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감정평가사 1차 합격자 예상대로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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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감정평가사 1차 합격자 예상대로 대폭 증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6.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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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699명 늘어난 1171명 합격…합격률 36.87%
최소합격인원 증가에도 2차 경쟁률 높아져 ‘9.5대 1’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면서 2차시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일 2021년 제32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자 117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699명이나 늘어난 규모로 합격률도 23.27%에서 36.87%(응시대상자 4019명 중 3176명 응시)로 껑충 뛰었다.

최근 10년새 가장 많은 합격자가 배출된 기록도 세웠다. 최근 10년간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서는 △2012년 842명 △2013년 539명 △2014년 571명 △2015년 662명 △2016년 378명 △2017년 582명 △2018년 548명 △2019년 782명 △2019년 472명 등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일 2021년 제32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자 117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일 2021년 제32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자 117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이같은 합격자 증가는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지난 4월 24일 감평사 1차시험이 치러진 직후부터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합격기준인 60점 이상 득점자가 지난해 72.6%에서 90.6%로 급증한 것.

지난해 기출과의 체감난도 차이를 묻는 질문에도 지난해와 비슷했거나 쉬웠다는 의견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35.8%가 이번 감정평가사 1차시험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응답했으며 오히려 이번 시험이 더 “쉬웠다”는 의견과 “훨씬 쉬웠다”는 의견도 각각 35.8%, 13.2%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체감난도가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다”는 응답은 3.8%였으며 “어려웠다”는 의견은 11.3%였다.

과목별 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민법과 감정평가관계법규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며 합격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법의 응시자 평균 점수는 57.98점이었으며 과락률은 19.74%를 기록했다. 감평법규의 평균 점수는 57.24점으로 민법보다 근소하게 낮았으나 과락률은 17.71%로 민법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부동산학원론은 평균 점수 53.76점, 과락률 19.87%로 민법과 감평법규의 뒤를 이었고 경제학원론은 평균 49.26점, 과락률 28.24%를 나타냈다. 가장 점수가 저조한 과목은 회계학으로 평균 45.88점, 과락률 35.07%의 기록을 남겼다.

합격자의 연령은 20대가 58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54명, 40대 129명, 50대 89명, 60대 이상 10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이 794명, 여성이 377명이었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29.24%에서 32.19%로 증가했다.

1차 합격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2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감평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실제로도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는 1차와 달리 2차는 합격 기준 점수 이상 득점자가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같은 운영 형태 때문에 1차 합격자 증가는 곧 2차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해에도 감평사 2차시험 합격자는 동점자를 포함해 184명으로 최소합격인원에 머물렀고 합격선도 합격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47.5점에 그쳤다.

올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과 공무원 경력 등으로 인한 1차시험 면제자, 올해 1차시험 합격자를 포함해 총 1905명이다. 이는 지난해(1419명)보다 486명이 늘어난 규모다.

최소합격인원이 지난해 180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1차 합격자 증가폭이 더욱 커 응시대상자를 기준으로 산출한 경쟁률도 7.8대 1에서 9.5대 1로 상승했다. 여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이번 2차시험은 오는 8월 7일 치러지며 11월 1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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