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확산세지만,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시험은 진행돼야
상태바
[사설] 코로나19 확산세지만,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시험은 진행돼야
  • 법률저널
  • 승인 2021.07.08 19:27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5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최다 규모다. 또 ‘3차 대유행’의 정점이자 종전 최다 기록인 작년 12월 25일의 1천240명보다 35명 많은 수치다. 4차 대유행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미 규모 면에서는 앞선 세 차례 유행을 넘어섰다. 이번 4차 유행은 지난 4월 초순부터 시작돼 300∼700명대의 확산세를 유지해 오다 최근 1천명대로 폭증하면서 대유행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방역 긴장도가 이완되면서 일상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서 주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델타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유행 규모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8일째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발표될 당시만 해도 지니고 있던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기대는 이제 새로운 대유행을 목전에 두고 당혹감으로 변질한 상황이다. 더욱이 지금처럼 확산세가 지속되면 국내 의료체계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백신 접종 자체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름 휴가철 초입에 들어선 가운데 국민의 걱정은 더욱 가중하고 있다. 여름철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하면 가을과 겨울엔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정부 당국이 비상한 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하는 이유이다.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과 관련 기관이 짧고도 강력한 조치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까지 늘고 있어서 특별 조치가 없다면 대유행 차단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가뜩이나 1년 6개월간 지속되는 코로나 사태는 국민적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 차라리 강력한 조치를 짧고 굵게 시행하는 게 국민적 공감대를 더 확보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현재 1차 접종률은 30%에 그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접종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직 7급 공채 및 민경채 5급‧7급, 대통령경호처 7급 공채 필기시험이 10일 일제히 치러진다. 4차 대유행의 우려가 나오는 마당에 시험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강행이냐? 연기냐’를 놓고 수험생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옳다. 4차 대유행에서도 시험은 시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병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기한들 안전한 시험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무조건 연기가 해답은 아니다. 대다수 수험생이 시험을 보길 원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일 것이고, 그동안 계획대로 공부를 열심히 해 왔던 수험생을 우선하여 고려할 상황이다.

인사혁신처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방역당국 및 관계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수험생 전원을 확진 또는 자가격리 여부 및 출입국 사실을 확인한다. 또한, 시험 2주일 전부터 건강 상태나 출입국 이력 등에 대해 스스로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한다. 시험실 내 수험생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당 수용인원은 20명 이하로 운영한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에게 발열검사를 실시해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시험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시험장 소독·환기 및 시험관계자·응시자 외 출입금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감염을 예방하고 수험생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시험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지금으로선 수험생 각자가 방역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험에 임하는 것뿐이다. 수험생 각자 시험장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길 바란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1-07-22 09:19:18
노예들은 시험보다 죽어도 됨 어딜.. ㅋㅋ

2021-07-13 00:05:51
까라면 까야지뭐 ... 을인ㄱ걸

니가봐봐 2021-07-13 00:01:24
개소리하지 마세요. 시험 강행했다가 오늘 시험치고 5명 확진자 나왔습니다. 니가 보세요 그렇게 보고 싶으면. 시험을 무슨 목숨걸고 봐야됨?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