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공채 합숙출제 돌입…1차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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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공채 합숙출제 돌입…1차 카운트다운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6.28 23: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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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출제 및 선정…5급 공채 합격자 검수
시험장소 공고 7월2일…서울 29개 고사장서

3일 마지막 PSAT 실전연습…구로중‧오금중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1년도 국가직 7급 공채, 민간경력채용시험(민경채) 5급‧7급 및 대통령경호처 7급 공채 제1차시험이 합숙출제에 돌입하면서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는 5급 공채 수험생들도 가세하면서 지원자가 늘어나 경쟁률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문제의 난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느 정도 난이도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국가직 7급에 처음으로 PSAT이 도입되면서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준거집단이 없어 난이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7급 PSAT은 한 문항의 배점이 4점에 달해 평균 1.33점으로 등락이 커질 수 있다.

한 문항 당 평균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난이도 조절이 매주 중요하다. 자칫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경우 변별력의 문제가 생겨 시험의 공정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국가직 7급 PSAT의 난이도 조절이 최대 난관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PSAT을 치르다 보니 객관적인 준거 집단이 없고, 인사혁신처 주관 모의시험도 애초 두 번에서 한 번 시행에 그쳤다. 난이도 조절이 시험의 성패를 가를 수 있어 인사혁신처 시험출제과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인사혁신처는 오늘부터 합숙 출제에 들어갔다. 합숙 출제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고시센터에서 이루어진다. 과천 국가고시센터는 공무원시험 문제가 만들어지는 본산으로, 일단 들어가면 반출이 안 되도록 철저히 보안이 지켜지는 곳이다.

출제위원과 검수위원들이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통신장비를 제출하는 순간 비로소 본격적인 시험문제 출제가 시작된다. 7급 공채 합숙은 약 2주일간 이루어진다. 식사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 동안 모든 위원은 출제와 검증, 검토 작업에 매달린다.

2021년도 국가직 7급, 민경채 5급과 7급, 대통령경호처 7급 공채 제1차 필기시험이 2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실전연습으로 막바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3일 법률저널 마지막 PSAT 실전연습이 구로중과 오금중에서 시행된다.
2021년도 국가직 7급, 민경채 5급과 7급, 대통령경호처 7급 공채 제1차 필기시험이 2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실전연습으로 막바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3일 법률저널 마지막 PSAT 실전연습이 구로중과 오금중에서 시행된다.

선정위원과 재검토요원 등 시험문제 출제위원들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어떠한 통신 장비도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생활하며 밖으로 전화도 할 수 없다.

합숙출제 동안 출제위원뿐만 아니라 안에서 만들어진 메모지나 쓰레기 하나도 출제 기간에는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심지어 외부로 통하는 창문도 봉쇄되고 음식물 쓰레기조차 반출이 안 된다.

또한, 국가고시센터 내부는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감시한다. 보안요원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시험문제는 보안과 공정성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 과정은 통상적으로 ▷문제은행 구축 ▷출제위원(선정위원) 위촉 ▷국가고시센터 입소 ▷문제 선정과 검증 ▷검토 ▷모의 테스트 및 교정 ▷인쇄 ▷시험당일 문제 배송 등으로 이루어진다.

오는 7월 3일 수험생들이 받게 되는 PSAT 문제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국가고시센터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들여다봤다.

우선 선정위원이 구축된 PSAT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선정, 출제한 뒤 검토요원이 난도와 오류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정위원은 대학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맡는다. 검토요원은 전년도 5급 공채 합격자 중 PSAT 성적이 좋은 사람 위주로 위촉된다.

선정위원들은 문제은행에서 이번 시험에 사용할 만한 문제를 고른다. 국가고시센터에 비치된 자료들을 활용해 문제에 이상은 없는지 검증도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지와 문제 자체의 오류, 적절성 등을 살핀다. 때로는 직접 출제하기도 한다.

이렇게 검증을 마친 문제는 검토요원이 다시 한 번 풀어본다. 전문가가 아닌 수험생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려는 취지지만, 검토위원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다. 지나치게 어렵거나 지엽적이어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나 오류가 이 단계에서 걸러진다. 합격생의 검토 과정에서 사실상 문제의 난이도가 정해지는 셈이다.

이렇게 문제가 선별되면 시험지에 인쇄해 모의 테스트를 한다. 영역별 검토요원은 실제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수험생의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본다. 문제를 잘못 이해할 소지가 있는지, 편집은 제대로 됐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또한, 검토요원과 인사혁신처 시험출제과 직원들이 ‘읽기 교정’도 한다. 앞선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오탈자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책형 변환’을 한다. 실제 수험생이 풀게 될 문제지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시험지를 통상 1·3형 등으로 나눈다. 책형의 이름은 다양하게 정해지지만, 최근에는 1, 3형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올해 5급 공채의 경우 단일 책형으로 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수험생 간 충분한 거리 두기를 하므로 부정행위의 가능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시험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 외부에 있는 인쇄소로 옮겨진다. 인쇄된 문제는 시험 당일 시험장별로 이송한다.

올해 처음으로 치르는 국가직 7급 PSAT이 ‘불시험’으로 수험생들의 허를 찌를지, 아니면 무난한 시험으로 ‘물시험’이 될지 긴장감 속에 판도라의 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서울의 시험장은 구로중, 오금중, 개원중, 서울고, 경기고 등 29개 중고교다.

한편, 본시험을 1주일 앞두고 마지막 법률저널 PSAT 실전연습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오는 7월 3일 시행하는 제7회 PSAT에는 수험생들이 PSAT 감을 유지하면서 실전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지막 실전연습으로 온‧오프에서 동시에 시행한다.

본시험을 1주일 앞둔 마지막 실전연습이라 더욱 많은 수험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사장을 구로중과 오금중으로 늘렸다. 구로중 시험장은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곧 마감을 앞두고 있다. 구로중과 오금중은 실제 시험장으로 이곳에 배정된 수험생들은 자신의 고사장에서 실전 연습할 수 있게 됐다.

시험장소 변경은 시험장소가 공개되는 2일 14시까지만 가능하다. 고사실 배정 등 시험 진행 준비로 14시 이후부터는 시험장소 일체 변경을 할 수 없다. 시험장소 변경은 법률저널 홈페이지 신청자 페이지에서 수험생들이 직접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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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12:57:04
7급 경호처 민경채 다 같은 문항으로 보는건가요!?리드가 그렇게 읽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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