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선택과목 폐지해 부담 줄여야”
인사처, 3일 14시 온라인 대국민 간담회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그동안 선택과목 간 유불리로 인해 형평성 문제가 끊이질 않았는데 이제야 개편에 나선다고 하니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다”며 “개편한다면 선택과목을 아예 폐지하고 현행 5과목에서 4과목 체계로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올해 5급 공채 2차를 준비하는 김 모(24) 씨는 이번 인사혁신처의 2차 선택과목 개편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5급 공채 수험생들은 이번 2차 선택과목 개편에 기대하는 분위기다. 수험생 이 모(22) 씨는 “2차 선택과목을 수술하면 이참에 아예 폐지하는 것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면서 “선택과목을 폐지하면서 또 다른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기보다는 4과목 체계로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이 모(24) 씨는 “선택과목이 합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진즉 수술이 필요했는데 이번에 개편한다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선택과목 축소보다는 전면적인 폐지가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을 축소한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수험생 최 모(25) 씨는 “선택과목 간 수험부담과 난이도 차이로 인해 합격에 유리한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매년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이번 개편에서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다른 수험생 박 모(23) 씨는 “5급 공채에서 2차 선택과목은 다양한 전문인재 채용이라는 취지 때문에 도입됐을 텐데 그 취지가 몰각된 상태에서 그대로 두는 것은 문제”라며 “선택과목제도의 운용 취지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아예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사혁신처가 그동안 5급 공채 2차에서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제기됐던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에 나선다. 또한, 7급 상당 외무영사직 공채의 외국어 과목을 검정체로 대체하는 것도 추진한다.
인사혁신처는 3일 국가직 5급 공개의 2차 선택과목 폐지 및 7급 상당 외무영사직 공채의 외국어 과목 검정제 대체와 관련하여 개편 방향을 안내하고 국민과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국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국민 간담회는 3일 14시부터 온라인 생중계(유뷰브 인사처 TV)할 예정이다. 신청자에 한해 간담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방청인에게는 별도로 접속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방청 신청은 2일 18시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다만, 신청자가 많으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