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력자 채용시험 인기 ‘뚝’…지원자 급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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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경력자 채용시험 인기 ‘뚝’…지원자 급감 왜?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6.15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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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1568명 지원…전년대비 8.5% 감소
7급 2148명 지원…전년대비 50.5% 급감

19일 제5회 7급 PSAT 개원중에서 시행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민간의 인재를 선발하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의 지원자가 올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지원자가 3∼4천 명에 달했던 민경채 7급 지원자가 올해 대폭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일 2021년도 민경채 응시원서 접수 마감한 결과, 전체 3716명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6056명)보다 무려 38.5%(2340명) 감소한 수치다.

민경채 7급이 도입된 2015년부터 전체 지원자 현황을 보면 2015년 5656명, 2016년 6580명, 2017년 8091명, 2018년 5995명, 2019년 5675명, 2020년 6056명 등으로 등락을 보이다 올해 3천명대로 ‘뚝’ 떨어졌다.

직급별로 보면 5급의 지원자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2명 선발에 1713명이 지원해 평균 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70명 선발에 지원자는 1568명에 그쳐 지난해보다 8.5%, 2019년보다는 32.9%나 감소했다. 경쟁률도 22.4대 1로 떨어져 인기가 줄곧 하락하는 모양새다.

2015년부터 7급 민경채가 도입되면서 5급보다 7급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15년 도입 첫해는 5급 지원자(2912명)가 7급(2744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듬해 7급 지원자(3371명)가 5급(3209명)을 앞서면서 역전현상이 현재까지 줄곧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급 민경채 지원자는 총 4343명으로 전년도(3338명)보다 무려 30.1%(1005명)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도의 반토막으로 급감했다. 올해 총 지원자는 2148명으로 전년도보다 50.5%(219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경쟁률도 24.8대 1에서 13.3대 1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올해 민경채 지원자가 급감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경채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민간 전문가를 선발해 공직 개방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채용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5급, 2015년 7급 공무원 선발에 도입됐다.

민경채 도입 초기에는 민간 전문가의 공직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경쟁률도 높았다. 하지만 최근 지원자가 줄면서 인기도 예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민경채 지원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민경채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경채는 어려운 고시를 통과하지 않고도 자격을 갖춘 민간인이 단숨에 관리직인 5급에 오를 수 있는 관문이지만, 입직 경로가 다르다 보니 공직 사회의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또한, 민간의 전문가로 채용됐지만, 막상 공직에 들어가면 전문가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 전문가라고 눈에 띄게 나서다 보면 자칫 교만하게 비칠 수 있어 동료들과 어울리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게다가 급여에 대해서도 만족감이 높지 않다. 민간 기업이나 공기업에서보다 직업 안정성은 높지만, 급여 수준이 다소 낮아 공직 진입의 요인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민경채 지원자가 계속 줄어들면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이라는 취지가 퇴색되면서 제도의 존폐 문제가 대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민경채의 선발인원은 5급 70명, 7급 161명으로, 주요 선발 직무는 ▲빅데이터 분석 ▲보건의료정책 ▲신재생에너지 ▲산업안전 ▲국제통상 ▲정보보호 등이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전산직렬 데이터 직류 관련 선발인원 5명(5급 1명, 7급 4명)이 포함됐다.

2020년 현재 총 1,685명이 선발돼 40여 개 부처에서 근무 중이며, 응시 자격은 선발 단위별로 정해진 근무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 3개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앞으로 선발 일정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공직자로서 기본 역량을 검증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 7.10.)와 서류전형(9월), 면접시험(11∼12월)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5급 ’21.12월, 7급 ’22.1월)한다.

2021년도 국가직 7급, 민경채 5급 및 7급, 대통령경호처 PSAT 시험 대비 법률저널 7급 PSAT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오는 19일 제5회 7급 PSAT은 실제 시험장인 개원중에서 치러진다. 또한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실전연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7회 시험장을 더욱 확대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법률저널 PSAT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문제 풀이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도 국가직 7급, 민경채 5급 및 7급, 대통령경호처 PSAT 시험 대비 법률저널 7급 PSAT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오는 19일 제5회 7급 PSAT은 실제 시험장인 개원중에서 치러진다. 또한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실전연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7회 시험장을 구로중과 오금중으로 더욱 확대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법률저널 PSAT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문제 풀이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본시험을 3주 앞두고 치르게 될 법률저널 제5회 7급 PSAT은 오는 6월 19일 시행하며 시험장소는 개원중학교다. 개원중 역시 올해 실제 시험장으로 이용될 예정이어서 실전연습 시험장으로 ‘딱’이다.

또한, 본시험 1주일 전에 치러지는 마지막 제7회 PSAT 시험장은 추가 확대됐다. 기존 구로중에 이어 오금중이 추가돼 더 많은 수험생들이 실제 시험장에서 실전 연습할 기회를 얻게 됐다.

법률저널 PSAT은 온‧오프 동시에 시행되며 온라인 응시자는 모니터 상에 응시하든지, 사전에 문제를 출력하여 인쇄물로도 응시할 수 있다. 단, 인쇄물로 응시하더라도 기재사항과 답안은 컴퓨터 상에 입력해야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모니터 상에서 응시하든, 인쇄물로 응시하든 시험 시작과 종료는 현장의 시험시간과 같다. 시험지 출력은 시험 당일 매 교시 시작 2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시험 종료 후 해설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성적도 확인할 수 있다. 단, 온‧오프 통합 성적은 시험 종료 후 매주 목요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의 경우 시험 시작 이후 접속한 경우 시험 응시는 가능하나 종료 시각은 같게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시험이 종료된 이후에는 다시 응시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응시해야 한다.

온라인 응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문제지 배송 서비스도 추가된다. 네이버 카페 ‘PSAT이 정석’(https://cafe.naver.com/lecpsat)에서 ‘문제지 신청’ 메뉴에서 신청하면 시험 전 매주 수요일 발송할 예정이다. 신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온라인 응시자에게 하루 앞당겨 매주 수요일 문제를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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