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자격증’ 세무사 1차 치러져…응시생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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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 자격증’ 세무사 1차 치러져…응시생 평가는?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5.29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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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차시험 “평이했다” 평가…대량 합격자 배출
법률저널, 세무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중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최고 인기 전문자격사시험인 세무사 1차시험이 29일 치러졌다.

2021년 제58회 세무사 1차시험은 원서접수 직후 기준 전년대비 1286명이 증가한 1만 6587명이 출원하며 역대 최다 지원자 기록도 경신했다.

연이은 지원자 증가세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세무사 1차시험과 2차시험은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를 채택하고 있지만 실제로도 절대평가로 운영되는 1차와 달리 2차는 합격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응시생이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이 합격자가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지원자가 많이 몰리면 1차시험 합격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결국 2차 경쟁률과 합격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셈이다.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21년 제58회 세무사 1차시험이 29일 치러졌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21년 제58회 세무사 1차시험이 29일 치러졌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지속적으로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2011년 1374명 △2012년 1429명 △2013년 2196명 △2014년 2218명 △2015년 1894 △2016년 2988명 △2017년 2501명 △2018년 3018명 △2019년 2526명 △2020년 3221명 등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도에 따라 등락이 있지만 전반적인 경향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연도별 1차시험 합격자 수에서 나타나고 있는 등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는 시험의 난이도다. 이는 세무사 1차시험이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지난해에도 지원자 수 증가 외에 매년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히는 회계학개론의 점수가 상승한 것이 합격자의 대폭적인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세무사 1차시험은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목별로는 여전히 회계학개론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평이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채점 결과도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반응과 비슷했다. 지난해 회계학개론의 평균 점수는 41.68점, 과락률은 44.31%로 모든 과목 중에서도 가장 저조한 기록에 속했지만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는 평균점수는 물론 과락률에서도 기록 상승이 있었다. 2019년 회계학개론의 평균점수는 37.7점에 그쳤으며 과락률도 무려 55.23%에 달했다.

재정학의 경우 2019년에는 평균 60.35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58.58점으로 떨어졌다. 다만 과락률도 17.94%에서 15.65%로 하락하면서 응시생간 점수 편차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어려웠다와 무난했다로 분분했던 체감난도 평가와 일치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세법학개론은 응시생들의 체감난도와는 다소 상이한 결과가 나왔다. 응시생들은 지난해 세법학개론 시험에 대해 예년 수준의 출제였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2019년 평균 44.96점에서 42.27점으로 점수 하락이 있었고 과락률도 37.52%에서 44.82%로 크게 높아지는 등 회계학개론 못지않게 저조한 기록으로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선택과목은 무난했다는 평가대로 모두 평균점수가 상승했다. 상법은 2019년 60.9점에서 63.69점으로, 민법은 57.47점에서 62.98점으로, 행정소송법은 58.84점에서 62.67점으로 평균점이 높아졌다. 과락률면에서도 상법은 2019년 19.4%에서 14.01%로, 민법은 18.72%에서 13.36%로, 행정소송법은 19.13%에서 17.61%로 하락했다.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린 이번 세무사 1차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는 오는 6월 30일 발표된다.

한편 법률저널은 합격자 발표에 앞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살펴보고 향후 세무사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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