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생이 바라본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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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생이 바라본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평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7.25 16:3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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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6시부터 참여…답 입력 즉시 채점이 쫙~~~
원점수·표준점수·백분위 확인…분석자료 개별 통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 25일 전국 9개 지구 26개 고사장에서 15시 50분 마무리됐다.

특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치러져 이중 삼중의 고통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약 1만 3천 명이 진검승부를 펼쳤다.

응시자들은 언어이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난도가 낮아졌지만, 추리논증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를 보였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법학적성시험의 출제경향에 관해 과연 서울대 로스쿨 재학 중인 학생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봤다.

서울대 로스쿨 재학 중인 A씨에 따르면 “언어이해는 작년에 상당히 어려웠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며 “과학 지문의 경우 빨리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상당히 어려웠을 것 같아, 생물학과 관련하여 간단한 신체 구조와 측정 수치 그래프를 떠올릴 수 있는 연상력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추리논증에 관해 그는 “작년과 난이도가 유사했다. ㄱ, ㄴ, ㄷ 유형 문제에서 하나하나의 정오를 몰라도 선택지에서 유추하여 풀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중반부 몇 가지 문제에서 몇 차례의 사고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선택지가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인 B씨는 “언어이해는 작년에 비해 지문과 선지 난이도가 모두 조금 수월해진 것으로 느꼈다”라면서 “기술 지문 난이도가 작년에 비해 쉬워진 것이 영향이 있었다”고 평했다.

추리논증에 관해 그는 “추리논증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정도로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18과 20번과 같은 문제에서 특히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로스쿨생 C씨는 “언어이해는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이나, 과학 지문 등 일부 어려운 지문들이 있어 시간 관리가 관건이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리논증은 지문의 난이도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38~40에 출제된 과학 문제도 구조가 복잡하지 않았으나, 역시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로스쿨생 D씨 역시 “언어이해는 작년보다 평이하였지만, 추리논증의 난이도는 비슷하다고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다만 언어이해의 경우 윤리학 지문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어 꼼꼼한 독해가 필요했을 듯하다”며 “추리논증의 경우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진 않았지만, 중반부의 특정 문제들의 경우 논증이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답을 찾는 과정이 복잡했던 것 같다. 후반부의 문제들은 어렵지는 않지만,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중반부의 특정 문제들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을 경우 시간 관리가 어려웠을 듯하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로스쿨생 E씨는 “언어이해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작년보다 평이했다. 5개의 선지 중 2개 선지 중 답을 고르기가 어려웠던 작년과 달리, 올해 언어이해는 지문을 이해했다면 답을 비교적 명확하게 골라낼 수 있었다”며 “다만 과학과 윤리학 소재의 난도가 높아 시간 배분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고 평했다.

추리논증에 관해 그는 “예년과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였으나 중간중간 복잡한 논증 구조를 포함한 문제들이 포함되어 시간 배분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문제들의 함정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인 F씨는 “언어이해는 작년보다 평이했고, 추리는 작년과 유사한 난이도를 보였다”고 평하면서 “언어이해의 경우, 작년에 혼동이 되는 선지들이 매우 많았던 반면, 올해는 비교적 선지가 명확한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비교적 앞쪽에 있는 과학 지문의 난도가 꽤 높아서, 그 부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다면 전체 시험 운영에 곤란을 겪었을 수도 있다고 보인다”며 “정답률이 낮을 것이라고 예측되는 문제는 윤리학 지문의 경우 29번 문제 정도가 있다. 정언 명령에 부합하는 행위의 의미를 세밀하게 파악하여야 하므로 정답을 고르기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추리논증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으나, 논증 부분이 추리 부분보다 난도가 비교적 높았다고 보인다”며 “논증 부분에서 적절한 반례를 생각해내고, 과도한 추론을 지양하여야 하는 문제(18번 문제) 등이 돋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합답형 문제에서는 일부 선지만을 판단하면 정답이 도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시간 절약을 시도할 수 있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를 25일 16시에 오픈하자마자 수험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미 5급 공채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를 지난해부터 법학적성시험에도 적용한 것.

법률저널 공식 LEET 네이버 카페 ‘leet & lawschool’(https://cafe.naver.com/lecleet)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응시자는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자신의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성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정답가안 공개가 늦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법률저널이 먼저 자체적으로 정답가안을 토대로 채점하는 방식이다. 추후 협의회의 정답가안이 공개된 후 일치하지 않은 정답가안은 수정 후 다시 자동으로 채점하게 된다.

자동 채점 서비스 외에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 참여자를 바탕으로 지망로스쿨의 스펙을 분석해 개별적으로 통지해 진로 설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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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업내 2021-07-25 23:29:13
언 추 둘다 불이엇는데 불안감 조장좀 멈추삼

참나 2021-07-25 17:20:39
어처구니가 없네 ㅋㅋㅋ
전 작년 언어가 훨씬 쉽던데요?
올해 언어 다들 시간부족 했다는데..

서울대 로스쿨생에게 물어보면 뭔 의미 2021-07-25 17:04:22
서울대 로스쿨생에게 물어보면 뭔 의미가 있나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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