25일 16시에 오픈하자마자 수험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미 5급 공채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를 지난해부터 법학적성시험에도 적용한 것.

법률저널 공식 LEET 네이버 카페 ‘leet & lawschool’(https://cafe.naver.com/lecleet)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응시자는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자신의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성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정답가안 공개가 늦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법률저널이 먼저 자체적으로 정답가안을 토대로 채점하는 방식이다. 추후 협의회의 정답가안이 공개된 후 일치하지 않은 정답가안은 수정 후 다시 자동으로 채점하게 된다.

자동 채점 서비스 외에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 참여자를 바탕으로 지망로스쿨의 스펙을 분석해 개별적으로 통지해 진로 설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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