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원자 1418명 중 1170명 응시…경쟁률 16.7대 1
공채 소방(남) 응시율 84%…소방(여) 78.2% 기록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 3일 치러진 광주시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에는 지원자 열의 여덟이 실제로 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8일 ‘2021년 광주광역시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응시현황’을 공개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70명을 채용할 예정인 이번 시험에 1418명이 접수했으며 그 중 1170명이 응시했다. 응시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경쟁률은 16.7대 1이다.
분야별 응시율과 경쟁률 등을 살펴보면 공개경쟁채용으로 선발이 이뤄지는 △소방(남)의 경우 45명 선발에 927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779명이 필기시험을 치렀다. 이에 따른 응시율은 84%로 평균을 웃돌았고 경쟁률은 17.3대 1이다.
△소방(여)는 3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170명이 출원해 133명이 응시했다. 응시율은 78.2%를 기록했으며 응시인원 대비 경쟁률은 44.3대 1로 소방(남)에 비해 높게 형성됐다.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서는 △구급(남)이 5명을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52명이 지원했고 46명이 응시해 88.5%로 이번 시험에서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경쟁률은 9.2대 1이다.
△구급(여)는 3명 선발에 105명이 지원했으며 81명이 응시해 77.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응시율은 구급(남)에 비해 낮았지만 선발인원은 적고 응시자는 많아 경쟁률은 27대 1로 3배 가까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5명을 선발할 예정인 △구조 분야에는 45명이 지원했고 이 중 35명이 시험을 치러 77.8대 1의 응시율을 보였다. 구조 분야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7대 1의 경쟁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운전 분야도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39명이 운전 분야에 지원해 28명이 시험을 치르며 71.8%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운전 분야의 경쟁률은 5.6대 1이다.
△관련학과(남)은 3명 선발에 67명이 원서를 접수했고 57명이 응시해 85.1대 1의 응시율을 보였다. 경쟁률은 19대 1이다. △관련학과(여)는 선발인원이 1명이며 13명의 출원자 중 11명이 시험을 치러 84.6%의 응시율과 11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광주시는 채용인원의 3배수인 210명을 필기시험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며 그 결과는 오는 5월 6일 발표된다.
한편 시험과목 개편 전 마지막 시험이자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후 첫 전국 동시 시험으로 진행된 이번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대체로 평이했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다만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 등에서 지엽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험 전문가들의 평가도 대체로 수험생들의 의견과 비슷했다.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에서는 정확한 암기와 이해를 요하는 문제와 기출을 벗어난 지문들이 나와 체감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봤다.
영어는 기존 소방영어의 출제 범위 내의 출제였다는 평가였으며 한국사는 근현대사의 비중이 높은 특징이 유지됐고 국어는 출제경향은 예년과 비슷했으나 독해 파트 등의 제시문이 길어지고 일부 모호한 선지가 있어 체감난도도 다소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