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공무원 경력채용 합격자 스펙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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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공무원 경력채용 합격자 스펙을 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7.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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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수의사 등 전문 자격 및 다양한 경력 보유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시험에 33명이 최종 합격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우호)는 2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2021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3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직급별로는 5급 1명, 7급 4명, 8급 4명, 9급 24명이며 일반행정 외에 변호사, 수의사, 사서, 전산 등 다양한 전문 자격 및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시행해 온 것으로 올해까지 총 356명이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올해는 46명 모집에 총 210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4.6대 1을 나타냈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33명을 선발했다. 최근 선발인원을 보면 2017년 22명, 2018년 25명, 2019년 25명, 2020년 39명 등이다.

합격자들은 지체‧뇌병변‧시각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중증 장애에도, 자신의 전문분야 경력과 특기를 살려 공직의 꿈을 이뤘다.

법제처 행정 5급(법무행정)에 합격한 정 모씨는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장애인 권익보호 등 5년 이상 업무 경력의 변호사였다. 정 변호사는 “공직자로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어울려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수의 7급(수의)에 합격한 강 모씨는 22년간 동물병원 운영 및 공수의사 업무, 장애인 인식개선 관련 강의 등 경력의 수의사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당당히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수의사로서의 경력을 살려 다시 일하기 위해 지원했다”며 합격 소감을 전했다.

교육부 전산 9급(전산개발)에 합격한 양 모씨는 민간 정보기술(IT) 기업에서 17년 이상 전산시스템 분석 및 개발 업무 경력을 보유했다. 양 씨는 “갑작스럽게 장애를 얻으며 느꼈던 나라의 복지와 배려에 대해 제가 가진 프로그래머로서의 재능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 9급(일반행정)에 합격한 김 모씨는 행정복지센터, 기업 등에서 7년 이상 행정사무 업무 경력을 가졌다. 그는 “최고보다는 최선이 낫다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배워 나가 조직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올해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8.4세로 지난해 36.5세에 비해 다소 높았고 성별은 남성 25명(76%), 여성 8명(24%)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54세, 최연소 합격자는 26세이다.

장선정 균형인사과장은 “올해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선발 단위 발굴 단계에서부터 상위직급을 확대하고 부처와 직위를 다양화하는 등 내실화에 공을 들였다”면서 “임용 이후에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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