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확산 거세지만, LEET 컨디션과 멘탈 관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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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확산 거세지만, LEET 컨디션과 멘탈 관리에 달렸다
  • 법률저널
  • 승인 2021.07.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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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의 첫 관문인 법학적성시험(LEET)이 코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또다시 1천600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면서 수험생들의 불안감도 증대되고 있다. 게다가 2022학년도 로스쿨 입시 경쟁률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22학년도 LEET 최종 지원자는 1만3955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4%(1711명)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LEET 시험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어느 때보나 LEET 성적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최근 로스쿨 입시에서 정량평가 강화의 하나로 LEET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LEET가 로스쿨 입학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근래 대학마다 학점 인플레가 두드러지면서 학점의 변별력이 낮아지고, 영어 성적도 수험생 간 점수 차가 크지 않아 어느 정도 평준화되고 있다. 따라서 로스쿨 입시에서 그나마 변별력을 갖는 LEET 성적을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스쿨 입시에서 LEET 고득점이 중요한 열쇠다.

지금쯤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시점이다. 공부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기에 코로나까지 신경 써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1년 농사를 자칫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심리적 부담감과 불안함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한편으로 저조한 모의고사 성적 탓에 자포자기의 심정일 수 있다. 올해는 경쟁률이 더욱 높아지고 LEET의 비중도 높아져 고득점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은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재수 삼수인 수험생들의 심리적 절박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따라서 이제는 본시험까지 최적의 컨디션 관리와 멘탈을 유지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LEET 시험의 특성상 본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시험의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이제 그동안 준비한 것을 차분히 정리하고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시험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당일 어이없는 실수로 점수를 깎아 먹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문제를 풀 때도 지문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시험 당일은 불안과 긴장으로 인해 지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문제를 풀어 쉬운 문제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정된 시간에 풀 수 있는 문제와 없는 문제를 빠르게 구별하여 넘기는 것도 매우 필요한 전략 중의 하나다. 문제의 난이도에 영향을 받아서도 안 된다.

컨디션 관리와 시험 당일 대처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실전연습도 동반돼야 한다. 특히 집에서 혼자 문제를 풀며 ‘집 LEET’로 공부한 수험생들이라면 반드시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 더욱이 시험장 동선(動線)도 사전에 익혀 심리적 안정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법률저널 마지막 LEET에서 실제 시험장을 최대한 확보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실전연습은 현장감을 미리 경험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며 예상치 못한 문제를 대비할 수 있고, 고사실에서의 돌발적인 상황에도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시험장에서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험주관 기관의 역할도 자못 중요하다. 감독관의 사소한 행동도 수험생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감독관이 수험생들의 집중을 흩트리게 하는 행위, 시험 감독 업무와 무관한 대화, 수험생과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는 행위 등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절대 자제해야 할 사항’이다. 시험 기관은 감독관의 어이없는 실수 때문에 몇 년간 준비했던 시험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 감독관들에게 시험 규칙을 충분히 숙지시켜 공정한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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