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률 ‘뚝’ 떨어져
상태바
제5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률 ‘뚝’ 떨어져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4.22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 합격률 74.6→46.2%로 급락…심화 45.1%로 ↓
총 지원자 11만7791명…전회차보다 2.3%p 감소해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들어 두 번째 치러진 제5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률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화시험의 합격률 낙폭이 더 커 심화 응시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원자 수는 학기 중에도 불구하고 전회차보다 2.3%포인트 감소에 그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국민시험’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인걸)는 지난 11일(일) 시행된 제5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채점 결과를 23일(금)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응시자는 이날 10시부터 시험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를 통해 인증 등급 및 취득 점수와 성적통지표 및 인증서를 출력할 수 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시행된 이번 제52회 시험의 최종 지원자 수는 11만77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회(12만601명)보다 2.3%포인트(2810명) 감소한 수치다. 매년 두 번째 시험의 경우 지원자 감소가 뚜렷했지만, 올해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올해 국가직 7급 등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응시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많이 응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원자 중 최종 응시자는 9만7669명으로 전 회차(10만7644명)보다 9.3%포인트(997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응시율도 89.3%에서 82.9%로 7%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전체 응시자 9만7669명 중 합격 인원은 4만5150명이었다. 합격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합격자 수도 전회보다(8만325명)보다 무려 43.8%포인트(3만5175명)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52회의 평균 합격률은 46.2%에 불과했다. 이는 전회(76.4%)보다 무려 30.2%포인트 급락했다. 전 회차인 제51회의 경우 급수체계가 개편된 제47회 이후 최고치였지만 이번 제52회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급수 체계가 개편된 이후 6월 27일 처음 시행된 제47회의 평균 합격률은 63.2%에 달했다. 이어진 제48회 61.2%, 제49회 57.3%, 제50회는 47.9%로 50%선마저 무너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첫 시험인 제51회에서 76.4%로 껑충 뛰면서 최고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또다시 46.2%로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급수 체계는 지난 제47회부터 초·중·고급 3종 6등급에서 심화·기본 2종 6등급으로 개편됐다. 심화는 1∼3급, 기본은 4∼6급의 인증 등급을 부여한다. 심화의 1급은 만점의 80%이상, 2급은 만점의 70% 이상, 3급은 만점의 60% 이상이며, 기본의 4급은 만점의 80% 이상, 5급은 만점의 70% 이상, 6급은 만점의 60% 이상이다.

급수별로 보면, 심화 지원자는 11만1535명으로 전회(11만5761명)보다 3.7%포인트(4226명) 감소했다. 이 중 9만2249명이 응시해 평균 82.7%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전회(89.2%)보다 7%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 가운데 합격자 수는 4만1642명으로 전회(7만6806명)보다 무려 3만5164명(45.8%)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합격률도 74.4%에서 45.1%로 무려 29.3%포인트 하락하면서 급수 체계 개편 후 최저 합격률을 기록했다.

심화 합격자 중 급수별 합격자는 1급이 1만5042명으로 심화 합격자의 36.1%에 불과했다. 그만큼 이번 심화 문제의 난도가 높았음을 뒷받침했다. 전회차의 경우 1급 합격자는 61.1%로 절대다수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반면 1급의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급과 3급은 각각 22.2%에서 31.4%(1만3056명), 16.7%에서 32.5%(1만3544명)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은 총 6256명이 지원했으며 전회(4840명)보다 무려 29.3%포인트 증가했다. 심화 지원자는 감소했지만, 기본은 오히려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5420명이 최종 응시해 86.6%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전회(91.6%)보다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급수의 합격자 수는 3508명으로 64.7%의 합격률에 그쳤으며 전회(79.4%)보다 14.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급수 체계 개편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기본 합격자 중 급수별 합격자는 4급이 1891명으로 53.9%였으며 전회(60.9%)보다 다소 감소했다. 이에 반해 5급은 21.2%에서 23.9%(837명), 6급은 17.9%에서 22.2%(780명)로 증가했다.

이번 시험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는 총 28건으로, 제50회 시험(18건)에 대비하여 1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정행위 유형은 전자기기(휴대전화 포함)울림(20건)이며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시험 무효 등으로 처리됐다.

한편, 제5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6월 5일(토)에 시행하며, 5월 10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원서접수 역시 시‧도(권역)별로 접수 일자를 달리 운영하므로 응시자들은 해당 권역의 접수 일자를 확인하여 접수해야 한다.

시험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시험 홈페이지 공지사항 검색 및 고객센터(1577-8322) 연락을 통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인걸 위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험장 대관 및 방역을 위해 협조해주신 각급 학교와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시험 응시를 위해 애써주신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중앙부처, 지자체 등의 시험 운영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