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언어이해 전문가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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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언어이해 전문가 총평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7.2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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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곤·법률저널 LEET 언어이해 대표검수

25일 16시부터 참여…답 입력 즉시 채점이 쫙~~~
원점수·표준점수·백분위 확인…분석자료 개별 통지

법학적성시험이라는 시험의 취지에 걸맞게 그리고 최근 ‘기초법학’의 위기를 절감하는 학계 및 실무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시험에서는 10개 지문 중 5개 지문이 규범 지문이라 할 수 있는 출제로 이루어졌다.

1. 규범

[1~3]은 법제사 지문으로 다소 새로운 경향성을 보여주었는데 1960년대의 시대적 상황인 ‘부랑인’과 관련 있는 당대의 실정법인 ‘근로보도법’, ‘재건국민운동에 관한 법률’, ‘아동복리법’, ‘생활보호법’, ‘사회복지사업법’ 등을 소재로 하였기 때문이다.

[4~6] 칸트, 헤겔의 법철학과 관련한 철학적 근대를 소재로 하여 출제하였다. 주지하다시피 이 지문은 2011학년도 언어이해 기출 [6~8] 지문과 같은 소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19~21] 경제학과 법학 특히 사회법 중 경제법의 핵심 내용인 소유와 지배의 분리 및 경영자의 주주에 대한 신인의무를 소재로 하여 출제하였다.

[22~24] 미국 헌법과 미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비교법적 소재를 출제하였다.

[28~30] 칸트의 외면성 명제를 소재로 한 법철학 지문을 출제하였는데, 이는 2013학년도, 2018학년도, 2020학년도에 이어 네 번째로 칸트를 출제하는 것임을 밝혀둔다.

2. 인문

[7~9] 몇 년 째 문학비평을 출제하고 있는 출제기조를 유지하면서 올해 시험에서는 특히 매우 오래간만에 현대소설비평을 소재로 하여 출제하였다. 특히 화자의 창조를 소재로 하되, <보기>에서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추가로 제시하는 등의 구성을 보여주었다.

[13~15] 역사지문으로 파시즘을 소재로 한 지문을 구성하였는데, 이는 2011년도 5급 공채 언어논리 3번에서 출제한 로버트 팩스턴 교수의 ‘파시즘’과 대동소이한 내용이었음을 밝혀둔다.

[25~27] 윤리지문으로 최근 핫이슈인 인공 감정 즉 로봇윤리를 소재로 하여 출제하였다.

3. 과학

[10~12] 생물학에 있어 최근 마이크로칩을 이용하여 망막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소재로 하여 출제하였고, <보기>에 시각적 정보(그래프)를 추가한 문제를 선보였다.

[16~18] 데이터 분석에 있어 클러스터링과 관련한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하였고, 특히 지문에서 그림 등 시각적 정보를 제시하는 기출의 경향성을 유지하였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것처럼 10개 지문 중 몇몇 지문은 어느 정도 예상 범위 내에 있었던 지문들을 소재로 하였다. 특히 법철학 분야와 관련하여 그간 출제된 ‘칸트’, ‘헤겔’과 관련한 내용들을 잘 정리함으로써 기초법학에 충실히 하고자 하는 최근 분위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어떤 소재의 책과 논문들을 평소 읽어 두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지문이 길이는 대체로 적당한 편이었고, 특히 선택지의 길이는 채 두 줄이 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시험장에서의 체감난이도는 결코 쉽지 않은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다.

그간의 시험과 유난히 다른 점을 하나 꼽는다면 <보기>형 소위 조합형, 합답형이 단 한 문제도 없었다는 것도 출제의 변화라 할 수 있다.

끝으로 법률저널 LEET 전국모의고사에서 출제된 여러 지문과 유사한 소재 및 구성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매주 힘겹게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하면서 실력을 다져온 응시생들의 경우 필요충분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으리라 생각한다.

법률저널에서는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를 25일 16시에 오픈한다.

이미 5급 공채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를 지난해부터 법학적성시험에도 적용한 것.

법률저널 공식 LEET 네이버 카페 ‘leet & lawschool’(https://cafe.naver.com/lecleet)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응시자는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자신의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성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정답가안 공개가 늦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법률저널이 먼저 자체적으로 정답가안을 토대로 채점하는 방식이다. 추후 협의회의 정답가안이 공개된 후 일치하지 않은 정답가안은 수정 후 다시 자동으로 채점하게 된다.

자동 채점 서비스 외에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 참여자를 바탕으로 지망로스쿨의 스펙을 분석해 개별적으로 통지해 진로 설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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