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초시생 증가 왜?…7급 수험생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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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초시생 증가 왜?…7급 수험생 유입?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4.01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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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T 초시 응시자 30.6%→34.5%로 ‘증가’
PSAT 평균 응시횟수 2.6회 지난해와 동일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1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응시자 중 PSAT 초시 응시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급 공채보다 외교관후보자의 초시 응시자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응시자들의 평균 응시횟수는 2.6회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PSAT 공부 기간도 ‘3개월 미만’이 절대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응시자 중 이들 대상으로 벌인 법률저널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 가운데 설문조사에 답한 응시자는 총 2623명(5급 공채 2272명, 외교관후보자 351명)이었다.

올해 PSAT 응시횟수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34.5%는 처음 응시하는 ‘초시’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결과(30.6%)보다는 4%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PSAT 초시가 이렇게 는 것은 국가직 7급 PSAT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국가직 7급의 1차 시험 과목이 PSAT로 대체되면서 7급 수험생들이 모의고사로 삼아 5급 공채에 다수 응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5급 공채 지원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많이 늘어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5급 공채 응시대상자(1차 면제자 제외)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25%포인트나 증가한 1만548명에 달했다. 이에 따로 자연스럽게 PSAT 초시생들의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반해 두 번째 응시인 ‘재시’는 21.7%로 지난해(24.5%)보다 2.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시’도 21%에서 19.9%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4회’ 응시자는 11.4%로 지난해(11.2%)와 비슷했으며 ‘5회 이상’ 응시자도 12.6%로 지난해(12.7%)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관후보자(일반외교)의 초시생은 5급 공채보다 더욱 많이 증가했다. 올해 외교관후보자 응시대상자도 지난해보다 27.8%포인트 이상 증가한 1490명이었다.

응답자 중 ‘초시’ 응시자는 37.3%에 달했으며 지난해(28.9%)보다 무려 8.4%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재시’ 응시자는 31.8%에서 23.9%로 약 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시’는 19.4%로 지난해(18.1%)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4회’ 응시는 10.3%로 지난해(13.4%)보다 감소했다. ‘5회 이상’의 응시자는 9.1%로 지난해(7.9%)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관후보자 응시자의 평균 PSAT 응시횟수는 2.4회로 지난해(2.5회)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5급 공채 응시자들의 ‘PSAT 공부 기간’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열의 일곱’이 1∼2개월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공부 기간이 ‘2개월 미만’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29.7%)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개월 미만’도 33.2%에 달했으며 지난해(27.6%)보다 더욱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3개월 미만’은 19%로 지난해(25.4%)보다 많이 감소했으며 ‘4개월 미만’도 5.8%에서 4.5%로 줄었다. ‘5개월 이상’의 공부 기간도 11.6%에서 8.5%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외교도 ‘2개월 미만’이 36.8%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22.7%)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개월 미만’도 20.5%로 지난해(19.1%)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에 ‘3개월 미만’은 28.2%에서 24.5%로 감소했으며 ‘4개월 미만’과 ‘5개월 이상’ 역시 각각 8.7%에서 6.6%, 21.3%에서 11.7%로 줄었다. 특히 ‘5개월 이상’의 공부 기간 감소가 두드러졌다.

5급 공채 수험생들의 7급 응시 의사도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국가직 7급에도 PSAT이 도입되면서 5급 공채 응시생들에게 ‘7급 응시 여부’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36.6%가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7급에 높은 응시 의사를 비친 것은 장수생 중심으로 7급을 하나의 ‘보험용’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확하게 ‘없다’고 밝힌 응답은 42%에 그쳤으며 ‘모르겠다’도 21.5%에 달했다.

5급 공채와는 달리 일반외교는 ‘있다’는 응답이 25.6%로 낮았으며 ‘없다’는 53.6%로 절반이 넘었다. ‘모르겠다’는 20.8%였다.

한편 올해 5급 공채 응시자들의 2차 응시횟수는 평균 0.8로 조사됐으며 지난해와 같았다. 일반외교 역시 평균 0.7회로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2차 응시 경험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5급 공채의 경우 56.5%로 지난해(56.7%)와 비슷했으며 일반외교는 59.8%로 지난해(62.8%)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1회’ 응시는 22.6%였으며 지난해(22.9%)와 비슷했으며 일반외교는 20.2%에서 22.5%로 증가했다. ‘2회’ 응시는 10.4%로 지난해(11.4%)보다 감소했지만, 일반외교는 10.3%로 지난해(7.6%)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회 이상’에서는 5급 공채의 경우 3.9%에서 4.5%로, 일반외교는 3.6%에서 2.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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