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인회계사 1차 2213명 합격…합격선 36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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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인회계사 1차 2213명 합격…합격선 368.5점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3.26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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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5점 떨어져…응시자 평균 48.8점
최고득점자는 총점 521.4점 획득한 김민지씨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는 2213명으로 결정됐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예정보다 2주가량 빠른 26일 2021년 제56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총 1만 1654명이 응시했으며 그 중 2213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5.3대 1을 나타냈다.

지난해보다 합격자가 증가(지난해 2201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자의 증가폭(9054명)이 더 커지면서 경쟁률(4.1대 1)도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경쟁률 상승에 맞물려 합격률은 24.3%에서 18.98%로 하락했다.

이는 전과목 과락 없이 평균 60% 이상 득점한 응시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2차시험 최소선발예정인원(1100명)의 2배수를 합격자를 결정한 결과이며 최저합격점수를 받은 동점자는 모두 합격으로 처리했다.

지난 2월 28일 치러진 이번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경제원론에서 매우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진행된 법률저널 자체 설문조사에서 경제원론은 5개 시험 과목 중 고득점자의 비중이 눈에 띄게 적게 나타났으며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서도 과반수가 경제원론을 지목했다.

응답자의 51%가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경제원론을 꼽았으며 경영학이 26%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회계학 11%, 세법개론 7%, 상법 5% 등의 비율을 보였다.

전체 과목을 종합한 체감난도에 대해서는 지난해 기출보다 이번 시험이 더 어려웠다는 평이 나왔다. 응답자의 36%가 이번 시험이 “훨씬 더 어려웠다”고 답했으며 “어려웠다”는 응답 44%를 더하면 전체 응답자 열의 여덟이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한 셈이다.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응답은 13%였으며 “쉬웠다”와 “훨씬 쉬웠다”는 각각 3%, 4%에 그쳤다.

경쟁률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이 적지 않은 폭으로 낮아진 것은 응시생들의 체감난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합격선은 총점 368.5점(550점 만점), 평균 67점으로 지난해보다 15점(평균 2.7점)이나 하락했다.

응시자 전체 평균 점수는 48.8점으로 전년대비 4.6점 하락했다. 최근 5년간 응시자 평균 점수는 △2017년 51.7점 △2018년 50.8점 △2019년 51.9점 △2020년 53.4점 등을 기록했다.

과목별 점수도 응시생들의 체감난도와 대체로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경제원론은 고득점자가 전체 과목 중에서 가장 적었으며 경영학이 뒤를 이었다. 각 과목별로 90점 이상을 획득한 인원은 경제원론 3명, 경영학 21명, 세법개론 43명, 회계학 82명, 상법 1588명으로 집계됐다.

최고득점자는 총점 521.5점, 평균 94.8점을 획득한 김민지씨(여, 만 22세, 서울대 재학)로 확인됐다. 최연소 합격은 윤지수씨(여, 만 19세, 고려대 재학)였다.

이 외 합격자의 연령은 20대 후반(25~29세)이 52.6%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전반(36.9%), 30대 전반(8.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이 67.6%, 여성이 32.4%의 분포를 나타냈다.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중인 합격자의 비중이 65.5%로 가장 많았으며 전공별로는 경상계열이 76.9%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상 자료: 금융감독원
이상 자료: 금융감독원

한편 오는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시행될 예정인 2차시험에는 3744명이 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과 올해 1차시험 합격자를 포함한 인원으로 최소선발인원(1100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 경쟁률은 3.4대 1이다.

2차시험을 위한 응시원서 접수는 5월 1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모든 관문을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8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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