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2차 경제학 “최근 들어 제일 어려워”(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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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2차 경제학 “최근 들어 제일 어려워”(2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7.1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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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요구량 많고 복잡한 구조로 체감난도 ‘쑥’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최근 5급 공채 2차 경제학 시험이 높은 체감난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행정직 2차시험 둘째 날인 16일 인사조직, 법무행정, 재경, 국제통상, 사회복지, 보호, 검찰, 출입국관리직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른 한양대학교 제1공학관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이번 경제학 시험에 대해 “매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문제 수 자체가 4개로 예년보다 많았고 계산 요구량이 많아 시간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문제 자체의 난도도 높았다는 게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응시생들에 따르면 이번 경제학 시험에서는 △정보경제학에서 성과급과 고정급의 비교 △일반균형에 관한 문제 △RBC이론 관련 △오차가 반영된 IRP에 관한 문제 등이 출제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일반균형에 관한 2문을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꼽는 응시생들이 많았고 4문도 만만치 않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올 5급 공채 2차시험 둘째 날 경제학 시험은 문제 수 및 계산 요구량 증가, 복잡한 구조의 난도 높은 문제 등으로 최근 기출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5급 공채 2차시험이 치러진 한양대 제1공학관 시험장.
올 5급 공채 2차시험 둘째 날 경제학 시험은 문제 수 및 계산 요구량 증가, 복잡한 구조의 난도 높은 문제 등으로 최근 기출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5급 공채 2차시험이 치러진 한양대 제1공학관 시험장.

응시생 A씨는 “계산을 많이 시키는 문제들이었는데 불의타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 어렵긴 했지만 입법고시 2차를 대비하면서 계산을 많이 연습해서 그럭저럭 풀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응시생 B씨는 “계산이 많긴 했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개념 자체가 어려웠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특히 2문이 복잡하게 나와서 애를 먹었다. 최근 기출보다 올해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응시생 C씨는 시간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문제 수가 4개라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계산도 쉬운 편은 아니었다”며 “구조 자체가 복잡하고 계산 요구량도 많아서 많이 어려웠다”며 다른 응시생들과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2차시험에 처음으로 응시했다는 D씨는 “처음으로 보는 거라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 모르는 게 태반이라 난도 자체를 추정하지 못하겠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E씨는 “2문을 너무 복잡하게 냈다. 1문은 비교적 쉽게 풀었는데 2문은 얼핏 봐서는 쉬운 줄 알았는데 막상 풀다보니 너무 어려웠다”며 “통상적인 출제에 비해 많이 꼬아서 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응시생 F씨는 “5급 공채에서 갈수록 경제학의 영향이 커지는 것 같다. 이번 시험에서는 2문도 어려웠지만 개인적으로 4문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다. 시간에 쫓기기도 했고 거의 소설을 쓰고 나온 기분”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올 5급 공채 행정직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228명으로 1차시험의 벽을 넘어선 2차 응시대상자는 1671명이다. 최종선발예정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경쟁률은 7.33대 1이며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전국 모집의 경우 7.09대 1, 재경직은 7.8대 1 수준의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2차시험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며 한양대 제1공학관에서는 인사조직, 법무행정, 재경, 국제통상, 사회복지, 보호, 교정, 검찰, 출입국관리직 시험이 실시되며 성균관대 경영관과 퇴계인문관, 호암관에서는 일반행정 전국, 일반행정 지역, 교육행정직 시험이 진행된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10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차 면접시험이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1월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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